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고 자신있게 말 잘하는 법

멋지고 자신 있게 말 잘하는 법 ㅣ 말랑말랑 요즘지식 5
엘리너 레저 지음, 미아 닐손 그림, 김아영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4월

제목만 읽어도 기분이 좋아져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멋지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마법같은 방법이 이 책에 담겨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희 아이와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고나면 책표지에 보이는 발표왕처럼 날개돋친 말들이 입밖으로 좔좔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서 책의 내용이 기대되었어요.

책의 표지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발표, 설득, 대화를 어려워하는 어린이를 위한 말하기 비법 노트라고 할 수 있어요. 일단 말하는 것도 기술이 필요하다고 단도직입적으로 알려주는 부분이 저희 아이는 좋았다고 해요. 특히 말하기는 현대적인 마법이자 사교적인 주문이라는 문장이 인상적이었어요. 말하기의 기술을 아느냐 모르느냐가 천지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고 이 기술을 알고싶고 배우고 싶어서 몰입해 책을 읽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유명한 그리스 철학자예요. 아주 먼 옛날 사람이었던 그는 알렉산더 대왕의 스승이자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사상가 중 한 사람이기에 초등학생이라면 한 번쯤 이분의 이름을 들어봤을거예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책이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말하기 교재라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먼 옛날에도 말 잘하는 기술이 그리스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는 것이 흥미로웠어요. 저희 아이는 발표를 잘하기위해서는 발표의 목적과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는 것을 시작으로 반복해서 어떻게 연습해야하는지 알려주는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해요. 이 책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말하기 비법 노트를 읽어보면서 발표왕이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말을 잘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7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7 - 외톨이 늑대의 숲 ㅣ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7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김현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3년 4월

실제로 동물과 말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주인공 릴리는 많은 동물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있어요. 또 릴리는 자신의 기분이 좋으면 식물을 자라게하는 신비로운 힘을 갖고 있답니다. 저희 아이는 릴리의 이러한 능력이 부럽다고 해요. 그러면서 자신도 릴리와 같은 마법같은 힘이 있다면 많은 동물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답니다.

 릴리의 이러한 능력은 주변 몇사람만 알고있는 비밀이었어요. 그런데 엄마가 기자회견에서 릴리의 능력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그러고나니 방송국 리포터들과 신문 기자들이 릴리를 취재하기위해 릴리에게 벌떼같이 몰려들게되요. 저희 아이는 릴리의 능력이 사람들에게 노출되어 릴리의 엄마가 원망스럽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간신히 할머니덕분에 무사히 집에 돌아왔지만 릴리에 대한 신비한 이야기는 세상에 퍼지게 되요. 하루아침에 사생활이 없어진 릴리가 가여웠고 앞으로의 일이 걱정되었어요. 릴리와 이웃인 예사야는 어느 날 공원에 갔다가 낯선 이들에게 납치를 당해요. 함께 있던 동물들도 같이 납치된 상황에서 이들은 낯선 이와 마주하게 되요. 알고보니 그 납치범은 릴리의 특별한 능력을 이용해 돈을 벌어들이기위한 계획을 갖고있는 사람이었어요. 순수한 릴리의 신비한 힘을 악용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저희 아이는 경악했어요. 또 속상하다고 말하기도 했답니다. 납치된 곳에서 만난 야생늑대와 함께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동물과 우호적인 관계를 갖기위해 우리 인간들이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하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이 책을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분홍 아이

분홍 아이
원유순 지음, 정진희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3년 3월

주인공 솔이는 초등학교 일학년이 되어요. 그래서 솔이만의 방이 생겼어요. 깔끔한 책상과 의자를 보니 공부하고 싶은 욕구가 뿜뿜 솟아나는 것 같아요. 푹신한 새 침대도 방에 자리잡고 있으니 솔이의 기분은 하늘을 날아갈 것처럼 좋을 것 같아요. 두볼이 발그레한 솔이가 어찌나 신나는지 마이크를 갖고 노래부르는 흥겨운 모습이 행복해보여서 저도 미소가 지어졌어요. 

자신만의 방도 생겼으니 엄마는 혼자 잘 수 있느냐며 물어요. 씩씩하게 '네'라고 대답하는 솔이가 대견하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한밤중에 솔이의 방에 찾아온 낮선 손님이 있어요. 바로 커튼 뒤에서 씨익 웃고있는 검은 아이예요. 험상궂은 표정으로 심술을 부릴 것 같은 검은 아이를 보자마자 솔이는 엄마의 품으로 달려갔어요. 집뿐만이 아니라 학교에도, 솔이가 어디를 가든 검은 아이는 나타나 솔이의 기분을 안좋게 만들어요. 솔이가 어릴적부터 따라다녔다고 하니 꽤 오랫동안 괴롭혔다는 사실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이 검은 아이는 솔이의 두려움이나 불안한 감정이라고 생각되요. 그림자처럼 솔이의 내면에 크게 자리잡고 있으면서 솔이를 괴롭히는 이 검은 아이가 저희 아이에게도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어요. 학교에서도 솔이가 공부 못하게 방해하고 친구들에게도 놀림받도록 솔이의 감정을 부정적으로 지배하는 검은 아이가 얄미웠어요. 솔이는 이 검은 아이를 어떻게 쫓아낼까요? 이 책을 아이와 읽으면서 솔이에게 용기를 주고 방긋 웃게만드는 분홍 아이의 존재가 사랑스러웠어요. 유아부터 어린이까지, 심지어 어른에게도 검은 아이와 같은 불안과 무서운 감정이 늘 존재해요. 이러한 것은 공감하고 극복하는 과정이 담겨있는 이 책을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영원한 페이스 메이커

영원한 페이스메이커 ㅣ 별숲 동화 마을 49
지슬영 지음, 유시연 그림 / 별숲 / 2023년 4월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요즘 어린이들은 가상 현실 세계를 경험하는 일이 빈번해졌어요. 이 책에서는 e-스포츠라고 할 수 있는 VR팀 사이클 대회에 참가한 다섯명의 아이들이 겪는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이 중에서 단호암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 아이가 주인공이랍니다. 저희 아이는 주인공 아이의 이름이 독특하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어요.

주인공 단호암은 가족의 죽음을 겪은 슬픈일을 경험했어요. 단호암의 형인 단호준은 사이클 선수가 꿈이었어요.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좋아 사이클을 탔다고 말하는 부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고 또 공감이 되었어요. 그런데 단호준은 어느 날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게되요. 갑작스런 형의 죽음으로 아빠는 일에만 몰두하면서 호암이와의 대화 시간이 적어졌어요. 아마 아빠 나름대로 형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이겨내려고 노력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 죽은 엄마의 빈자리를 고모가 채워주면서 호암이는 고모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요. 아빠도 아직 형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 같은데 호암이는 나름대로 씩씩하게 지내려고 하는 모습이 대견하게 느껴졌어요.

아빠 몰래 브이알 사이클 선수가 되려고 하는 호암이는 팀 사이클 대회에 참가해요. 호암이와 같은 팀이 된 아이들 역시 호암이처럼 상처를 갖고 있어요. 개성이 강하고 특징이 뚜렷한 아이들이 한 팀이 되어 하나의 목표를 이루는 과정을 읽어가는 것이 흥미진진했어요. 의견 충돌도 생기고 의사소통의 방식이 달라 상처를 주고 받지만 그러면서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저희 아이는 몰입해 읽었다고 해요. 흥미진진한 가상 현실 세계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이 책을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활옥동굴과 아이

활옥동굴과 아이 ㅣ 즐거운 그림책 여행 18
김경구 지음, 신소담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4월

동굴앞에서 돌판에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천진난만해보여서 웃음이 나왔어요. 까까머리에 고무신을 신은 모습을 보니 정겹게 느껴졌어요.

이 책은 활옥동굴이 독자들에게 말을 하면서 시작되요. 하는과 맞닿은 동네인 하느골에 활옥동굴이 있어요. 화장품이나 의약품의 재료로 쓰이는 활석을 캐기위해 사람들은 활옥동굴을 파고 또 팠다고 해요. 저희 아이는 이 부분을 읽고 활석에 대해 새롭게 알았다면서 신기하다고 했어요.

 이렇게 길어진 활옥동굴에 한번 가보고 싶어하는 한 아이가 있어요. 아이의 아빠는 동굴에서 일하는데 아이는 아빠를 기다리며 하루를 보내요. 눈이 많이 내리던 어느 날 새벽에 일하러 가는 아빠를 따라가겠다며 우는 아이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어요. 아이가 4학년이던 여름방학의 어느 날 아이와 친구들이 사라졌어요. 이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활옥동굴이 전해주는 가슴 뭉클한 추억 이야기가 담긴 이 책에서 확인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