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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미카가 있는 소박한 정원
손은주 지음 / 데이즈엔터(주)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사실 이런 류의 글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럴만한 삶의 여유가 그리 많지 않다 해야 하나..
도시 외곽 '소박한 정원' 이라는 카페를 운영하는 '나' 가 만나 알게되는, 카페를 오가는 여러 군상들의 모습이 책의 내용이다. 밝음과 어두움이 있고, 사랑과 힘겨움이 있는 사람들.. 그네들을 바라보는 글쓴이의 시선은 참 따뜻하다. 책을 덮고 나서 읽은 이의 마음까지 푸근하게 해 줄만큼.
전체적으로 다소 가벼운 감이 없지 않지만.. 뭐랄까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내고 표현해 내는 손이 제법 섬세하다. 아마도 글쓴이는 무척 섬세한 감수성을 가진 사람인 것 같다.
겨울, 따뜻한 이야기를 찾는 분이라면 일독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