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는 게 죽기보다 싫을 때 읽는 책 - 내 마음을 괴롭히는 관계습관 처방전
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김한결 옮김 / 샘터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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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참는 게 죽기보다 싫을 때 읽는 책>의 저자는 일본의 심리상담사 '이시하라 가즈코'이다. 일본에서 밀리언셀러 작가이며 우리나라에서도 <도망치고 싶을 때 읽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이 책은 평소 인간관계에서 주로 참기만 하거나 타인의 눈치를 보는 사람들에게 요긴한 코칭을 해주는 책이다. 작가는 프롤로그에서 참을수록 독이 되는 나쁜 인간관계는 빨리 청산하라고 말한다. 그러려면 자신을 소중히 해야하며 소중히 한다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느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느끼는 힘과 감각을 길러보라고 권유하며 지침도 알려주고 있다. 당장 그만둬야 할 관계습관 다섯가지는 사고방식, 태도, 듣기, 말하기, 행동방식이다.

 


※ 작가가 정한 아래 용어의 의미를 알면 설명이 헷갈리지 않는다.

- 타자중심 : 사회의 상식과 규범 및 규칙에 얽매여 이를 따르고, 주변 사람에게 자신을 맞추는 등 외부에 기준을 두고 매사를 결정하려는 삶의 방식

- 자기중심 : 자신의 욕구와 기분, 감정 등 내면에 기준을 두고 가능한 자기 마음을 따르고 충족하는 방향으로 결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삶의 방식, 자신을 사랑하는 것.

이제 당장 그만둬야 할 관계습관 다섯가지를 알아보자.

<사고 방식>

1. 주변의 색깔과 똑같아지려는 '카멜레온 사고'를 버리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자. 자신을 인정하듯 상대도 인정하며 상대의 영역에 무단으로 침범하지 않음으로 '이기주의'와 구별하자.

 

2. 호의로 시작해 놓고 알아주길 바라면 동시에 상대를 책망하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상대가 내 생각을 헤아려주길 멋대로 바라지 말고 상대를 먼저 이해하는 마음을 기르도록 하자.

 

<태도>

1. 억지 웃음(두려움의 웃음)은 다른 사람들도 알아차린다. 습관이 되면 정작 울고 싶을때 마음껏 눈물이 나오지 않게 된다. 억지 웃음이 습관이 된 사람들은 먼저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긴장 완화법을 실천해 보자.

 

2. 타자중심인 사람은 남의 안색을 살피느라 정작 자신의 마음은 보지 못한다. 상대의 행동을 오독하여 스스로를 괴롭히지 말고 자신이 기분좋게 느끼는지를 기준으로 상대와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자.

 

<듣기>

1. 남의 이야기를 끝까지 다 들어줄 필요는 없다. 아무리 유익해도 고통스럽게 듣는 것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신의 감정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끝맺게 해보자.

 

2. 우리는 상대에게 무언가 부탁을 받으면, 거의 자동적으로 자신의 기분과 감정은 무시한 채 곧장 상대의 부탁을 들어주려고 한다. 이것이 스트레스의 원인이다. 자신을 우선하는 표현을 사용하면 오히려 '나를 존중해주길 바란다'는 메시지가 전달된다.

 

<말하기>

1. '하지만'을 많이 사용하면 인생까지 부정적이게 된다. 아무 의미없이 사용해도 상대는 자신을 부정한다고 느끼게 된다. '하지만' 대신 잠시 사이를 두고 말을 해보자. 훨씬 홀가분해진다.

 

2. 시선을 피하면 눈을 맞출 때보다 말하기가 더 편해지는 것은 맞지만 오히려 심한 말을 하게 된다. 상대와 마주보며 서로의 기분과 감정을 이해하고 태도와 표정을 살피며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행동방식>

1. 하기 싫어도 게으름을 피우면 안되니까 끝까지 해야한다고 생각하며 한계직전까지 노력하는 성실은 이제 그만~~ 누군가의 '허락'을 받기보다 '인정'하는 감각을 키우도록 하자.

2. 자신에게 안전한 사람에겐 신경쓰지 않으면서 싫어하는 사람의 주의를 끌려고 노력한다. 상대가 나를 좋아해도 내가 관심이 없으면 그것은 그의 자유니까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결론 내리듯, 그 반대도 똑같이 생각하면 된다.


 

☞ 직장내에서 닥치는 어려움들을 위 다섯가지 사례처럼 분류하여 자신이 실천가능한 것들 위주로 직접 연습해보면 좋을 책이다. 직장인들에게 유용하겠지만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라면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작가의 말대로 자신의 감정을 느끼는 게 우선이다. 우린 너무 자신을 모르기도 하고 감정을 들여다보는 훈련도 해보지 못했다. 꼭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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