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읽는 친절한 플라스틱 이야기 - 탈플라스틱 사회를 위해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플라스틱의 모든 것 그림으로 읽는 시리즈
인포비주얼 연구소 지음, 위정훈 옮김, 홍선욱 감수 / 북피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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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플라스틱에 대해 알고 싶었다.

플라스틱 홍수에서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플라스틱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 했다.​


우리는 플라스틱 세상에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로웨이스트? 탈플라스틱을 하고 싶지만

현실은 녹녹치가 않다.

어쩔 수 없이 플라스틱으로 된 것을 소비해야 한다면

수십 가지의 플라스틱 종류 중에서

어떤 플라스틱이 리사이클 되는지 리사이클이 힘든지 알기 위해서이다.​


또한 어떠한 이유로 플라스틱 홍수가 되었는지

그 시작도 궁금했다.

우린 예전 플라스틱이 낯설었던 그때로

되돌아갈 수 있을까? 그 힌트를 얻기 위해 펼치게 된 책

' 그림으로 읽는 친절한 플라스틱 이야기 '


19세기에 개발되기 시작해 

20세기 중반쯤에 단숨에 보급된

인공 소재인 플라스틱


이 책은 플라스틱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플라스틱 쓰레기 대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리사이클,

이 문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시도,

그리고 플라스틱이 사회에 미친 역할을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다.


​내용이 어려워 미간이 찌푸려질 때 즈음

도표와 삽화로 간략하게 정리해 주어

읽는 이가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참 좋은 책이다.





지금에서 플라스틱에 대한 심각성이 부각되어

플라스틱에 대한 규제를 만들고,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또한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지만 그에 대한 경고는

아주 오래전에 시작되었다.​


1990년대 이미

바다로 흘러간 플라스틱 원료를 먹은 바닷새나

비닐봉지를 해파리로 착각하여 먹은

바다거북이 목숨을 잃고 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하지만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사람들은

금세 기억 속에서 심각성을 지워버렸다.


우리가 구입한 물건에는 

평균 12분 만에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용기나 포장재가 붙어 있다.




1950년에 연간 약 200만 톤이었던 세계의 플라스틱 생산량은 해마다 늘어서 2015년에는 4억 700만 톤이 되었다. 폐기되는 플라스틱도 계속 증가하여 2015년에는 3억 200만 톤이 폐기 처리되었다. 2015년까지 66년 동안 생산된 플라스틱은 83억 톤이라고 산출했다. 그중 63억 톤이 쓰레기로 처리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심지어 처리된 플라스틱 쓰레기 가운데 리사이클 된 것은 겨우 9%이며 12%는 소각, 나머지 79%는 매립 또는 투기되었다고 한다. 절반이 4년이 채되기 전에 버려진다. 2050년까지는 120억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매립, 투기 형태로 자연에 버려진다고 보고서는 경고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바다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연간 800만 톤으로 추정된다. 2015년에 쓰레기가 된 플라스틱 약 3억 톤 가운데 포장 용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47%이다. 2015년 전 세계의 포장 용기 플라스틱 쓰레기 가운데 리사이클 된 것은 14%밖에 안 된다. 나머지 86% 가운데 매립이나 소각된 것을 제외하면 무려 32%가 '유출'되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소비되고 있는 비닐봉지는 연간 1조~5조 장.


플라스틱의 문제점​은 플라스틱은 썩어서 흙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현재 세계의 바다에 5조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니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적어도 플라스틱 자체에는 독성에 없는데, 바다를 떠도는 동안 해로운 물질이 된다. 플라스틱에서 녹아 나오는 첨가제 플라스틱 제품에는 색을 입히기 위한 착색제나 열화를 막기 위한 안정제 등 다양한 첨가제가 들어간다. PVC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 프탈산 에스테르인데, 생식 독성이나 발암성이 의심된다. 페트병 제조에 촉매로 사용되는 삼산화안티몬은 발암성이 의심되며, 다양한 플라스틱제 용기에서 검출이 보고된 노닐페놀에는 환경 호르몬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바람직한 플라스틱 리사이클 방식 :

플라스틱 제품 및 플라스틱 포장 용기를 사용하는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은 리사이클 하기 쉬운 제품을 기획, 설계한다. 제품이 폐기된 다음에는 회수하여 재생하고, 다시 시장으로 내보낸다. 소비자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생활방식을 바꾸고, 플라스틱 쓰레기는 리사이클 하기 쉽도록 더러움을 제거하여 분리배출한다. 행정은 지자체가 회수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소각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절대 해외로 쓰레기를 수출하지 못하게 막는다. 이런 일관된 리사이클 네트워크를 토대로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행정이 각자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 4R 운동 ※

1. 리퓨즈 (거부한다, 사용하지 않는다)

쓰레기가 발생원인이 되는 물건을 사거나 주고받지 않는다.

1. 리듀스 (줄인다)

쓰레기 발생원이 되는 물건을 줄인다.

1. 리유즈 (재이용)

같은 용도로 다시 사용할 수 있나는 물건은 반복해서 사용한다.

1. 리사이클 (재생 이용)

재생 가능한 것은 리사이클 한다.


​친절한 플라스틱이야기를 읽으니

역시 이미지의 전달력은 뛰어나다는 것이 느껴졌다.

플라스틱에 대해 역사부터 전문적인 화학식 풀이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알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탈플라스틱 생활에 관한 부분은

우리 사회가 또 개인이 어떻게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지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 가장 집중해 보았던 부분이다.

내가 처음 제로웨이스트에 알게 되었던

6년 전에 비해 그래도 세상은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 책에 나온 중 가장 믿기 힘든 부분은

아시아에서 리사이클이 가장 잘되고 있는 나라가

일본이 아닌 한국이라는 것!!

세상을 만든 것도 소비, 세상을 바꾸는 것도 소비이다.

소비자들의 깨인 인식과 실천이

천천히지만 세상을 건강하게 만들 거라 믿고 싶다.

나도 좀 더 노력해야겠다.

세상 어디에나 해결책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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