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우의 넥스트 스텝 2023-2025 - 긴축의 시대에 살아남는 투자 전략
이종우 지음 / 김영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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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우의 넥스트 스텝 2023~2025>라는 책 제목만으로는 내용이 쉬이 가늠되지 않는다. 애널리스트 이종우라는 사람을 알고 있는 독자라면 그가 이 책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 감이 올 것이다. 나는 저자를 전혀 모른 채 읽었는데 소개 멘트가 책 내용 요약으로 딱이다.


주식시장에 각인된 DNA를 읽고 대 침체의 시간을 견뎌라!

어두운 시간이 지난 후 시장을 지배할 새로운 주제를 찾아라!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쓴 유명한(아는 사람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이 처음 들으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할) 문장에서, 코스피가 3000이상을 찍을 때 네이버 주식을 40만원에 산 나는 찢어지는 가슴을 움켜잡았다.


주식 투자를 처음 하는 사람이 자주 듣는 말이 있다. 주가가 높을 때 사서 낮을 때 팔지 말라는 말이다. 처음 들으면 무슨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가 싶고, ‘사람은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고 말하지만, 고점에서 주식을 사서 저점에서 내다 파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주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싸게 보이니 사고, 반대로 하락하면 할수록 주가가 비싸 보이니 팔기 때문이다.


주식 생초보인 내가 코스피 고점을 찍던 작년에, 정말 우연찮게도 여윳돈이 조금 생겨 주식이란 걸 사보았다. 그런데 지금은? 40만원이었던 네이버 주식이 16만원에서 18만원 선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 아니 어리석지는 않은 건지? 네이버 주식을 아직 들고 있다. 증권 계좌에 자주 들어가 보지도 않으면서 다시 40만원대까지 오르기는 할까? 전전긍긍 하기만 한다. 나 같은 사람 포함 향후 3년간 주식시장의 미래가 궁금한 사람, 주식 투자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종우의 넥스트 스텝 2023~2025>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주식시장의 DNA에서는 미국, 중국, 한국 주식시장의 특징을 역사를 통해 정리해 보여준다

2장 무엇이 주식시장을 움직이는가는 섣부르게 주식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은 내용이다. 그렇다. 작년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그런 얼치기 같은 짓은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땐 주식투자를 장밋빛으로 그리는 책들만 쏟아져 나왔었다. 특히 이 장에서는 금리의 변동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초저금리에서 현재의 금리까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짚어주어 이해가 쉬웠다. 이 책 전반에 걸쳐 금리에 대한 내용이 계속 언급되기 때문에 금리와 주가의 상관관계를 알 수 있었다. 2장의 두 번째 챕터의 주요 내용을 인용한다.


☞ 초저금리 시대의 종언

- 초저금리 시대에는 이자의 개념이 무너진다.

- 금리가 바닥을 지났으므로 다시 0%대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 합리적으로 볼 때 3%대에서 금리의 균형점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 2022년의 금리 상승은 경기와 상관없이 인플레를 막기 위한 고육책이다.

- 앞으로 상당기간 주식시장은 유동성이 줄어드는 상황을 견뎌내야 한다.



3장 가까운 미래는 한국의 주식시장이 계단식 흐름을 보여온 역사를 1장에 이어 다시 정리하며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2024년 이후에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4장 변화하는 투자 패러다임에서는 9종류의 성장주를 제시한다. 가장 마지막 챕터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는 앞서 과거의 통계를 이용한 정리에 지친 독자에게 숨통을 틔워준다.


사실 나는 1~3장을 읽으며 시원답답했다. 이렇게 주식시장의 흐름이 깔끔하게 정리한 내용을 읽으면서 머릴 쿵쿵 쥐어박았다. 미리 알았다면 그런 무모한 짓은 하지 않았을까? 한편 내가 어떤 상황 속에서 무슨 짓을 한 건지 정확하게 알게 되어 속시원했다. 4장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9가지 성장주 설명은 유익했다. 나는 뒷북치는 심정으로 읽었지만 주식투자를 시작하려는 이들은 이 책을 먼저 읽기를 권한다. 아래 인용하는 머리말 일부를 보면 왜 추천하는지 알 것이다.


이 책에서는 과거 주식시장의 사례를 분석해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게 했다. 오늘날 주식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과거 유사한 사례가 있었던 사건들이다. 시간이 지나고 기술이 발전해도 공포와 탐욕이라는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같은 상황에 처하면 유사한 행동을 한다. 그래서 과거 유사한 사례를 살펴보면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할지 대강 짐작할 수 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비롯해 주요 선진국 주식시장까지 범위를 넓혀 사례를 분석하고, 투자자들이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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