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 궁리
김독지 지음 / 일레븐 / 2026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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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단 활동으로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독 공감되는 문장들이 많았습니다.

감정만큼 물렁하고 변덕스러운 것이 없다는 이야기부터 불교에 관한 내용, 그리고 '자유'라는 단어가 설레면서도 무섭다는 작가님의 말까지. 읽는 내내 '이거 내 이야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무언가를 효율적으로 해내고,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것이 잘 사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효율적으로 살아가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느릿느릿 둥둥 떠가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막연하게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비록 돈을 많이 벌지 못하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즐기며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이야말로 잘 사는 삶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마침 11월부터는 책을 조금 더 깊이 읽어 보고 싶어 인상 깊은 문장과 감상을 메모하면서 독서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기록하는 과정이 때로는 하나의 '일'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이런 기록의 시간조차 내가 좋아서 선택한 것이고, 내가 생각하는 '잘 사는 삶'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전보다 조금 더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록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결국 잘 산다는 것은 남들이 정해 놓은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잃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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