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그야말로 날마다 분노하십니다.
그런데 그 분노는 사랑의 뒷모습이어서 다시 등을 돌리기만 하면 눈가에 눈물이 촉촉한 사랑의 얼굴로 변합니다.
분노를 왜 처리해야 합니까? 분노를 처리하지 않으면 죄가 그 문으로 들어와 나를 압도하고 장악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사람입니까? 분노를 조절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분노를 화해로 바꿀 줄 아는 사람입니다.
분노가 죄로 치닫지 않도록 하는 사람입니다.
분노는 외부의 요인이라기보다 내 안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가 바뀌지 않으면 이 분노는 해결이 안 됩니다.
그런데 분노가 걸려 넘어지는 지점이 자존심입니다.
자존심이 상해서 분노하는 것입니다.
더 소중한 걸 붙들어야 덜 소중한 것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나를 붙들고 있으면 절대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반대로 하나님을 붙들면 나를 놓게 되어 있습니다.
그게 구원입니다.
나를 붙든 채로 하나님을 좇는 건 신앙이 아닙니다.
세상사람들도 그렇게 살아갑니다.
-조정민, 왜 분노하는가 중에서
분노사회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화해의 사람으로 거듭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