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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 준비해야 할 꿈의 씨앗 9
임재성 지음 / 문예춘추사 / 2023년 3월
평점 : 
제가 어릴 적 아이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다들 과학자나 의사, 교사와 판사 등등
대부분 직업을 거론하였습니다.
요새 아이들도 다를 바는 없을 거에요. 다만 종류가 달라졌죠.
아이돌이나 유튜버, 건물주, 부잣집 막내아들(?) 등등 여전히 명사형의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꿈이라는 것이 아주 현실적인 직업을 지칭하는 단어가 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10대에 준비해야 할 꿈의 씨앗 9]는 직업에 관한 이야기는 하나도 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꿈'에 대해 말하고 있지요.
너무 뜬금없다고요?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꿈'은 직업으로서 끝나는 현실적인 단어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좀 더 멀리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이상적인 소망을 뜻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고 성공을 기대하는 인생을 삽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지, 성공한 삶이라는 무엇인지
제대로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막연하게 돈을 많이 버는 것이 행복이고 성공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지요.
이 책은 이제부터 꿈을 키워나가야 하는 10대 청소년들을 위해 쓰여진 책입니다.
책의 저자 임재성 작가는 대기업에 사표를 던지고 나온 후 새로운 삶을 꿈꾸었으나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야 삶의 방향을 바로잡고 현재는 '비전 헬퍼'로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9가지 꿈의 씨앗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전, 신념, 열정, 인내, 긍정, 정직, 절제, 감사, 긍휼
무엇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네요.
비전vision은 바로 삶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목표와도 같습니다.
신념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지요.
열정은 목표를 향해 끝까지 나가는 힘을 뜻합니다.
인내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죠.
긍정은 희망의 말이 일상의 습관이 되는 것입니다.
정직은 스스로에게 솔직하고 진실할 것을 말합니다.
절제는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는 분별력의 또 다른 말입니다.
감사는 모든 일에 고마워하며 겸손한 자세를 지향하는 것입니다.
긍휼은 자기 자신과 타인을 사랑할 줄 아는 마음입니다.
마치 벤저민 프랭클린이 작성한 '도덕적 삶을 위한 13가지 목록'을 보는 듯하네요.
이 아홉가지 꿈의 씨앗을 심고 잘 가꾼다면 후회 없는 삶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특히 '비전' 챕터의 '비전선언문'을 써보는 것만으로도 꿈의 씨앗이 싹을 틔우는 느낌입니다.
중요한 것은 책을 읽는 것만이 아니라 직접 실천해보는 것이겠죠.
책 마지막에는 '꿈의 씨앗을 형성하는 Daily Plan' 습관 노트 샘플이 있으니
작성하면서 조금씩 꿈을 키워 나가보는 건 어떨까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은 생물의 원초적 본능을 훌쩍 뛰어넘을 때 가능하다.
단순히 무엇인가를 소유하는 것만으로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없다.
자신이 품고 있는 가치에 따라 살아갈 때 진정한 행복과 성공이 뒤따른다.
<10대에 준비해야 할 꿈의 씨앗 9> 中에서
10대를 위해 쓴 책이라고는 하지만 마흔을 넘긴 저에게도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릴 적엔 꿈을 '직업'에서 찾는 것이라 여겼었는데 그때 만약 누군가가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주고 도와주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드네요.
10대 뿐만 아니라 20대도 30대도 어른들 모두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실제로 3년 후, 5년 후, 10년 후, 30년 후 등 인생 지도를 작성해보니
저에겐 아직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많이 남아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러네요. 포기하는 건 아직 이릅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죠!!
아직 인생 최고의 날은 오지 않았음을 노래하는 버튼 브레일리의 시 [기회 Opportunity]를
읽으며 마음 한 구석에 꼭꼭 접어두었던 꿈을 펼쳐봐야겠습니다.
주도적인 삶을 꿈꾸는 아이들 혹은 자신만의 꿈을 찾아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면 좋을 듯합니다.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이끌어가는 힘을 키우는 [10대에 준비해야 할 꿈의 씨앗 9]을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