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부재 - 삶의 한가운데에서 해탈하기 Modern Spiritual Classic 4
제프 포스터 지음, 심성일 옮김 / 침묵의향기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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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에 대한 책중 가장 형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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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1 (레인보우 에디션) -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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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는데, 역시나군..
역시 우리나라에서 나온 판타지란..
시간이 넘치는 분만 보세요..
어떻게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건지..
1점도 아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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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처럼 고독이 오는 날 - 고독한 실존자의 36가지 이야기
신영규 지음 / 문화발전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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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럼리스트로 널리 알려진 신영규 수필가가 세상에 내놓은 철학 수필집이다. 실존주의를 주창했던 쇼펜하우어를 사랑하여 스스로 '한국의 신펜하우어'라 칭하는 작가는 금번 수필집에서 고독에 대한 테마로 36가지의 이야기를 가지고 수필로 알알이 엮어냈다.

 

 이 책에서는 많은 철학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쇼펜하우어, 칸트, 니체, 까뮈, 마르크스, 스피노자, 헤겔....등 그들의 인생사를 통해 철학의 본질과 철학의 이면을 헤집고 있다. 그렇다해서 이 책이 마냥 무겁지 만은 않다. 신영규 수필가는 매우 유머러스한 작가다. 해학과 골계를 지닌 수필가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인지 몰라도 철학적 수필집인데도 불구하고 단숨에 읽히는 가독성 제일의 책이라 감히 말하고 싶다.

 

 이 책은 외로운 자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신영규 작가는 외로운 사람이다. 고독한 사람이다. 그가 잠못 이루며 밤새 느끼는 그 절절한 고독이 이 한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작가는 외로움과 고독은 전혀 다른 개념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그의 고뇌는 우리가 인간사에서 지속적으로 궁금증을 갖고 있는 그런 주제를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하고 있다. 신의 존재, 종교란 무엇인가, 사후 세계란 존재 하는가, 인간의 존재 이유, 어떻게 세상과 타협해야 잘사는 것인가......등등.

 

 평소 유명 철학자들의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그들의 이면의 삶에 대해서 문외한 이었는데, 이책은 많은 철학 지식을 습득하게 한다.  나에게는 더없이 유용한 책이라 사료된다. 본질적으로 신영규 수필가는 전업작가로서 신문지상에는 칼럼리스트로, 각종 문예지에서는 시와 수필을 쓰는 사람이기에 그의 문체는 현학적이지 않고 술술 익히는 장점이 있다. 난해한 철학을 가독성 좋은 수필로 녹여낸 그의 필력에 깊은 공감을 하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모두 아침에 일어나 전차를 타고 출근하고, 사무실 혹은 공장에서 네시간 동안 일하고,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직장에서 네시간동안 일하고, 그 다음은 저녁 식사를 하고, 잠자리에 들고......
이렇게 똑같은 리듬으로 반복되는 한 주를 살아가고 있다고 하면서 문득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 라는 의문을 하면서 놀라움과 지겨움이 뒤섞인 느낌이 솟구친다. 아무리 봐도 이상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러한 일을 카뮈는 ‘부조리‘라는 말로 표현했다.......이런 고통을 ‘시지프의 형벌‘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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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인문학 - 세상을 바꾼 역사 속 데이터 이야기, 2019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김택우 지음 / 한빛미디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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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우 저자는 동서고금의 역사적인 사건들과 성과의 그 이면에는 데이터가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었다는 것을 포착하여 하나하나 사례를 들어 증명하고 있다. 자칫 딱딱한 주제인데, 소설처럼 문장을 구성하여 데이터에 입문 하는 학생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라 사료된다.

  

비가 온 양을 데이터화 하여 농사에 편리를 주고자 했던 조선시대 왕의 치세술, 태조 이성계를 있게한 데이터 전략가 정도전 이야기, 콜레라의 진원지를 한장의 지도로 파악했던 의사 존스노 이야기, 나이팅게일의 데이터 수집능력,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상대를 알고 대응하는 놀라운 데이터 파악능력, 데이터를 위해 생체실험을 했더 마루타부대로 알려진 731부대의 참혹한 이야기, 정약전, 정약용형제의 데이터 수집능력과 혜안, 종의기원을 써냈던 다윈의 22년간의 데이터 축적 능력 등등..........

 수많은 이야기가 실감나게 펼처지고 작가는 이를 도표화하면서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에 선도자가 되고자 하는 우리 사회에서 이 책은 데이터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데이터 관련 학생과 관심있는 일반인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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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타기
이순종 지음 / 좋은땅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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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수필집은 일단 들고다니기 좋을 만한 사이즈이다. 게다가 양장본(하드커버)으로 되어 있어 매우 고급져보이며 스마트하게 제작되었다. 표지 디자인은 제목 <<달빛 타기>>와 절묘하게 어울리는 이미지로 구성되었다. 하다못해 내용은 둘째치고 겉멋으로 들고다녀도 좋을 책이다. 더구나 온라인 價 9천 원이라는 책값은 너무 착하기까지 하다.

 

 이순종 수필가는 이 책을 자신의 삶에 있어 옹이같은 순간들을 한땀 한땀 엮어낸 수필집임을 강조한다. 어느 날 채식주의자로 살겠다고 자신과 약속하고 근 20 여년을 초연히 지켜가고 있는 저자의 모습에서 그의 삶을 대하는 고집스러움과 신념 등을 엿보게 된다. 

 그가 강조하듯이 자신의 삶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평범한 사람으로서 작은 것일 망정 스스로 결의 하고 지켜나가는 사람이라고 한다. 세상은 위대한 사람들 만의 것은 아니다. 어쩌면 수많은 의식있는 소시민들이 이사회를 지탱하는 지도 모른다. 그런 차원에서의 이순종 수필가는 의식있는 이웃집 아저씨 같다는 느낌이다. 따라서 그의 글또한 허술하지 않다. 옹골차다. 또한 인간애에 기반하여 그 만의 작은 실천이지만 먹성을 맑은 것으로 취하고 있으니 그의 수필은 탁하지 않고 깔끔할 것이라는 느낌을 준다.

 

 이순종 수필가는 오늘 날  경수필로 대변되고 여성적 미학만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현 수필문학 생태계에서 나름 남성으로서의 신념과 철학적 태도를 보이면서 독특한 수필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뭇생명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과 성찰이 수필 곳곳에 배여 나온다.

 

 이순종 수필가는 상당히 역설적인 문장을 좋아한다. 이 역설적인 상황과 문장들은 해학적인 요소를 주어 독자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수필 <천적>, <씨검사>, <나의 성인식>, <메멘토모리> 등에서는 역설적인 상황에 박장대소에 이르기까지 한다. 때로는 <소금>, <문>, <길> 등의 수필에서는 중수필로 둔탁하게 펼치게도 하지만, 문장마다에서 중년 남성의 성찰과 고뇌를 읽을 수 있게 한다. 그런가 하면 수필 <달빛 타기>는 매우 감각적이고 미학적인 수필이다. 달밤에 묘사된 그의 참선 모습을 통해 인간의 욕구와 묵묵하기만 하는 자연적 현상과 대비되어 산사의 달밤이 시리도록 아름답게 펼쳐지는 것이다.

 

 <<달빛 타기>>는  한권의 수필집에서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추었다고 본다.  해학과 교양, 성찰과 철학, 그리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통한 감각적인 희열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수필집을 강추하고 싶다.

<밑줄 긋기>
‘한 생명을 구한 자는 세상을 구한 것이다(Whoever saves one life saves the world entire)’

소금은 바다의 사리다.
삶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다.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너는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너는 기뻐할 수 있도록 그런 삶을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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