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독자를 위한 5가지 문해력 수업 - 깊이 읽고 제대로 이해하는 독서 전략
조창훈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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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읽는다고 문해력이 좋아질까?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무조건 읽으라고 말하는 것보다 '이해할 수 있는 책'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손길'이 필요하다고.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읽다 보면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은 무책임한 말이다.

현대인들에게 문해력 위기론이 대두된 데에는 문장 속에 섞인 한자의 뜻을 몰라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문법에 따라 문장을 처리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문장을 처리한다 라는 것은 '단어의 의미를 잘 알고, 문법적 처리에 능숙하고, 전후 맥락을 생각하며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한마디로 문해력은 동시다발적인 처리를 하는 능력이다." 38p


이 책은 본격적인 문해력 성장을 위해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고를 것과,
문장 뿐만이 아닌 감정까지 이해하려는 태도를 권한다.

감정까지 이해한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
독자는 저자의 관점, 입장, 세계관 등을 접하게 된다. 이에 동의한다면 책을 받아들이기 수월하겠지만, 공감할 수 없거나 거부감이 든다면 이해하려는 마음을 갖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문해력을 위해 어휘, 독서, 이해, 추론, 응집성 이 다섯 가지를 제안한다.

특히 책보다 마음을 읽자는 독서 제안이 눈길을 끈다
저자는 책을 읽고 있는 나의 상태를 묻고 있었다. 이는 관련된 경험, 이미 알고 있는 지식, 현재 나의 감정에 따라 이해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편견에 의해 의미는 왜곡되기도 하니까


"글을 읽으며 자신이 이해한 바가 맞든 틀리든 과감하게 생각하기를 거듭해야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 발전한다. 스스로 생각하기의 시작은 글을 읽으면서 자신의 마음을, 생각을 바라보는 것이다." 94p


​그는 깊이 이해하기 위한 전략으로 추론을
응집성으로 글 전체를 아울러 이해하자고 제안한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문해력이 좋은 것은 결코 아니다. 책에 실린 예시의 글 중 전문성이 있거나, 친절하지 않은 글쓴이의 예시 글은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그만큼 나도 마음 읽기가 어려웠다는 얘기가 아닐까.

책의 챕터 중간마다 실습해 볼 수 있는 텍스트가 있다. 공부하는 기분으로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문해력을 키우고 싶은 독자들은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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