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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김연수 작가와 일본 작가의 크로스 소설. 윤리적 딜레마라는 주제로 쓴 두 소설을 함께 실은 책이다. 김연수 작가의 글을 읽다보면 한국인이 아니라면 이 작가의 이야기를 완벽히 이해할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문장과 단어 속에 특유의 ‘정서‘가 뭍어있는데 왜 그런느낌이 드는지는 정확히 설명할 수 없다. 사실 윤리적 딜레마라는 공통 주제를 표면적으로 드러내는것은 일본 작가의 소설 결정적 순간이다. 사진작가의 큐레이터인 주인공의 고뇌에 나도 몰입하여 가치판단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술계의 전시 도록같은 저세상 설명과 사카키의 리얼리즘과 카이로스 크로노스에 대한 인터뷰는 너무 어려워서 이해하기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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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 스페셜 에디션 ㅣ 앤디 위어 우주 3부작
앤디 위어 지음, 남명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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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도시 아르테미스의 너무 많은 곳을 보여줘서 따라가기 힘들다. 달의 도시라는 새로운 물리법칙들이 작용하는 곳을 글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탓이다. 그러다보니 서사와 묘사가 따로 노는듯한 느낌이라 집중해서 읽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어떤 사건이 전개될때 작가의 위트있는 표현은 이 책을 끝까지 읽게 만드는 원동력이었고, 마치 마치 영화로 표현한다면 이부분은 이렇게 나오겠지. 라고 눈앞에 그려졌다.(좋을수도or나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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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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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꾸준히 비효율적으로 지루하게
노력하는 대작가의 인생의 모습을 배울 수 있는 귀한책
만약 내가 그 긴 포니테일을 갖고 있었다고 해도 라는 챕터의 제목처럼 조금이라도 뽐내지 않으려는 문장을 보면서 자만하지 않고 낮은 단계를 차근히 밟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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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삶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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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이 벌여놓은 김영하의 생각을 따라가는 읽기 과정이 즐겁다. 하지만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그래서 두번 읽으니까 더 좋은 책(뒷부분만이긴 하지만)

이 삶은 무한한 가능성 중 단 하나의 삶이고 그래서 참을수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인정하고, 시간의 흐름이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무수히 많은 n개의 삶이 있을지도 모른다. 죽음이후에는 내가 죽었는지 모를것이고 n명의 나도 그럴것이다.

나처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위안을 얻고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나의 위안이다.
죽음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는 방법은 내 삶을 열심히 사는것밖에 없다고 생각해왔다. 삶은 내가 결정할수 없는 것과 나의 결정이 섞여 만든 칵테일이고, 이를 잘 완성시킬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는 작가의 말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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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자의 모순과 사랑의 이해를 짧은 간격으로 읽었다. 인생과 사랑도 결국 ’모순’이라는 책의 메세지는 ‘사랑의 이해’ 를 관통하고 있었다.
상수가 미경보다 수영을 사랑하는 것, 진진이 영규보다 장우를 사랑하는 것. 왜 항상 모든 조건이 더할나위 없어 보이는 사람보다 어딘가 부족한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가? 그리고 진진의 아버지가 어머니를 너무 사랑하지만 때리고 집을 나가버리는것. 이 모든것들은 모순적이지만 당연하다.
왜냐면 사람은 누구나 나 자신이고 싶어한다. 연인과 함께 있는데 나답지 않은 기분이 든다면 불편하고 갑갑하다. 그런데 대게 이런 기분이 들게끔 하는 연인은 경제적으로 나보다 우월하거나 내가 너무 사랑해서 이렇게 대단한사람이 나를 왜 만나지 할때 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을 사랑할수 없게 마음속으로 막는 것일지 모른다. 사랑하면 나답지 않게 굴수밖에 없을테니까.

그래서 인생이 모순투성이인것은 어쩔수 없는 것이다. 받아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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