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것들은 그저 자란다
이윤 리 지음, 정혜윤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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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것들은 그저 자란다」

_이윤 리 지음 / 정혜윤 옮김 / 다산책방

열여섯, 열아홉 두 아이를 자살로 떠나보내는 것 그리고 살아가는 것, 자식들은 죽고 부모는 계속 살아가는 일을 겪어내야 하는 것......
빈센트와 제임스를 위해 이윤 리 작가가 부모로서의 영혼을 끝끝내 붙들어 이 글을 써내려갔을 시간을 감히 상상도 하지 않겠다.

개인적으로 몇년째 '애도'라는 것을 진행중인, 그러니까 나는, 이 슬픔의 '단계'라는 걸 이제는 끝마쳐야 하는 줄 알고 억지로 힘을 내보던 나에게 이 책은 시간을 충분히 허락해주었다. 이제 앞으로도 내내 눈물지어도 되는 것 아닌가. 마음껏 긴 긴 세월을 그리워하고 아파해도 되는 것 아닌가.

'나는 내 슬픔에 종착점이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 아이의 죽음은 폭염도 폭설도 아니다. 서둘러 통과해 이겨야 하는 장애물 경주도 아니고, 회복해야 하는 급성이나 만성 질환도 아니다.'_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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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이윤리#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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