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와 느낌표] 서평단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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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와 느낌표 - 생각쟁이들을 위한 철학동화
이규경 지음 / 꿈소담이 / 2007년 10월
평점 :
생각쟁이 철학동화라는데 웃기지도 않는 바보이야기라니 "우훗" 하고 웃어넘기기엔 이야기의 뒷맛이 찜찜하다. 읽는 동안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느낌...... 읽으면서 이런 바보가 어디있을까 하지만 정작 내 자신이 이런 바보처럼 행동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처음나오는 이야기부터 날 어지럽게 만들었다. 엎어진 항아리를 보면서 항아리의 구멍이 없다고 누가 이런 항아리를 만들었냐고 원망하고 밑에 있는 구멍을 보고는 밑이 뚫어져 있는 쓸모 없는 항아리 라며 원망하는 바보처럼 사물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원망만 하며 살고 있는 내 자신을 뒤돌아 보게 되었다. 어린이 철학동화라지만 어린이가 아닌 어른이 읽어야 하는 책이다. 나의 짧은 생각일지 모르나 아이들이 읽는다면 지금의 나처럼 씁쓸한 뒷맛을 느낄 수 있을까??? 30분이면 읽을 수 있는 쉬운 책이지만 바보이야기가 자꾸만 생각나게하는 책이라서 정신없이 바쁜 사람들에게 선물 해 주고 싶다.
이 책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읽은 책입니다. 뜻밖에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읽으시고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