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엄함의 용기에 응원을 더한다!

기억함의 용기 - 나는 수용자 자녀입니다
성민 외 지음 / 비비투(VIVI2) / 2025년 5월

기억함의 용기라는 책은 부제에서 알수 있듯이 수용자의 자녀들이 모여 쓴 에세이집 입니다.사실, 수용시설에 들어간 부모를 둔 자녀들의 이야기를 쉽게 접하긴 어려운데요. 전에 수용자들의 자녀들을 돌보는 분의 글을 읽고, 

생각해 보지 않았던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고 느끼게 되고 관심이 많이 필요한 일임을 느꼈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수용자의 자녀들이 직접 쓴 글들을 읽으며  함께 공감하고, 마음속 깊이 응원을 보내게 되었답니다. 한사람 한사람 수용자의 자녀로서 받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 어린 나이에 경험하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고  많이 힘들고 어렵게 시간들을 보냅니다. 

외적인 상황들, 요인들도 힘들지만, 내면의 상처들, 공격들이 참으로 어려웠을거예요. 남들의 시선에 자유롭지 못했고, 수용자인 부모들이 일상으로 돌아와도 여전히 문제들은 산재 했던 상황까지  말할수 없이 어려웠겠지만, 

함께 모여 나누고, 글을 쓰면서  회복되어 가는 과정이 참으로 귀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10명으로  각자의 상황과 마음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제목이 기억함의 용기잖아요. 기억함 자체로도 큰 용기가 필요할 때가 있잖아요. 삶 가운데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니고 아프고 힘든 일들은 쉽게 묻어 두고, 기억하지 않으려고 할 때가 많은데  제목을 곱씹어 보면, 그 자체로도 저자들이 얼마나 큰 용기를 낸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수용자의 자녀라는 이유로 자녀또한 죄인 처럼 여겨지는 시선에서 벗어나 올바른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 

더 많은 수용자의 자녀들이 회복해야할 목적일 것입니다. 

내가 수감자의 자녀라는 사실은 내 정체성의 일부일 뿐,  

내 모든 정체성을 그리고 현재의 나를 규정 짓지 않는것이다. 

수많은 각본 설정 속 잃어버린 '진짜 나'를 다시 찾아가는 중이다.  

기억함의 용기 - p157

수용자의 자녀로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지만, 회복되고 앞으로 미래를 꿈꾸고 있는 저자들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더 많은 수용자의 자녀들이 자신의 존엄성을 찾고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온전히 삶을 살아가길 바래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이 필요하며, 이책을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