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치과 의사샘이
더 이상은 박멸의 대상이 아닌
공존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미생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책
우리와 함께 살고 있고
살아왔던 미생물
셀 수 없는 미생물 가운데
우리를 괴롭힐 수 있는 녀석은
기껏해야 100종 정도
미생물에 대한
우리의 오해를 풀어보고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책
미생물,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라고 말하면 우리는
공포의 대상
박멸해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우리 몸속에 살고 있는 수없이 많은 미생물은
각자 할 일을 하며
서로 공존하며 살아간다고 합니다.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미생물들이
피부에 붙어,
혹시 피부가 벗겨지면
그 속을 파고들기 위해
기회를 엿본다고 말합니다.
그렇기에
인체에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포들이 서로 단단히 결합해
우리 몸 내부를 바깥 세계와 단절해
스스로를 보호한다거나
향균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타액이나 점액으로 코팅을 한다거나
구강과 장, 기도같이 말이죠.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에 의해
퇴치되기도 합니다.
우리 몸에서
퇴치의 대상이 되는 미생물도 있지만
원래 함께 살아온
미생물들도 참 많습니다.
인체는 대략 30조의 세포로 이뤄져 있는데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은
우리 몸의 세포보다 더 많습니다.
미생물과의 공존에는
코, 폐, 태반, 심혈관, 뇌, 구강에 사는
미생물들이 어떠한 것들이 있으며
이상이 생기면 어떠한 질병이 야기하는지
흥미로운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사과나무치과 샘이 쓰셔서 그런지 몰라도
이 책은 특히나 구강 미생물에 집중을 합니다.
책을 읽어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구강에는 잇몸주머니 라는 곳이 있습니다.
잇몸을 뚫고 나온 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인데
이곳에 다양한 세균(미생물)이 서식을 하고 있습니다.
약 700종이 서식을 하는데
먹는 음식의 차이에 따라, 개인간, 국가간, 인종간
차이가 크다고 합니다.
잇몸주머니는 세균의 좋은 서식처가 되는데
이와 뿌리의 결합이 느슨해
미생물의 침범에 취약한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잇몸주머니, 구강건강 관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폐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의 폐에서
여러 구강 세균들이 많이 발견되고,
사산한 산모의 구강과 산모의 태반
그리고 태아에서
잇몸 세균인 푸소박테리움이 발견되고,
알츠하이머에 걸린 사람들의 90% 뇌에서
치주질환 세균인
트레포네마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세균들이 살아가는 모습에 대한
설명 또한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우리 몸속에서
세균들은 어떻게 공존하며 살아갈까?
미생물 덩어리를 바이오필름 이라고 하는데
이 미생물 덩어리는 당연히
우리의 건강과 질병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나 주목되는 점은
이 바이오필름 안에 사는 세균들은
인체의 면역세포나 항생제에 대한 저항성이
훨씬 높다는 것입니다.
세균은 크게 3가지 방법으로
유전자를 전달하면서 진화합니다.
유전자를 전달하거나 교환하기도 하고
자연적으로 퇴화와 소실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세균들은
혹독한 환경에서도 증식을 하고
항생제와 같은 위험이 닥쳐도
살아남아 개체 수를 불립니다.
항생제 내성의 문제
그럼 무엇이 중요할까..?
우리 몸에 수많은 미생물이 있고
우리는 공존해야 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미생물의 다양성입니다.
잇몸 미생물, 장 미생물 등
건강한 사람들은
미생물의 다양성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다양한 미생물들이
서로 공존하며 살아가는데
이 균형이 깨지면
문제가 일어나게 되고
질병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평소 우리가 먹는 음식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휴식과 적당한 운동
석유추출물을 사용해 대량생산하는
계면활성제가 든 치약이나 비누, 샴푸를 피해
적당히? 잘 씻고!
우리의 목표는 세균 박멸이 아닌
우리 몸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되어야 하므로
항생제는 꼭 필요할 때만
매일 3회, 3분씩 칫솔질
잇몸주머니를 닦아내는 것을 목적으로
칫솔질은 신경 써서 하고
치과를 가볍게 이용해야 한다.
내 몸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미생물에 대해 이해하게 된,
다시 한번
약이 아닌 면역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마지막으로
구강건강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해준 고마운 책
이 책 하나면
내 몸을 더욱 잘 이해하고
어떻게 해야
미생물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지
무엇이 중요한지 알게 됩니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