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의 즐거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이희재 옮김 / 해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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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참다운 삶을 바라는 사람은 주저 말고 나서라.

싫으면 그뿐이지만, 그럼 묏자리나 보러 다니든가.

- 오든 -


​요즘 매일 나 자신과 싸웠다.

사업을 확장하고, 이사를 가기 위해 알아보는 과정에서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걸까. 분명 행복하기 위한 일들인데

그런데 왜 이렇게 힘든 걸까.!!!

매일같이 나의 머릿속에서 맴돌았던 생각들


세상 일이 다 잘 되지만은 않는다.

세상 일이 모두 행복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확고한 나의 목표와 의지를

다잡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출간 2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이 나에게 왔다.

여러 가지 배움들이 얽혀있어 혼란스러운 나에게 온

나의 목표와 방향성을 정리하게 도와준 고마운 책


저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바람직한 삶의 길을 찾아 나선 여정의 기록들

자기계발서 몰입의 즐거움

잊고 싶지 않은 내용을 기록해 본다.


​중요한 진리는 이미 오래전에 뛰어난 예언자, 시인, 철학자가 말했고 그것은 지금도 우리네 인생의 지침으로서 요긴하게 쓰인다. 지금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는 주로 과학에서 나오고 있다. 과학에서 통용되는 진리는 어차피 당대의 세계관이 반영된 언어로 표현되게 마련이어서 세월이 흐르면 그 뜻이 달라지고 결국은 폐기되는 일도 적지 않다.





​우리는 주어진 과제에 관심을 쏟는 것을 지향점 또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표현한다. 목표를 얼마나 끈질기고 일관되게 추구하느냐는 동기 부여가 얼마나 잘 되어 있느냐에 달려 있다.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이 집중을 해야 할 어떤 목표도 갖지 못하고 마지못해 일을 하는 상태보다는 삶의 질을 끌어올려 준다.


정신의 작용을 깊이 있게 파고들려면 집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집중하지 못하면 의식은 혼돈에 빠진다. 생각은 논리적 인과 관계에 따라서 가지런히 배열되는 것이 아니라 두서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얽혀 있다. 노력을 한곳으로 모으지 못하면 사고는 아무런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지리멸렬해진다.


힘겨운 과제가 수준 높은 실력과 결합하면 일상생활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심도 있는 참여와 몰입이 이루어진다. 목표가 명확하고 활동 결과가 바로 나타나며 과제와 실력이 균형을 이루면 사람은 정신을 체계적으로 집중할 수 있다. 몰입은 정신력을 모조리 요구하므로 몰입 상태에 빠진 사람은 완전히 몰두한다.





오늘의 시대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우리가 이 세계에 대하여 알고 있는 내용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초월성을 가진 목표들의 새로운 터전을 발굴하는 것이다. 즉 삶에 의미를 주는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자기계발서 몰입의 즐거움

더 이상 자기계발서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나에게

자기계발서 마침표를 찍어줄 만한 책이다.

10년 이상 꾸준히 공부를 해오면서 많은 자료를 쌓았다.

공부해오면서 많은 깨달음이 왔지만 문제는

뭔가 엮일 것도 같으면서도 엮지 못하고, 뒤로 미루고,

지금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기억이 날것 같으면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

가느다란 무언가만 남아있다는 것이다.​


모든 것을 누군가가 이해하기 쉽게 단순하려고 했다.

또 자신의 생각을 어렵이 풀어놓은 책과 자료들에 대해 

잘난척한다며.. 안 좋게 생각하곤 했다.

하지만 내 안에 악마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의 모든 것이 그리 간단하지 않거늘.....


뛰어난 예언자, 시인, 철학자들은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까?

결국 지금까지 후세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는 역작을 남긴 위인들은 모두 평생을 바쳐 한점에 몰입했다.

나에게 필요한 것. 진짜 중요한 것은 몰입의 즐거움 이다.


욕망하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내가 욕망하는 것의 뿌리를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지나치지 않게 또 잘난체하지 말고, 겸손하게,

때론 세상과 소통하며, 때론 고독하게 몰입해보려고 한다.

결국 참다운 삶이란 몰입을 통해 어떠한 것을 알아내고,

내가 알아낸 무엇인가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이것이 참다운 삶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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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연습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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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선생님 첫 책으로 읽었는데 가볍고 좋습니다. 술술 읽히는 책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좋고, 또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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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연습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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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싫었다.

소설을 읽는것이 시간이 아깝다 여겨졌다.

하나라도 더 지식을 넣기 위해 아둥바둥했던

조급해 했던 시간 속에 지내던 나였다.

독서 편식이 심했던 나에게 온 조정래 장편소설 인간연습

소설이라는 것은 맘에 들지 않았지만

인간연습이라는 타이틀이 마음에 들었다.

뭔가 얻을수 있을까...?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는 인간의 삶,

그것은 결국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연습'이다.

앞에 나온 문구를 보고 마음에 들었다.

인생에 대해 깨달음을 얻을수 있는 내용일까?

몇장을 읽어내려 가는데 나의 기대감은 머리아픔으로 변해있었다.

내가 겪어보지 못한 시대의 이데올로기가 담겨있었다.

몰락한 공산주의, 간첩, 강제전향, 사찰, 반공 등등..

내가 겪어보지 못했기에 또 이런 이야기가 지금에 와서 무슨 소용인지

배고프지 않은데 꼭 먹어야 하는 밥을 앞에두고

꾸역꾸역 먹는 것 같이 책을 읽어내려갔다.

소설스테디샐러 라는 조정래 장편소설 인간연습

그 이유가 알고 싶었다.




인간연습은 박동건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소설의 주인공은 윤혁.

박동건과 윤혁은 북한에서 남한으로 투입된 간첩이였다.

간첩질을 하다 잡혀 모진 고문을 받다 강제 전향이 되어

경찰의 감시하에 살아가는 사람들이였다.

그들은 공산주의를 찬양했다.

하지만 남한에서 접하게된 소련의 패망과

비참한 북한의 현실과 마주하곤 무너져 버렸다.

평생을 바쳐온 이념과 이상의 몰락.

자신의 사상이 송두리째 뽑히고 부정된 사회에서

박동건과 윤혁은 쇠약해져갔고,

박동건은 견디지 못하고, 죽게된것 같다.


박동건의 죽음에서 시작한 인간연습은

윤혁의 끊없는 독백과 주변 인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행복한 인간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인물을 하나씩 등장시키며

역사적 배경을 이어나갈 때는 알수없는 거부감이 들었다.

역사가 너무 어려운 나였기에..

하지만 이내 나의 책 읽는 속도는 점점 빨라졌으며

인간연습에 빠져들게 되었고, 예상보다 빠르게 읽었다.


우리는 내가 알지못하는 것에대해 거부감을 갖는다.

나와 반대되는 사상에 대한 반감도 갖고 있다.

또한 실패한 것에 대해 역사적 판단을 내린다.

무엇을 위한 판단이며 무엇을 위한 거부감인가?

인간은 왜 살아가는 것일까?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일까? 돈을 벌기위해 사는 것일까?

인간연습에서 윤혁이 결국 작은 행복을 찾게된 과정을 보며

다시금 나를 돌아보게 된다.

내가 믿고 있는 것들. 이루고 싶은 것들. 그 반대에 있는 것들.

나는 왜 싸우며, 싫어하며, 치열하게 하고 있는 것일까.

내가 믿고 있는 것들이 무너지게 될 때, 나는 어떻게 될것인가?

내가 이루고자 하는 행복은 내 옆에 있는것이 아닐까.

인생에서 수많은 시행착오 연습을 통해

나는 참다운 나 행복한 나로 겁듭나게 되는 것일까?


인간연습을 곱씹으며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조정래작가의 인간연습은 그 안에 담긴 역사적 배경과

그 당시를 살아갔던 인물 내면의 갈등을 통해

내 인생을 고찰하게 하는 소설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소설스테디샐러인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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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의 식단 - 죽을 때까지 머리가 좋아지는 한 끼의 기술
맥스 루가비어.폴 그레왈 지음, 신동숙 옮김, 김희진 감수 / 앵글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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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도서를 많이 읽어봤는데 이책은 과학적으로 자세하게 접근하고 근거를 제시해주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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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의 식단 - 죽을 때까지 머리가 좋아지는 한 끼의 기술
맥스 루가비어.폴 그레왈 지음, 신동숙 옮김, 김희진 감수 / 앵글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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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50대에 원인불명 치매 진단을 받은 어머니의 치료를 위해 전 세계 최고의 의료진과 석학을 찾아다닌다. 이책은 저자의 지난 10년 노력의 결정체


나는 이런류의 건강서적을 굉장히 많이 읽었다. 의학에서 인체와 병을 바라보고 치료하는 방법 개인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학은 과학적으로 증명하려는 많은 시도와 데이터가 축적되기때문에 장점이라 보인다.


이 책에는 "어떻게 하면 신체와 두뇌의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을까?" 뇌의 기능을 한층 효율적으로 만들어 인지력 감퇴를 예방하고, 선천적인 한계를 뛰어넘는 수준으로까지 발달시킬 수 있는지 과학적 접근과 근거를 제시한다. 그래서 펼치게 된 책이다.


천재의 식단에 의하면 치매와 노화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음식들은 뇌의 기능을 촉진하는 역할 또한 한다고 한다. 미래의 우리 자신에 투자하면 지금 이 순간, 현재의 삶까지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만 500만 명 이상이 치매를 겪고 있으며, 앞으로 그 숫자가 세 배로 늘어날 것이라 예측되는 이 치명적인 퇴행성 신경 질환에 식단이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은 아주 최근에야 밝혀지기 시작했다.


생활방식을 완전히 '새 단장'하면 치매 위험을 줄이고, 노년에도 뇌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하지만 지금의 의학 시스템은 많은 한계를 갖고 있는데 과학적인 발견이 실제 진료에 도입되어 적용되기까지 평균 17년이 걸리기때문이다.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었다면 그것을 각자 실천해 나아가는 것이 지혜로울 것이다. 이책은 치매로 걱정하는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먹으면 치매걱정 없이 건강한 뇌 건강을 지켜나갈수 있는지 제시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 치매와 관련해 음식에 주목한 이유는 염증을 조절하고, 최고의 면역세스템을 훈련시키며, 뇌 기능을 강화하는 강력한 화합물을 만드는 결정적인 요소가 바로 '음식'이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는 40세 이상의 성인이 암, 심혈관 질환, 치매 중 한 가지로 사망할 확률을 80%에 이르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건강과 활력에 이르려면 굶주린 두뇌와 육체적, 정신적 기술을 활성화시킬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하는데 현대인의 식단은 대게 그렇지 못하다. 우리가 건강한 두뇌를 되찾기 위해 맞서야 할 적은 염증, 과식, 영양 결핍, 독성에의 노출, 


만성적인 스트레스, 운동 부족, 적은 수면 시간이다. 뇌는 거의 전부가 지방으로 이루어져있다. 우리가 어떤 유형의 지방을 섭취하는가는 뇌기능과 퇴행성 신경 질환의 발생 가능성 모두에 영향을 끼친다. ​지방은 '양'이 아닌 '종류'가 중요하다.


다불포화지방으로는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 오메가-3 지방산 중 가장 중요한 두 종류는 EPA와 DHA는 뇌를 구성하는 몸에 이로운 화합물 식물에 함유된 ALA가 있다. ALA는 EPA와 DHA로 전환되어야 세포에서 활용 가능하다. 체내에서 쉽게 전환되기 어려우며 그에 따른 효력 역시 사람에 따라 다르다.


다불포화지방의 다른 부류인 오메가-6 지방산 역시 건강한 두뇌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그런데 오늘날 현대인의 식생활에서는 

리놀렌산 형태로 섭취되는 오메가-6가 지나치게 많다. 다불포화지방은 뇌에 꼭 필요한 성분이지만 산화에 취약하고 파괴나 손상이 쉽다. 산화는 산소가 특정 분자들과 화학적으로 반응하면서 자유라디칼이되는 현상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자유라디칼 분자들은 자유라디칼이 아닌 분자들보다 반응성이 1만 배나 크다. 자유라디칼 분자들의 작용은 유전적으로 통제되지 못하며, 자유라디칼을 소거하는 스캐빈저 분자들에 의해 제거될 때까지 생물체의 거의 모든 분자를 공격하고 지방질, 단백질, DNA, 호르몬, 효소를 파괴한다.


체내에서 산화가 과도하게 발생한다는 것은 그만큼 세포 조직과 DNA가 많이 손상된다는 의미다. 산화 촉진 물질을 식품으로 섭취할 경우 생화학적 연쇄 파괴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뇌는 유례없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온전한 다불포화지방은 산화에 취약하나 대부분의 자연식품에선 본래 비타민E처럼 지방을 보호하는 항산화제와 함께 들어있다. 그러나 열이나 화학 처리를 거친 기름에 있는 다불포화지방은 그렇지 못하다. 이렇게 추출된 기름은 여러 가공식품의 제작에 사용되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주요 독소 중 하나다.


생화학적으로 변형된 기름의 조리 과정에서는 '알데히드'라 불리는 위험 화합물이 대량 만들어진다. 지방 산화의 부산물인 알데히드는 건강한 뇌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뇌에서 훨씬 많은 양이 검출된다. 이 물질은 뇌에 풀라크를 쌓이게 만드는데, 이러한 플라크 축적 현상은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특성 중 하나다. 알데히드는 에너지를 만드는 뇌와 척수의 미토콘드리아에도 강력한 독소로 작용한다. 알데히드에 노출되면 에너지를 만드는 세포의 능력이 직접적으로 손상되는 것. 불행히도 오늘날 우리의 면역 체계를 활동하게 만드는 건 감염이 아닌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식품이다.


<<천재의 식단>>에서는 최신 의학 연구에 진화원칙을 결합시켜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높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생활방식에서 벗어날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비록 이책에도 음식을 바라보는 시선에 한계는 있다. 이책에 나온 뇌를 건강하게 음식리스트 중에는 환경적인 측면에서 봐라보았을 때 섭취해야할지 망설이게 하는 음식들이 있다.


하지만 치매와 음식의 관련성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근거를 제시해 놓았다는 것에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시간을 두고 찬찬히 곱씹으며 읽어볼만한 책! 언제나 또 세삼스럽게 다시한번 마음에 새기가 된다. 역시 중요한 건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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