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괴 도감 101
잭 데이비슨 지음, 강은정 옮김, 최준란 감수 / 공명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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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과 요괴가 진짜로 존재한다고 믿고 산다. 그래야 재밌으니까.

요괴는 언제 어디에나 있다. 우리 삶 속에 있고, 미디어에 있고, 언어에도 존재하며, 시대를 반영한다. 서론에서는 일본 뿐 아니라 동아시아 전반에 걸쳐 존재하는 요괴라는 존재에 대해 고증하고, 일본에 다양한 요괴가 존재하는 이유를 어원과 고대 역사부터 거슬러가 살펴본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요괴도 시대상과 역사적 사건에 따라 유행을 탄다는 점이었다. 시대말 뒤숭숭한 시기에는 유독 무서운 요괴들이 등장하고, 에도 시대에는 예술-문학-극이 성장하고 신식 기술이 도입되면서 요괴들의 이야기에 피와 살이 붙어 더 풍부하고 다채로운 요괴 세계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근현대에는 본격적으로 요괴가 민속학에서 빠져나와 대중문화 전체로 퍼지게 되었다. <이누야샤>와 <지브리 애니메이션>들이 이때 나왔다.

요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록인 것 같다. 이 책은 역사-예술-문학-대중문화 속 곳곳에 녹아 있는 요괴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져온 기록을 모으고 모아 요괴라는 존재에 하나하나 지정된 항목과 이름을 붙여 정체성을 부여하고, 각자만의 이야기를 더해 독자성을 만들어준다. 수많은 과거의 자료를 집대성하여 현대적인 시선에서 새롭게 요괴를 정의하고 기록한 이 작품은 그 자체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자료이며, 우리에게 새로운 창작의 원천이 되어준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있는 책이었다.

초현실적인 존재가 등장하는 전설, 신화, 동화, 민담을 애정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선물같은 책이었다. 이런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진짜...美味. 그냥 픽션인 줄 알았던 존재들의 실제 역사적 사료를 볼 수 있어서 현실감이 확 느껴지고, 곳곳에 배치된 요괴들의 삽화를 보며 살아 숨쉬는 그들을 저절로 상상해보게 된다.

이야기도 재밌고 눈도 즐겁다. 페이지가 점점 줄어들 수록 아쉬웠다. 왠지 요괴들과 작별하게 되는 것 같았다.

🌟완전 추천 - 소장가치 有🌟
다양한 역사적 사료가 재해석된 역사책을 좋아하시는 분들,
요괴, 괴물, 귀신, 유령 초자연적인 존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
전설, 설화, 동화, 소설 등 이야기를 사랑하시는 분들,
글감, 아이디어, 이야기 소재를 찾고 계신 창작자 분들께 추천!!!

(woojoos_story 모집 / 공명출판사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일본요괴도감101 #잭데이비슨 #공명출판사 #우주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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