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과 1의 계절 요다 픽션 Yoda Fiction 4
최의택 지음 / 요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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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세계, 0과 1의 이진법으로 구성된 on, off만 존재하는 곳

이 사이버 세계에 계절이 있습니다
현재는 방사능에 물든 추운 겨울이지만 다른 계절이 올까요?

아무래도 SF라 그런지 세계관 이해가 좀 어려웠어요
여운이 좀 강하게 남아서 재독하려고 해요
원래 취향대로 줄긋고 생각나는거 막 쓰면서 봐야할거같아요

장애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작가님이 작가의 말에 이렇게 써놓으셨어요
?
장애를 다룰 것이다
장애 당사자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대체로 그럴 텐데, 내 목소리 자체에 오류가 있지는 않은지, 그래서 나라는 개인이 잘못된 목소리가 장애인이라는 집단 전체를 대표하는 것으로 비쳐 다른 장애인에게 피해를 입히게 되면 어쩌나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작가님의 사려깊은 마음이 많이 담겨있다고 생각했어요
책에서 장애가 소재라서 불편한 마음도 들지 않았고 그들이 안타깝고 불쌍한 연민도 느껴지지 않았어요
진짜 객관적인 그 자체로 느껴졌어요
그래서 더 편안하게 읽었던 것 같아요

사실, 결함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결함의 정도가 다를 순 있지만 보이는 결함이 없다고 결함이 아니다 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누구나 결함이 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살 수 없다는 타인의 판단
그것으로 인해 생매장 당하는 아이들
이게 이 소설에만 등장하는 픽션일까요?

SF를 많이 읽어보신 분
(입문으로는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조심스럽고요?)
장애에 대한 고민을 해보신 분
여운남는 소설이 읽고 싶으신 분 께 추천합니다

그나저나 제목 진짜 예술같아요..??

이 소설에서 가장 큰 주축이 되는 이야기가 졸업 인데요
보육원에서 졸업하고 선택받은 한 사람은 장애 없이 살 수 있어요
하지만 모든 기억도 잃죠
과연 저희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아, 전 거칠지만 봄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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