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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뇌과학 - 더 좋은 결정을 만드는 가치 판단의 비밀
에밀리 포크 지음, 김보은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12월
평점 :


#도서제공
#선택의뇌과학
매년 새해가 되면 늘 같은 다짐을 합니다.
건강을 챙기고, 커리어를 키우고, 나를 위한 프로젝트를 하겠다고요.
하지만 연말이 되면 목표 중 지킨 것이 얼마나 되는지 돌아보는 순간,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왜 난 이렇게 매번 다짐만 하고 못 지키는 걸까?
늘 의지력 부족 탓을 했습니다.
그런데 <선택의 뇌과학>을 읽으면서, 저는 처음으로 이 문제를 내 잘못이 아니라 ‘뇌의 작동 방식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회사 일처럼 데드라인이 있는 일은 매일 해내면서도
정작 내 개인 프로젝트는 계속 미루는 이유.
이 책에서 말하는 “뇌는 미래의 나를 타인처럼 본다”는 내용이 정말 와닿았습니다.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을 밀어두는 제 패턴이 정확히 그 설명과 같았습니다.
미래의 목표는 현재의 나에게는 흐릿하고,
당장 주어지는 편안함과 작은 보상이 훨씬 크게 느껴지는 것.
그래서 매번 나중에가 되었던 거죠.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추상적인 동기부여가 아니라 지금 당장 시행할 수 있는 전략을 알려준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하기 싫은 일과 좋아하는 일을 짝지어 즉각적인 보상을 만드는 방법은 실제로 바로 적용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나 같은 사람이 이래서 계속 목표를 미뤄왔던 거구나라는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깨달음은 이 문장이었습니다.
“뇌에서 나답다고 느끼는 선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결국 ‘이건 나다운 선택인가?’,
이 질문이 우리가 만족스러운 선택을 하는 기준이 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문장을 읽고 오랫동안 멈춰 있던 제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나는 어떤 삶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내가 지키고 싶은 ‘나다움’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묻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뇌과학을 넘어서
퍼스널 브랜딩에도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만드는 브랜드의 방향 역시 결국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연말과 새해 사이, 마음이 흔들리고 스스로를 자책하기 쉬운 이 시기에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의지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그저 뇌라는 시스템을 잘 모른 채 스스로를 몰아붙여왔던 사람에게
이 책은 아주 현실적인 위로와 새로운 관점을 줍니다.
결국, 우리는 매일의 선택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고
앞으로의 나 역시 그렇게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선택의 뇌과학>은 그 선택의 순간에서 흔들리는 나에게
조금 더 나다운 방향으로 걸어갈 힘을 주는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며, 모든 내용은 제 진심 어린 감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