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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은 아이들 ㅣ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62
황선미 지음, 이명애 그림 / 시공주니어 / 2023년 8월
평점 :

누군가에게 초대받지 못하면 기분이 안좋을 것 같아요. 제목에서부터 자신은 초대받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책의 표지에서 초대장을 나눠주거나 받은 아이들의 밝은 표정과는 달리 어깨가 축 쳐져 땅만 바라보고 걷는 한 소년에게서 슬픔이 느껴졌어요.

주인공 민서는 조용한 아이예요. 책을 읽는 것과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말썽도 부리지않아서 아이들에게는 '샌님'으로 통해요. 이런 성격때문에 민서는 반에서 친해지고 싶어하는 성모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해요. 소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민서의 모습이 답답하기도 했고 안쓰럽기도 했어요.

유머도 있어 반아이들에게 언제나 인기가 많은 성모가 생일 잔치를 연다는 말에 민서는 자신도 초대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간절한 민서의 희망과는 달리 성모가 초대장을 나눠주던 날 민서의 이름은 불리지 않아요. 생일 파티에 초대받지 못한 민서의 마음을 어린이 독자들이 크게 공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 관계뿐만이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과의 관계도 돌아보게 만드는 이 책을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