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밤
임선우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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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사랑했다면 이별 후에 무엇이든 남아 있기 마련이니까."
임선우 작가님의 작품에서는 감정을 상상치도 못한 모습으로 눈에 보이는 어떠한 형태 혹은 물질로 만나 슬며시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다. <초록은 어디에나>의 돌멩이 <0000>의 구슬. 그리고 이번 <지상의 밤>에서는 빵, 스프, 손가락, 해파리 등 다양한 형태로 마음이 표현된다. 사람의 뇌가 우주랑 비슷하다고 하던데, 그 큰 우주를 가득 채울만큼의 어마어마한 감정이 손 안에 들어오고 눈으로 볼 수 있는 무언가가 되었을 때, 굉장한 안도와 애정을 느끼게 된다. 책을 읽다 보면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감정과 그것을 느낀다는 사실과 자체가 더 이상 버겁지 않게 된다. 그렇게 임선우 작가님은 건조하고 외로운 세상 속에서 독자들을 구하곤 한다. 나는 오늘도 건져졌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주제 자체가 음식이 아니라 사랑과 회복인데도 반드시 단편마다 떠오르는 음식이 있다는 점이다. 그걸 발견하는 맛이 사르르 달콤하다. 어떤 단편이 가장 좋았나 생각해봤는데, 그냥 다..!! 아쉬운 단편이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계속 다음 단편은 또 어떤 상상력을 녹여놓으셨을까, 어떤 이야기로 마음을 건져 올리실까 궁금했다. 흩어져 있던 단편들이 모인 작품이라 다시 읽는 작품도 꽤 있었는데도 더 좋았다. 여름에 읽기 정말 좋을 것 같다. 바닷가에서, 혹은 비오는 날!!

☆완전추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읽고 남기는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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