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두 사람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김영하님의 글은 처음이다. 

방송을 통해 작가를 보고 난 후 읽게 되는 글은 이런 느낌이구나 싶다. 

방송에서의 작가는 박식하고, 밝은 사람이었는데 글은 조금 어둡네.

무섭게 어두운게 아니고 암울하게 어두운 느낌? 미래가 보이지 않는 그런 느낌이다.


오직 두 사람은 7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빠와 딸의 이지러진 관계를 그린 오직 두 사람

유괴된 아이를 찾아 헤매다 찾고난 후의 공허를 그린 아이를 찾습니다.

얼키고 설킨 타래에서 빠져나와 희열을 느끼는 인생의 원점

함정에 빠진 소설가의 이야기 옥수수와 나

아버지의 죽음보다 고급슈트가 소중하려나? 슈트

튀는 돌과 대중의 몰아가기의 위험을 알려준 최은지와 박인수

인간이 애완동물처럼 느껴지는 신의 장난


기발하지만 끝이 허무하다. 결론은 독자의 상상에 맡기는 듯...

전에는 이런 결말이 싫었는데, 나이가 드니 꼭 그렇지도 않네.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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