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하게 흘러갑니다, 인생은.살다보면 그리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죠 사실.물론 무언가 색다른 일이 일어나는 것을 기대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흐르는 강물처럼 잔잔하고 고요하더군요.이런 느낌도 참 좋습니다..이런 사람, 바로 요노스케입니다.
흡입력 있다. 또 제약된 상황과 적은 관계로 많은 것을 얘기한다는 것이 참 대단했다. 긴장감과 분위기를 끝까지 끌고 간것도 좋았다. 하지만 구멍이 크게 와닿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상징이 담겨있는 구멍이지만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억지 감동, 억지 교훈, 억지 밑밥이라든가 억지로 관계를 꼬아 억지로 극적인 연출을 하고 거기에다 억지로 고양이를 엮은 것을 읽고있자면 하나도 와닿지 않는다. 거기다 참 편리하게 글을 썼다고 생각했다. 긴장감이나 호기심도 전혀 생기지 않는다. 이런 책을 인생책이라고 믿고 사게 만들었던 홍보 담당자의 한 줄이 이 책의 최고의 한 줄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