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직업 대탐험 - 나는 나중에 어디에서 일하게 될까?
실비에 산자 지음, 밀란 스타리 그림, 김선희 옮김 / 길벗스쿨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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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들은 이 책을 읽는 동안 완전히 빠져들었어요.

  • 첫째는 “행위예술가는 뭐 하는 사람이야?” 하고 물어보며 새로운 직업에 관심을 보였고,
    “나는 플로리스트가 되고 싶어!”라고 이야기했어요.

  • 둘째는 비행기 조종 장면에서 눈이 반짝이며
    “나는 조종사가 될래!”라고 말했고요.

책 속에서 엄마 아빠의 직업을 찾아보며 즐거워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엄마 아빠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한 번 더 설명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또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 부분이 있어요.
각 직업 현장에 살짝 숨어 있는 강아지 캐릭터 올드리치를 찾는 놀이예요.
올드리치를 찾겠다고 아이들이 그림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는데,
그 과정에서 직업 현장의 세세한 요소들까지 자연스럽게 보게 되었습니다.
학습이 아니라 놀이로 받아들이니 집중력이 훨씬 오래 유지되었습니다.

이 책이 좋았던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이 ‘직업 = 결과(돈과 안정)’가 아니라
‘직업 = 내가 어떤 일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지’로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이에요.
책을 읽고 나서 둘이 앉아
“그럼 넌 어디에서 일하고 싶어?”,
“어떤 일이 재미있어 보였어?”
이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정말 소중했습니다.


“아이의 장래희망을 하나 정하게 만드는 책”이라기보다
“아이의 시야와 상상을 넓혀주는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세상이 얼마나 넓고 다양한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두 아이가 며칠 동안 계속 꺼내 보며 즐겁게 읽는 것을 보니,
집에 두고 오래 활용하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의 관심사를 발견하고,
가족끼리 자연스럽게 미래 이야기를 나눌 계기를 찾고 계신다면
<와글와글 직업 대탐험>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며, 모든 내용은 제 진심 어린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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