생물학의 쓸모 -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읽는 21세기 시스템의 언어 쓸모 시리즈 3
김응빈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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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의 쓸모는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교수인 김응빈님이 쓰셨다. 미생물학, 환경미생물학을 전공하여 미생물 관련 논문을 다수 발표한 분으로 생물학과 인문예술학의 접점을 찾는 융합연구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또 유튜브 '응생물학'에서 일상 속에서 궁금한 질문에 대한 답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으니 책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

세포, 호흡, DNA, 미생물, 생태계 이렇게 다섯 가지 주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세포는 생명현상을 나타내는 최소 단위인데 1665년에 처음 발견했다니 정말 놀랍다. 현미경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많은 과학자들이 동식물세포를 연구하였다. 뉴런의 구조와 신경전달물질, 시냅스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한다. 꽤 전문적인 용어와 관련된 과학자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지만 설명을 차근차근 자세히 해주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다.


미생물은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자연발생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프랑스의 파스퇴르는 백조목 플라스크를 만들었다. 공기는 들어가되 미생물은 차단하기 위해 만든 장치라는데 공기는 들어가지만 중력때문에 s자 부분의 아래쪽에서 미생물은 멈춘다. 이 장치를 만들기 위해서 파스퇴르가 얼마나 고민했을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서 고민했을 과거의 과학자들을 상상해보니 생물학도 꽤 흥미로운 학문인 것 같다.


21세기 요즘 현대인의 가장 큰 숙제는 기후위기 극복이다. 산업혁명을 계기로 인간은 자연을 무분별하게 개발하고 이용해왔다. 생명체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등의 화합물의 형태로 탄소를 가지고 있는데 탄소는 한 생명체에서 다른 생명체로 먹이사슬을 따라 전달된다. 지구에 있는 탄소는 대부분 암석과 땅속 퇴적물에 저장되어 있는데 탄소는 먹이사슬을 통과하며 생명체를 거쳐서 다른 저장소, 특히 대기를 오간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호흡과 광합성이 균형을 이루는데 최근에 그 균형이 무너지고 있음을 저자는 지적하고 있다. 온실가스가 지구 대기층의 열을 잡아두어서 지구온난화가 가속되고, 기후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온실가스는 에너지 사용 과정엥서 많이 발생된다. 미생물이 대체에너지가 될 수 있고 이것이 에너지 개발과 환경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생물학이 바이오,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와 연관되어 있다니 참으로 가치있는 학문임을 알았다.

이 책을 생물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 교양을 넓히고 싶은 일반인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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