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 2021년 피터 팬 상 수상작 미래그림책 167
아네테 멜레세 지음, 김서정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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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오스크


아네테 멜레세 ·그림

 

김서정 옮김

 

 

 

 

이 책의 표지에 그려진 분홍색의 키오스크 안의 올가에게 인사하고 싶네요.

 

안녕? 올가. 키오스크에서 살고 있는 당신의 삶이 신기해 보이고

 

궁금해요. 분홍색의 키오스크가 참 아담하고 예뻐요. 핑크 키오스크 안에서의 삶이

 

너무 궁금하네요.”

 

 

올가는 기꺼이 나에게 자신의 삶을 소개하고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키오스크는 올가의 인생이나 다름 없다고 해요. 오랫동안 키오스크를 지켜 왔지요.

 

올가는 키오스크 안에서의 삶이 너무 편하고 좋데요. 날마다 단골손님들을 친철하게

 

대하며 작은 행복을 느끼고 살아가는 올가의 삶에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올가는 매일 심심하지 않아요. 늘 사람들을 만나는데 그들은 올가에게 익숙해져서

 

그들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바로 알 수 있어요. 앙앙 우는 아기는

 

막대 사탕 하나면 울음을 뚝 그친다는 걸 올가는 이미 알고 있고 아기도

 

올가를 알아요.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는 신사는 조간신문을 사러 오는데

 

항상 제 꼬리를 잡으려 빙빙 도는 희한한 강아지예요.

 

물론 아무것도 안 사고 그냥 스쳐 가는 사람들도 많아요.

 

저녁 때까지 일하다 보면 기진맥진해지지요.

 

 

늘 있는 일들로 가득한 올가의 일상을 보고 있자니 나의 삶도 많이 그렇네요.

 

마치 다람쥐 챗바퀴 돌아가듯이 반복되는 매일이 있지요. 그런데 전 매일의 일상이

 

너무 고맙고 소중해요. 세월이 흘러가는 것이 야속하고

 

늘 이렇게 사는 지금이 감사한 것은

 

너무 바쁘게 살았던 시간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일까요?

 

제게는 올가의 일상도 익숙하게 알고 있는 어릴 적 동요처럼

 

그렇게 편하고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올가는 가끔 키오스크를 벗어나고 싶을 때가 있다고 해요.

 

그럴 때면 석양이 황홀한 먼 바다 꿈을 꾸며 여행 잡지를 읽는답니다.

 

저도 무엇인가를 그리며 꿈을 꿀 때가 있어요. 비현실적이라서

 

이루러지지 않을 것 같은 그런 꿈을 상상해 보는데 그치기도 했구요.

 

무엇인가를 이루고자 고군분투하며 몸을 돌보지 않고

 

매달려 가며 꿈을 이루고자 노력해 보기도 했지요.

 

 

그런데 뜻하지 않게 어떤 계기로 나의 삶의 장소가 옮겨지고

 

생각지도 못했던 아주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내 뜻과 무관하게 삶이 흘러갈 때가 있었죠.

 

마치 키오스크 안의 올가처럼...

 

 

어느날 아침 신문 뭉치를 잡으려는 때에 과자를 훔치려는 남자애 둘을 발견한 올가는

 

중심을 잃어버렸고 순간 올가의 키오스크가 뒤집혔어요.

 

그러다 처음으로 키오스크를 들어 올려 움직일 수 있음을 알게 되고

 

산책을 하다가 개의 목줄에 걸려

 

물에 빠져버려요.

 

 

얼마나 놀랐을까요? 목숨을 잃어버릴 수도 있잖아요.

 

올가가 살던 곳을 떠나 어디론가 이동을 하잖아요. 그런데 올가는 웃고 있어요.

 

두려워하지 않고 바다에 가기 까지 물에 몸을 맡기고 흘러갑니다.

 

큰 파도에 밀려 해변에 다다른 올가는

 

이제 해변에서 아이스크림을 팔며 살고 있어요.

 

꿈꾸듯 그리던 황홀한 석양을 바라보면서요.

 

 

삶에 생각지도 못했던 어떠한 일이 일어나지만

 

내가 무엇인가를 어찌해보려고 하지 않고 몸에 힘을 빼고 살아갈 때

 

하루 하루를 감사하며 작은 일에 충실하며 살아온 저에게 주어지는

 

어떤 선물을 받아본 적이 생각해 보니 저에게도 있었네요.

 

 

그런데 지금은 무엇인가를 이루겠다고 너무 힘을 주고 사는 바람에

 

작은 것들의 소중함을 잃어 버렸던 저를 봅니다.

 

 

올가가 키오스크와 함께 하는 인생 여정을 바라보니

 

다시금 몸에 힘을 빼고 내게 주어진 키오스크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음 속으로 그리고 바라는 꿈이 이루어지는건

 

매일의 삶에 소중함을 느끼며 평온 가운데 하루를 충실히 살아갈 때

 

어느 날 찾아오는 선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상의 삶에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면

 

꿈꾸는 일들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실망하고 있다면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책은 허니에듀와 미래아이 출판사의 제공으로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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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오와 수상한 도둑 - 제3회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작 아이스토리빌 43
황섭균 지음, 윤유리 그림 / 밝은미래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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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오와

수상한 도둑

 

글 황섭균

그림 윤유리

 

 

 

처음 이 책의 표지를 보고 아이들이 떠나는 신나는 모험 이야기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들이 좋아할 책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예상했던 대로 아이는 이 책을 보자마자 단숨에 손에서 놓지 않고 읽었다. 나 또한 책을 읽기 시작하자 손에서 놓지 않고 단숨에 읽어버렸다.

 

엄마는 어릴 때 하늘 나라로 떠나고 일 년 전 아빠가 실종되어 고모네 집에 살고 있는 마수오는 구박과 학대를 당하며 살아가고 있다. 고모와 고모부는 짐덩어리라고 아이에게 짜증을 내며 먹을 것도 주지 않고 배가 고파서 냉장고를 열어보아도 소주와 맥주 그리고 유통 기한이 지난 계란 한 알 뿐이었다.

 

마수오가 너무 불쌍했다. 부모 없이 학대를 받고 살아가는 수오와 같은 친구들이 많다고 하는데 어떤 도움을 어떻게 주어야 할지 막막한 마음이 든다. 얼마 전에 일어났던 정인이 사건을 통해서 아동 학대의 심각성을 보고 놀랐었는데 이 문제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마수오는 놀이터에 앉아 편의점에서 산 먹거리를 먹다가 라온이라는 여자 아이를 만나게 된다. 라온이는 부모님이 하늘 나라로 떠나셔서 동생과 할머니와 함께 살다가 서커스 요괴에게 동생이 잡혀가서 동생을 찾고 있는 여자 아이이다. 그런데 라온이에게 수오의 아빠가 라온이 동생을 찾는 일을 도와주다가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수오는 편의점에서 만난 할머니의 말 때문에 라온이의 말을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햇갈린다. 할머니는 라온이를 하는 말마다 거짓인 아주 영악한 여자애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눈물을 글썽거리는 라온이의 눈을 보며 진실임을 믿게 된 수오는 라온이와 함께 서커스 요괴를 찾으러 간다.

 

나도 살아가면서 이 사람의 말을 믿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았다.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에 대해 한 말로 인해 그 사람이 믿을 수 없는 사람일 것 같아서다. 세월이 흘러 지나고 나서 그 사람이 오히려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었고 그 사람에게 안좋은 말을 했던 사람들이 나에게 해가 되는 사람이었음을 알았던 경우가 있었다. 나이가 어려서 분별을 못하고 사람들의 말만 듣고 그것이 진실인양 믿고 행동한 결과 나에게 손해가 되었던 것을 깨달았었다.

 

수오는 라온이의 말이 진실임을 알아볼 수 있는 매우 지혜로운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나도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마수오와 라온이는 동생을 잃어버린 서준이와 서준이를 좋아해서 따라온 소미와 함께 소망 마을의 석회 동굴을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동굴에 갖혀 있는 수오의 아빠와 라온이와 서준이 동생들과 사라진 어린이들을 구출하게 된다. 그리고 그 범인이 바로 시장이었음을 알게 되고 아이들의 협동으로 시장과 그 일당들을 잡게 된다.

 

수오는 사라진 아이들 삼십육 명과 아빠를 동굴 밖으로 빠져나오게 한 후 감옥에 갖힌 시장에게 가서 시장에게 질문을 한다. 이 질문을 통해 이 책에서 작가가 우리에게 말하고자하는 것들을 명확하게 볼 수 있었고 시장의 대답을 통해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을 왜 납치했나요?”

어느 날 갑자기 아이들이 하나둘 사라지면 어떻겠냐? 그것도 무시무시한 요괴한테 납치돼서. 아이들은 세상의 희망인데 말이야. 사람들은 불안하고 두렵지. 그렇게 되면 시민들은 힘을 가진 시장에게 의지하게 돼. 시장이 자신들을 안전하게 보호한다고 믿는다고. 알겠냐?”

 

삶 속에 어려운 일이 닥칠 때 우리는 불안하고 두려워진다. 그렇게 되면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고 혼돈에 빠지게 된다. 희망이 없어지고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는 어둠에 휩쌓인 것 같을 때 그때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리고 희망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와도 희망의 빛을 바라보며 불안과 두려움을 물리쳐버리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겠다.

 

서커스 단장에게 허상만 사장 역할은 왜 맡기 거죠?”

얼마나 멍청하면 꿈을 팔고 그 꿈이 사라졌다고 믿냐? 꿈이 어디 도망가는 것도 아니고, 본인 마음속에 있는 건데. 그게 판다고 없어지냐? 내가 속였다고 욕할 것 없어. 본인이 그 꿈에 대한 믿음이 별로 없었던 거야. 스스로 자신의 꿈을 믿지 않으니 꿈을 팔고 꿈이 없어졌다고 울지! ”

 

허상만 사장이 물이 없어졌다고 말한 것은 모두 허상이었다. 실제로 물이 없어진 것이 아니란 것이다. 작가 e인터뷰에서 작가는 강물이 마른 영상은 거짓 영상이었다고 말한다. 결국 서터스 요괴와 물이 없어진 것은 실제로 없는데 있는 것처럼, 있는데 없는 것처럼, 실제와 다른 모습인 허상이었다. 허상만 주는 사람이라 해서 허상만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누가 뭐라하든지 내게 두려움을 주는 말들은 허상일 뿐 아무것도 아닐 수 있음을 알고 미리 겁먹고 불안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그리고 나의 꿈에 대한 믿음은 그리고 꿈을 지킬 책임은 나에게 있는 것이다. 내가 품고 있는 꿈은 어느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그런 일을 왜 벌인 거죠?”

간단해. 꿈과 희망을 잃은 사람들은 불행하지. 어떤 것에도 기쁨을 찾지 못하고 결국 무기력해지지. 그런 사람들을 지배하기란 아주 쉬워. 이제 내가 왜 애들을 납치하고 꿈을 팔라고 했는지 알겠냐, 멍청이야!”

 

작가는 꿈과 희망을 품고 사는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삶의 활기도 꿈과 희망이 있을 때 따라오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의 삶이 무기력하다면 나의 꿈은 무엇인지 나에게 희망은 무엇인지에 초점을 두고 이것을 찾고 품는데 집중해야겠다.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로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재미를 주고 행복의 조건이 꿈과 희망이라는 작가의 메시지를 통해 나의 꿈에 대해 깊히 생각해 보게 하는 이 책을 여러분들에게도 추천한다.




이 글은 허니에듀와 출판사 밝은미래에서 제공한 책으로 주관적인 견해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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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 세계로! 미래로! 통일 한국 - 다른 나라는 우리나라의 통일을 어떻게 바라볼까? 초등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69
박종은 지음, 윤길준 그림 / 뭉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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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

세계로! 미래로!

통일한국

 

글쓴이 박종은

그린이 윤길준

 

 

 예전에 남남북녀라는 TV프로그램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남자 연예인과 북한에서 온 여성이 가상 부부가 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때 좀 놀랐던 것이 탈북한 북한 여성들이 우리나라에서 같이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너무도 가까운 미래의 실제 일처럼 느껴졌었다. 북한의 문화와 우리나라의 문화 차이로 인해 갈등이 생겨날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많았는데 마치 통일이 된다면 우리의 삶에 실제로 일어날 일들이라고 생각되었다. 짐작으로나마 통일을 하게 되면 일어날 갈등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고 멀게만 느껴지던 북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갈 우리의 동포라는 점을 느끼게 해 주었던 기억이다.

 

북한에 관해 관심이 많이 있었지만 책으로는 접해 보지 못한 북한을 책으로 만남으로써 나는 탈북민들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 좋을까? 통일에 대한 나의 생각은 어떠한가? 이러한 점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 보고 싶다.

 

이 책에는 엄마와 함께 탈북하여 남한으로 온 리충성, 남한 이름으로는 이대한이라는 어린이의 이야기를 통해 북한을 보여주고 있다. 비가 내려 얼음판처럼 미끄러운 진흙 산길에서 몇 번을 굴러 떨어지고 멧돼지에게 쫓기기도 하며 목숨을 걸고 남한으로 내려온 대한이의 탈북 과정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앞으로 탈북민들을 만난다면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주어야겠다. 그리고 나는 너무도 편안하게 자유를 누리며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 하루하루 일상에 감사하지 못하고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탈북민은 20205월 기준으로 약 33천 명, 그중 청소년의 수는 2531명이라고 한다. 생각보다 많은 수의 탈북민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데 아직까지 나는 탈북민을 만나본 적이 없다. 어쩌면 탈북민이라고 밝히지 않은 그들을 만났었는지는 모르겠다.

 

대한이가 학교 생활을 하면서 친구들에게 자신이 북한에서 온 걸 말하면 자신을 무시하거나 좋지 않은 시선으로 대하는 친구들이 있을까 봐 감추었던 것처럼 실제로 탈북 청소년들은 자신이 북한에서 왔다는 것을 말하기 어려워한다고 한다. 또한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했는데 막상 대한민국에서 평범하게 공부하는 게 쉽지 않다고 한다. 학업 격차와 문화적 차이에 따른 적응 문제, 경제적 문제 등 어려움을 겪는 탈북 청소년들이 많다.

 

아빠도 없이 엄마와 함께 사는 대한이네도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할 것은 당연했고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마음을 열고 자신이 북한에서 왔다는 것을 밝히지 못하는 대한이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사실 나도 북한 사람들이 하는 말투도 이상하게 생각되고 뭔가 강한 사람들일 것이라는 선입견으로 가까이 다가갈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남남북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 여성들이 우리와 크게 다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고 대한이와 같은 탈북 청소년이 겪고 있는 어려움들을 자세히 알게 되니 이들을 위해 마음을 열어 놓고 필요한 도움을 주어야 겠다는 마음이 생겨났다.

 

통일을 하면 좋은 점은 뭘까?

한반도 전체가 하나의 나라가 되니 지금보다 훨씬 큰 국토를 가지게 될 것이다. 경제 인구도 약 8천만 명으로 늘어나고 북한의 풍부한 광물 자원도 활용하면 기업의 경쟁력도 높아지니 경제적으로 더 잘사는 국가가 될 수 있다. 국방비를 줄여 국민 복지에 쓸 수 있고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유럽까지 갈 수도 있을 것이다.

 

반면 통일을 원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가난한 북한을 위해 우리나라가 짊어져야 하는 경제적 부담이 클 것 같다. 또 사회가 불안해지고 정치적 갈등이 심해질 것 같아 통일을 원하지 않는 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통일에 대한 세계 많은 국가들의 의견도 다양하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북한의 긴장 관계를 중국과 우리나라와의 경제 관계에 이용한다.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와 북한이 통일되면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중국에 대한 정치적, 군사적 견제를 할 수 없게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남북통일 문제는 세계적인 관계 속에서 풀어 가야 할 복잡한 문제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남북 통일에 대한 소망이 매우 크게 생겨났다. 물론 남북통일이 세계속에서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으로 관계된 어려운 숙제이고 통일 후 풀어가야 할 어려운 문제들도 산재해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이 우리는 한민족이고 세계 속에서 더욱 힘있게 서기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부인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남과 북이 마음을 모아 통일을 향해 노력해야 함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삼겹살을 돼지 세겹살이라고 부르고 우유는 소젖, 설탕을 사탕가루, 오믈렛을 닭알말이라고 부르는 우리의 민족 북한이 한층 가깝게 느껴진다. 그리고 다르기는 하지만 많이 닮은 우리 민족과 하나가 되는 날을 기원해본다.

 

북한에 대해 궁금하고 탈북민들의 삶에 대해 알고 좀 더 북한 사람들을 이해하길 원하는 분들과 남북통일에 대해 자신의 생각은 어디에 있는지 알기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글은 허니에듀와 출판사 뭉치에서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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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덕후 오총사가 간다, 지켜라! 지구 환경 - 환경 보호, 우리 힘으로 가능할까? 초등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77
이여니 지음, 이경택 그림 / 뭉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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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덕후 오총사가 간다,

지켜라!

지구환경

 

글쓴이 이여니

그린이 이경택

 

 

환경 캠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겁 많고 먹는 것 좋아하는 강호, 리더 석수, 쌍둥이 자매 수지와 수미 네명의 친구가

환경 캠프 마지막 날 지구 지킴이 최무진이라는 아이를 만나게 된다.

 

어린이 환경 운동가인 무진이는 친구들에게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실천 사항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무진이의 이야기가 친구들에게 잔소리처럼

들리기만 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진솔하게 전하는 무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듣게 된다.

나도 무진이가 하는 이야기가 새롭고 재밌기도 해서

집중해서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322일이 무슨날인 줄 아니?

무진이는 석수에게 편지를 전하며 3.22의 비밀을 풀어보라고 한다. 322일은 물의 날이었다.

나도 물의 날이 있는지조차 몰랐어서 물 부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되었다.

설거지용 세제 대신 쌀 씻은 물로 설거지를 하면 물의 오염까지 막을 수 있다고 하니 실천해봐야겠다.

또한 화장실 변기 물통 속에 벽돌이나 물을 채운 페트병을 넣는 것만으로 물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작은 실천을 함으로써 환경을 지켜갈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못하고 있던 부분이라

반성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벽돌 넣기 실천을 통해서 나도 환경지킴이가 되기로 했다.

 

기후 때문에도 난민이 생긴다고?

기후 난민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은 남태평양 적도 부근의 섬들이다. 이곳은 해수면 상승으로 이미 나라 전체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투발루의 9개 섬들 중 2개의 섬은 이미 바닷속으로 가라 앉은 상태라고 한다. 이 때문에 투발루 정부는 1만여 명에 이르는 국민 전부를

가까운 국가로 이주시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기후 난민의 원인은 지구 온난화 등의 자연 재해나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피폭 등의

환경 파괴가 주요 원인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의 배출량 증가와 관련이 있다.

이 책에는 난민의 사전적 정의도 상세히 나와 있어서 기후 난민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놓은 점이 아이들이 이 책을 읽기에 부담이 없을 것 같아 좋았다.

 

탄산 가스 등 온실가스에 의해 지구의 평균 기온이 올라가는 현상을 지구 온난화라고 부른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문제는 수자원 부족, 해수면 상승, 생태계 파괴 등 많지만 기후 난민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니 매우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일들을 나부터 실천하는 생활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아이들에게도 환경 보호에 대한 교육을 해주는 것이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을 읽고 앞으로도 더욱 환경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초등학생인 아들이 자신이 환경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서 이 책을 읽고 싶어했다.

특히 미세플라스틱이 식물 속에 들어가기까지 한다는 말을 했을 때 나는 많이 놀랐었다.

정말? 그렇다면 우리가 식물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을 먹을 수도 있지않나? 환경 문제가 심각하구나.

이 책의 논리적으로 말하기 2에서 미세 플라스틱, 얼마나 위함할까요?’ 라는 주제로 토론할 수 있는 내용이 있어서 관심 많은 아이와 함께 토론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환경 문제에 관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알지 못했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책이었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토론해 보기 좋은 책이며 일상 생활 속에서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작은

실천 사항들도 다양하게 제시해 주어 아이에게 알려주기도 좋았다.

 

 

 

이 글은 허니에듀와 뭉치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으로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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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세균과 바이러스 이야기 초록서재 교양문고
윤상석 지음, 나수은 일러스트 / 초록서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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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세균과

바이러스

이야기

윤상석 지음

 

 

아들이 과학에 관해 관심이 많은 편이라 이런 질문 저런 질문을 많이 해온다. 그런데 잘 모르겠다는 대답을 많이 하게 되어서 늘 과학책을 좀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실천이 되질 않았었다.

 

그런 나에게 '10대를 위한 세균과 바이러스 이야기'라는 책을 읽을 기회가 주어졌다. 발췌독 외엔 과학책을 끝까지 읽어본 적 없던 나는 이 책을 다 읽어보자는 목표가 생겼다.

 

세균과 바이러스에 관한 책의 서두는 미생물의 발견에서부터 시작된다. 맨눈으로 볼 수 없는 미생물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 미생물을 보기 위해 꼭 필요한 도구는 현미경이기에 현미경이 언제 어떻게 발명되었는지를 알아야 미생물의 발견을 알 수 있다.

 

네덜란드의 레이우엔훅이라는 직물 장사꾼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청소년 시절부터 옷감을 팔았다. 그러다가 1668년에 현미경을 만든 영국의 로버트 훅의 <마이크로그라피아>를 보고 큰 감명을 받게 된다. 그는 옷감을 늘 돋보기로 들여다 보며 쌓은 렌즈에 대한 지식으로 현미경을 만들어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현미경으로 관찰했다. 그러던 중에 호수에서 떠온 물에서 아주 작은 생명체들을 발견했다. 이를 계기로 과학자들은 맨눈으로 볼 수 없는 미지의 생물 세계에 대해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평범한 옷감 장사였던 레이우엔훅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는 관심 있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관찰하는 태도가 놀라운 과학적 발견에 이르게 한다는 점을 보게 해 주었다. 아이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고 아이의 호기심을 지지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이 책에는 계속해서 여러 가지 과학적 발견을 이루어 낸 과학자들과 그 과정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발견한 독일의 의사인 로베르트 코흐의 이야기도 흥미로워서 집중해서 읽었다. 1876년 코흐는 탄저병으로 죽은 가축의 피에서 막대 모양의 미생물을 발견했다. 이 미생물이 탄저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밝혀내어 많은 생명을 살려냈고 1882년에 결핵균을 발견하고, 1884년에는 콜레라균을 발견했다.

 

러시아의 미생물학자 드미트리 이바노프스키의 발견으로 시작되어 1898년 네덜란드의 미생물학자 베이에링크는 세균여과기로 걸러낸 액체에서 발견된 세균보다 훨씬 작은 존재인 병원체를 바이러스라고 이름 지었다. 바이러스는 이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라고 한다.

20세기 들어서면서 과학자들은 바이러스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조력했고 1950년대에 생물의 유전 물질이 핵산이라는 화학 물질로 밝혀지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평가가 바뀌게 된다. 즉 바이러스가 단순한 단백질이 아니라 단백질 껍질 속에 핵산이 있는 구조임이 밝혀진다.

하나의 세포로 이루어진 세균과 달리 바이러스는 세포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바이러스는 핵산과 그것을 둘러싸는 단백질 껍질만으로 이루어진 매우 단순한 구조다. 핵산이 바로 유전자를 이루는 화학 물질이다.

핵산은 DNARNA로 나누는데 대부분 생물이 DNA를 유전 정보를 저장하는 유전자로 쓰고 있다. 그런데 바이러스는 RNA를 유전 정보로 쓰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유전 물질이 RNA인 바이러스를 ‘RNA바이러스라고 부른다.

 

이 내용을 읽는데 예전에 TV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설명할 때 RNA바이러스라고 설명하면서 변이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고 ‘RNA? 뭘까?’하고 궁금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검색도 했었는데 잘 모르겠다로 마무리 했었었다. 이 책에는 위와 같이 바이러스의 정체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많은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요즘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원래 포유류와 조류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이다. 1930년대 초에 기관지염에 걸린 닭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1960년대에 사람에서도 발견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처럼 유전자로 RNA를 갖는 RNA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변이가 잘 일어난다. 그래서 야생동물 사이에서만 감염되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사람에게 넘어올 수 있다.

원래 바이러스는 숙주가 되는 생물에 병을 일으키지 않은 채 서로 공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새롭게 다른 종으로 옮겨가 살면, 바이러스와 새로운 숙주 동물은 서로에게 오랜 진화를 거친 익숙한 상대가 아니다. 결국 서로에게 적응하지 못하고 사스나 메르스, 코로나19처럼 치명적인 병을 일으키게 된다.

 

사스처럼 야생 박쥐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새로운 숙주인 사람에게 옮기면서 서로에게 적응하지 못하고 무서운 병을 일으켰고 RNA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변이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알게 되고 현재 우리를 괴롭히는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어떠한 원인으로 걸리게 되며 왜 변이가 잘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이밖에도 세균을 치료하는 치료법의 발달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1909년 에를리는 세균을 치료하는 화학 물질인 살바르산을 발견했고 매독에 걸린 사람들을 치료했다. 그 다음으로 나온 설파제1927년에 발견하였지만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있어서 현재는 쓰이지 않는다고 한다.

 

1928년 플레밍은 미생물인 푸른곰팡이를 통해 페니실린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것은 동물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세균만 죽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런 위대한 발견이 내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니 세상에 숨겨진 치료법들을 발견하는 과정이 미래에는 과학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더욱 활발하게 증폭되어 일어날 사건들이라는 더 확실한 믿음이 생겼다.

 

이 책을 읽고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다각도의 지식을 얻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과학 지식을 알아가는 즐거움도 느꼈고 내가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해 연구한 과학자들과 같이 관심을 갖고 연구할 수 있는 분야는 없을지 열린 생각을 갖고 살아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일으켜 줄 수 있는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다짐도 하게 된다.

 

생애 최초로 과학 서적 완독에 성공해서 기쁘다. 어렵고 지루할거라 생각했던 처음의 걱정과는 달리 알기 쉽게 설명된 책의 내용으로 인해 집중해서 읽고 유익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 미생물에 관한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이 있었는데 다 이야기 하지 못해 아쉽다.

 

무엇보다 이제 아이에게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해서 재미 있게 해 줄 이야기들이 많이 생겨서 뿌듯하다. 그리고 나와 아이가 과학에 대해 어려워하지 않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 준 이 책을 여러분들에게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와 허니에듀로부터 제공 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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