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꽃 - 개정판 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17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후의 이자벨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만에 역시!

더글라스 케네디의 빠른 전개를 사랑한다. 지겨운것 못 참는 나에게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작가중 한명.
그치만 역시 막바지에 힘이 좀 빠지고 급한 마무리는 또 한번 아쉽다.
인생의 운명적 상대라고 생각하지만 함께 할수 없는? 함께 하기를 거부하는 샘과 이자벨. 우리는 늘 갖지 못한것을 아쉬워하고 고대하며 살아간다. 가졌다 하더라도 결국은 사라진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소유할수 있는 모든것, 마음조차도 그렇다면 집중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지금-여기 가 아닐까?
심리학의 게슈탈트 이론 처럼 끊임없이 생성되고 소멸하는 현재에 집중하자. 자연히 만족스러운 과거와 미래를 얻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 개정증보판
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일반 과학에 관한 교양도서아님. 복잡계 과학에 관한 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붉은 손가락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며 게임에 빠져 소통하지 않는 아들과 이기적이고 잘못된 모성애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와 가정의 총체적 문제를 알고있지만 회피하려고만 하는 무관심한 아빠. 이들이 만들어낸 범죄를 밝혀내는 형사 가가 역시 부모와 풀지못한 숙제를 안고 있다.
평소와 달리 유난히 서울로 돌아가기 싫었던 차안에서 이 책을 다 읽어서 그런지 마지막 아키오가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고 자신의 거짓말을 실토하는 부분에서 나도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가가의 아버지 다카마사가 장기말을 손에 쥐고 임종할때까지.
어느덧 부모님 두분이 다 환갑을 넘겼고 나도 몇십년이라고 부를 수 있는 시간을 살았다. 이런 얘기를 적는것 조차 마음이 아프지만 부모님이 얼마나 내 곁에 계실 수 있을까 종종 시간을 따져보게 된다. 이 책의 클라이맥스에서 추리와 반전을 거듭하지만 나는 이런 슬픈생각에 사로잡혀 반전의 놀라움을 그다지 느끼지 못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버린 아픔에 대해 생각하느라 황급히 마무리를 해 버린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읽은 사람들의 엄청난 추천을 받고 집어든 책.
시작과 동시에 극찬을 받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오래 앉아서 책 잘 못읽는데 두세시간이고 움직이지 않고 읽었다. 뉴욕의 잘나가는 변호사 벤은 사진가의 꿈을 버리고 안정적인 현실에 젖어 아내와 두아이를 키우며 살고있다. 아내 베스 역시 작가와 커리어우먼의 꿈을 버리고 교외의 평범한 주부로 살아가고 이 모든것이 남편을 위한 희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 옆집 아마추어 사진가 게리와 바람을 피게 되고 이를 알아차리고 게리의 집에 몰래 찾아간 벤은 두 사람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다. 게리의 도발에 이성을 잃은 벤은 게리를 살해하고 평생 살인자로 살 자신이 없는 벤은 게리로 신분을 바꾸기 위해 완전 범죄를 계획한다. 요트 화재사고로 자신을 죽은사람으로 만들고 고속도로를 떠돌다 몬테나에 정착한 벤은 그곳에서 사진가로써 새 삶을 시작하고 사랑하는 앤도 만나게 된다. 산불화재 사진이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어 유명 사진가가 된 그는 전시회 오프닝 파티에서 베스를 발견하고 도망쳐 집으로 간다. 그곳에는 멕시코로 도망갔다던 루디가 자신의 집에 은둔해있었고, 앤의 오두막으로 가던 중 루디는 벤의 과거를 모두 알고있음을 얘기한다. 비밀의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며 벤을 곤란하게 만들던 중 마주오는 트럭을 피하지 못하고 절벽으로 떨어져 차는 불길에 휩싸인다. 극적으로 살아난 벤은 앤의 오두막에 숨어 자신의 두번째 인생인 게리의 사망소식과 전국적인 애도를 라디오로 듣게 된다. 다시 도망칠 계획을 세우던 중 오두막으로 찾아온 앤과 만나게 되고 자신의 모든것을 털어놓는다. 벤의 아이를 임신한 앤은 혼란스러워 하며 로스앤젤레스로 떠나지만 결국 사랑하는 그를 버리지못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도운다.
극적인 이야기의 전개로 책의 전반부와 후반부가 마치 다른 장르의 소설같다는 느낌을 준다. 그렇지만 억지스럽지 않아 부담없이 읽힌다.
늘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살기에, 소설의 마지막 이 내용이 슬프고도 공감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