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속도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혜린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은 단숨에 읽혔다.

나도 엄마라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녀는 육아도 살림도 (완벽하게 해내진 못하더라도) 일도 병행하며

이 모든것을 즐기며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쁘고 정신없고, 힘들지만 즐기지 않는다면 결코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금융업에서 일하다가, 육아휴직후 복직하지 못한채  육아전담이 된지 8년쯤 되었다.

남편으로부터 집에서 노는 여자 라는 소리도, 들었고

시댁으로부터, 니가 한게 뭐가 있냐 라는 소리도 들었다.

아이가 커가면서, 나의 자존감이 바닥을 칠때 이 책을 두드리게 되었다.

다른 엄마들은 어떻게 그렇게 다 잘해낼까? 부럽다. 존경스럽다 라는 마음으로.

 

무엇이 되지 않아도 괜찮아. 라는 말이 요즘 각박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듯 하지만

역시 나는 괜찮지는 않은가 보다. 마음은 불편하면서, 뭔가를 도전하기가 막연히 두려운 상태에서 그녀의 책을 읽게 되었다.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고, 누구나의 일상은 이토록 무섭게 전쟁통이며 그 쳇바퀴의 연속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자, 뭔가 든든한 동료를 얻은 기분이 든다.

생산적인 일을 하지 못해, 자존감이 떨어지고, 여러가지로 주저하는 내게, 그녀는 내게 말하는 듯 하다

힘내라고,, 용기내라고,.. 우리는 강한 엄마. 라고 말이다.

 

책의 보라색  북마커는 내 마음을 미친듯이 후벼파던 그녀의 훌륭한 문장들이다.

이제 엄마인 여러분들도 이 책을 통해   든든한 지원군을 얻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