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시 먼바다로 나갈 수 있을까 - 순천향대 소아응급실 이주영 교수가 마음으로 눌러쓴 당직 일지
이주영 지음 / 오늘산책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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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의 엄마이자, 소아청년과 그것도 소아응급실 의사가 마음으로 눌러쓴 당직일기.

당직 일지니, 메디컬 드라마 같은 현실적인 내용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이상이였다. 기록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의 불편한 현실을 마주하게 됐고, 사회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얼마 전 뉴스를 통해 한 소아과 의사가 보호자의 악성 민원으로 병원을 폐업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많은 소아전문의가, 소아과를 떠났고, 소아과 지원자도 턱없이 부족하다.

부모기에 아프고 보채는 아이 앞에서 이성을 잃기 전에 타인을 탓하기 전에 나의 문제점에서 먼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또한 당신의 아이를 치료하는 의사도 어떤 이의 소중한 자녀이고, 어떤 이의 소중한 반려자이며, 어떤 이의 소중한 부모라는 것을 부디 기억해 주길 바란다.

조금만 서로에게 신뢰를 가지고 존중해 준다면, 다시 소아과를 지망하는 의료진들이 많아져 치료를 받기 위해 도로 위에서 헤매지 않고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해 본다.

우리는 다시 먼바다로 나갈 수 있을까
우리는 다시 먼바다로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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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아이는 언제나 존재하지만 포기해도 되는 아이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 사회의 너그러움이, 너를 담담히 바라봐주는 배려가 우리가 가진 각자의 특별함에도 반드시 돌아와 서로를 위로하고 따뜻하게 안아줄 것을 믿는다.(p.231)

책키라웃과 오늘산책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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