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이 마치 중요 키워드처럼 가슴이 팍 하고 꽂혔다. 내가 요즘 갱년기 증상에 놀라고 있고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연일 약을 먹는 중이기 때문이다.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다. 마흔이 넘으면 갱년기 증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갱년기는 그져 50대에 폐경과 함께 찾아오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난 등이 후끈해지는 갱년기 증상을 마음의 충격과 함께 겪고 있다. 이 책은 한의학박사가 썼다. 주목할 점은 역류성식도염 부정맥 갱년기 이 세가지 질병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 심장이 안좋은 사람은 필연적으로 소화불량에 시달리고, 소화기능이 떨어지며 몸의 진액이 고갈되면 자연스레 갱년기 증상이 찾아온다. 저자는 증상의 종합적인 원인으로 마음 心 즉 스트레스 관리에 대해 말하고 있다. 심은 오장육부의 군주이다. 인체의 정상적인 활동을 위해 요체가 되는 장기이며 정신 신경학 또한 주관하고 있는 장기가 바로 심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 관리를 잘해야 어떤 치료를 해도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사실 마음이 편안해야 소화도 잘되고, 스트레스 없이 몸이 활기차게 돌아가야 다른 질병도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당연한데 늘 간과하는 것)또한 저자는 각 증상에 효과적인 약제를 소개하고 있다. 양약을 장기복용 하는 것은 내성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한의학에서 소개하는 약제 또한 관심이 갔다. 책 중간중간 나오는 혈자리 지압법도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차례에 나열된 증상들이 전부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것들이라, 이 책을 읽는것만을도 마음이 든든하다. (혼자 불안해 하지 말고 명상하듯이 이 책을 읽자.)한의원에 가면 늘 고가의 탕약을 권유하는지라 잘 찾지 않게 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고치려고 한의원에서 수백을 날린 경험도 있고, 물리치료 받으러 동네 한의원을 찾아도 자꾸만 추나를 권하는 등 너무 영업을 하셔서 사실 효능은 둘째치고 반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그런 반감을 날려준 책이라고 할까? 사실 백세시대라는데 아프면서 백세까지 사는건 의미가 없다. 안아프고 건강하게 삶을 누릴려면 내가 가진 증상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식습관이나 운동 스트레스 완화 지압법으로 건강한 일상을 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