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본능 - 내 안의 리치 파워를 발견하는 법!
펠릭스 데니스 지음, 장호연 옮김 / 북하우스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누구나 부자가 되고자 하는 마음과 함께 부자에 대한 시기 비슷한 야릇한 기분으로 때론 부자자체를 부정한 경험이 잇을것이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는 자에 대한 시기심이 목표의식이나 부러움의 대상이 아닌 부정의 대상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부자들에 관한 책들은 눈을 감고 손만 뻗어도 집을 수 있을만큼 방대한 양을 자랑한다. 베스트셀러라 일컫어지는 진열대 앞에는 부자들의 이야기들로 부적거린지 오래다. 부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나 시기심을 유발하는데 한몫하는 것에 이 책들이 일조하고 있다면 무리일까? 많은 이들이 그들의 사생활과 성공까지의 과정을 궁금해한다. 부에 대한 인식이 바로 잡히기도 전에 오직 그곳으로의 지름길만을 생각하는 이도 상당다. 이런 부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부자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인 대상으로의 인식만을 강요하는지도 모른다. 더불어 시중에 나와 있는 부자들의 성공담은 이런 인식을 부추기기도 한다. 

"이렇게 했더니 돈을 벌었다. 주식, 부동산, 펀드... 부자의 지름길이다." 

간단 명료한 설명은 부의 잘못된 인식만을 초래하는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방법이 아니다. 그 성공 즉 부의 축적이 가능케 했던 원동력은 부의 축적 방법이 아닌 성공한 이의 내면적 성공방식으로의 접근이 필수적임을 때론 관가 하는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성공한 뒤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줌으로 해서 성공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보다 부가 지니는 현실적 의미와 함께 부의 축적과 함께 버려야 했던 성공의 뒷면을 보여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럼 식상해진다. 10권의 책이 모두 같은 내용과 같은 말을 반복한다면, 이곳에서 우린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정작 중요한 현실속에서의 접목은 고사하고 이질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부자가 되는것 그건... 저 멀리 금성에 사는 사람들의 일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것이 책을 펴낸 이유란 말인가? 

 

"부자본능"은 맥락을 달리한다.
철저히 자신의 삶을 그대로 옮겨 뒀다. 돈 있는 할아버지의 까치한 말투와 함께 말이다.

 

"이렇게 했더니 돈을 벌었어. 그리곤 팔아버렸지. 돈이 필요했거든."
"그건 그렇게 하면 안돼. 형편없었거든. 이렇게 해 봤어? 해봐! 분명히 달라질꺼야."
"이렇게 하지 않으려면 책을 불속에 던져버려. 읽을 필요가 없어 당신은."

 

워렌 버핏과의 점심식사에 5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함을 얼마전에 접했다. 돈을 번 셈이다. 데니스와 하루종일 함께 했으니 말이다. 책을 통해 돈을 벌고자 하는 여타의 다른 이와는 다르다. 진심으로 부자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전해주고자 한다. 단, 부자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부의 축적만이 부자가 아님을 각인시켜 준다. 부자란 달콤한 것만이 아니다. 그것과 바꾸어야할 당신이 가진 무엇인가를 내 놓아야 한다. 외롭고 힘든 길이며 처절하게 싸워 이겨내야만 부자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음을 말해준다. 단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될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진정 원하는 자. 부자가 되고자 하는 이에게 한해서 말이다.

 

언제쯤 우리에게도 이렇게 멋진 부자가 쓴 책을 접할 수 있을까?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부정했던 세이노의 책에서 큰 감흥을 한 뒤로 한동안 국내 부호들을 통해 감흥을 느끼지 못한 듯 싶다. 사회적 환경과 부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주가 되는 국내에서 그들의 활동 자체가 어려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다려 본다.

책의 원제인 "How to get RICH."
즉, 부자되는 법을 우리나라 부호들을 통해서 느껴보기를 기다려 마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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