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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느라 힘든 당신에게 - 사랑의 삶을 포기하지 않는 이들을 위한 위로
손성찬 지음 / 두란노 / 2023년 4월
평점 :

제목 곧 내마음 이라 읽기로 작정한 책 바로 두란노 신간 사랑하느라 힘든 당신에게
미리 짐짓 예상했던 내용은 아니였지만,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고,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많았던 책이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일반적으로 공감할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어 시작 부터 코찡 했다.
사실 제목만으로는 사랑으로는 상처 받은 나같은 사람이 사랑에 대해 알게 되고 위안이 되는 내용이 담겼을거라고 생각 했는데,
그런책은 아니였고, 일단 내마음 같았던 문장이 있었다.
사랑자체가 너무 힘들다. 누군가를 사랑하려다가 얻게 된 무수한 마음의 상흔들이 그 증거다.
사랑하느라 힘든 당신에게 p.23
그리고 이어진 내용이 너무 유쾌해서 혼자 낄낄낄 웃기도 했고 - 말씀이 위안이 되기도 하지만, 반대의 의미가 있는 문장이라 곱씹어 생각하면, 마냥 웃을수만 없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주님이 말씀하신 용서는 '그를' 사랑하라는 게 아니라, '너 자신을' 사랑하라는 의미다.
그를 사랑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라도 , 그를 놓아 보내야 한다.
p.31
나도 사랑하지 못하고, 남도 용서 잘 못하면서 사랑한다고 할수 없다-
그를 사랑할 필요는 없다 라는 문장이 맘에 먼저 와닿는다. 강제로 사랑한다고 용서도 못하면서 사랑한다고 하는건 아닐지 하는 마음이 있어서 그말이 굉장히 위안도 되고, 사랑할 준비가 이제서야 되었다 라는 느낌도 받는다.
이어서, 마음에 와닿았던 내용이 사랑은 타자를 타자로 인식하는 것이다. 라는 시몬 베유의 글이 계속 꼽씹어졌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타인을 사랑하는것이 아니라 고통스럽게 했던 경험이 나도 당했고, 나도 그렇게 했었던 것이 떠올라 다시 한번 내마음에 새겨야 할 부분이 바로 타자를 타자로 인식하는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면서, 어렵지만, 내가 마주하고 있는 이 (부모) 를 사랑하고자 노력해야겠다는 마음다짐을 해 보았다. 그리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참 어려운일이다.... 그래서 더 더욱 주님이 필요해요 기도 하는 시간도 가지게 되었고 -
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힘든 내용이 바로 듣는것 (최소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지 말라는 듯) 진짜 중요한 부분이니까 잊지 말고 기억하고 되새겨야 한다
내용들이 전반적으로, 사랑에 관한이야기들이 목사님의 일상속에서 벌어졌던 일들, 주변에서 들렸고 일어났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보니, 누군가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듯이 읽혀졌다. 그래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고 사랑에 대해, 어렵지 않게 이해 하면서 읽을수 있었다.
적지 않은 연수를 살았어도, 아직도 많이 부족하기도 하고, 여전히 미숙하다.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지만, 사랑에 상처 받는일이 많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사랑하고 싶은사람이라, 그래서 이 책을 읽게됐고 이책을 읽으면서 편한 언어로, 사랑에 대해 다시 배우고, 마음에 새기는 시간이 되어 주었다.
그래서 감사한 시간이었고, 사랑하는 것에 대해 알고 싶고 배우고 싶은 사람에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그를 사랑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라도 , 그를 놓아 보내야 한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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