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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 조끼 ㅣ 즐거운 그림책 여행 20
신소담 지음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8월
평점 :

주황색 조끼는 환경미화원을 떠오르게해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늦은 밤이나 조용한 새벽에 주로 일을 하시는 환경미화원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을 것 같아서 저희 아이와 꼭 읽어보고 싶었어요.
책의 처음 부분에는 컴컴한 새벽 전봇대 옆에 가득 쌓인 쓰레기 봉투를 치우시는 환경미화원들이 일하는 모습이 나와요. 쓰레기 봉투를 모두 청소 트럭에 싣고 출발하자 트럭의 뒤에 있는 손잡이에 걸어두었던 주황 조끼가 거리에 떨어져요. 저희 아이는 이 부분에서 왜 주황 조끼가 나왔냐고 저에게 물었어요. 책의 페이지 밑에 작은 글씨로 나온대로 일을 할 때 안전을 위해 입는 조끼이고 환경미화원 분들이 예비용으로 가지고 다닌다고 설명하니 아이가 고개를 끄덕이더라고요.

이분들은 사람들을 위해 어둠이 내려앉은 시간에 일하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아서 예기치 못하게 위험한 일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안전을 위해 형광색의 띠에 반사 테이프를 붙인 주황색 안전조끼를 입는다는 설명도 해주었어요. 그랬더니 저희 아이는 번쩍이는 이 주황조끼가 멋있어보인다고 하더라고요.

날이 밝아오자 인도에 떨어진 주황조끼를 사람들이 보고 지나쳐요. 그러던 중 초등학교 1학년 마음이가 발견해 버스 정류장 의자위에 올려놓아요. 이것을 시작으로 주황조끼는 어떤 아주머니, 아저씨 등 여러 사람들의 따스한 손길을 받게되요. 주황 조끼는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을까요? 서로를 아끼는 이웃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대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어요. 작은 행복을 느끼고 미소를 짓게 만드는 이 책을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