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생생한 한국 전쟁사 인문학이 뭐래? 6
햇살과나무꾼 지음, 김유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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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려면 지나온 길을 되짚어보고 좋은 것은 취하고 나쁜 것은 버릴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 책에는 우리나라 한국 전쟁사에 대한 열여섯가지 이야기가 있다. 이 책에 실린 한국 전쟁에 대한 이야기 모두 다음 세대인 우리를 위해 목숨바쳐 싸우신 분들에 대해 자세하게 나와있다. 역사에 대한 지식이 얇은 나는 이 책을 꼼꼼하게 읽어보았다. 그리고 숙연해졌다. 딱 한번뿐인 인생인데 이 책에 실린 분들은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삶을 살다가 돌아가셨다. 그에비해 나는 안락한 곳에서 그분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편하게 읽고있으니 미안함과 동시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나를 위해, 그리고 우리를 위해 전쟁터에서 시간을 보내신 그분들이 흐뭇하게 웃으실 수 있게 지금부터라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많은 이야기중에서 <홍의 장군 곽재우, 일본군을 혼내주다>를 가장 인상깊게 읽었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라는 노래에 "잘싸운다 곽재우"라는 노랫말이 있다. 딱 네글자로 표현한 곽재우에 대해 이 책을 읽고 더 자세히 알게되어 얕은 내 인문학 지식이 아주 조금 깊어진 느낌이다. 임진왜란 때 가장 먼저 의병을 일으킨 사람이 곽재우라고 한다. 일본군을 피하지 않고 맞서 싸우려고 젊은이들을 모으는 그의 용기에 감탄했다. 또 사비로 의병들을 먹이고 입히고 훈련시켰다고 하니 그가 얼마나 나라를 아끼고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다. 게다가 눈치도 빠르고 지혜로워서 백마를 타고 빨간 옷을 입은 사람들을 여러명 배치함으로써 일본군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그의 이야기에 통쾌함과 시원함을 느꼈다. 

 이 책의 독자들도 나라사랑의 마음을 돌아보고 가벼운 인문학 지식이 무거워지길 기대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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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내니 1 : 아주 특별한 베이비시터 서사원 중학년 동화 1
투티키 톨로넨 지음, 파시 핏캐넨 그림, 강희진 옮김 / 서사원주니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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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내니 굳이 한국말로 번역하자면 괴물유모이다. 몬스터내니라는 책 제목을 읽었을 때는 나에게 심겨진 몬스터라는 이미지로 무서운 존재이거나 또는 내니라는 인상으로 다정하고 잘 챙겨주는 따뜻한 존재라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괴물유모라고 하니 왠지모를 무서움이 앞선다.

 이 책은 주인공들인 헬리, 코비, 미미 이렇게 세남매의 엄마가 복권에 당첨되어 라플란드로 2주간 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시작된다. 복권회사에서 엄마의 여행 기간동안 세남매를 위해 이 집에 보낸 베이비시터가 바로 몬스터 내니이다. 회사일로 집을 자주 비우는 아빠를 삼남매는 '얼굴 없는 목소리'라고 부른다. 이 부분에서 세남매의 아빠를 생각하니 안쓰러웠다. 가족을 부양하고자 열심히 일하는데 세남매는 아빠의 얼굴보기가 힘들다고 이토록 잔인한 별명을 지어주다니 마음이 편치않았다. 엄마가 출발하는 것에 맞춰 집으로 돌아오기로 한 아빠는 어찌된 일인지 눈 폭풍으로 공항이 마비되어 귀가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 책에는 세남매가 몬스터 내니와 지내며 펼쳐지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책의 몬스터 내니는 털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반은 사람,반은 몬스터인 존재이다. 털이 많아서인지 처음에는 세남매에게 먼지가 많고 불쾌한 냄새가 나는 내니로 각인되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몬스터 내니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자 "그동안 풍겨왔던 퀴퀴한 먼지 냄새가 더는 나지 않았다"는 부분에서 뭔가 마음이 뭉클했다. 몬스터 내니에게 두었던 경계심을 풀었기 때문일 것 같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대상이 어찌되었든 사랑이 가득찬 눈으로 바라본다면 역겨운 냄새도 꽃과 같은 향기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안계시는 동안 아이들이 낯선 존재인 자신에게 의지하도록 만든 몬스터 내니가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세남매의 엄마가 여행갔다던 핀란드의 라플란드에 한번 가보고 싶다. 북유럽에 있는 선진국 중의 하나인 핀란드는 내게 멋진 이미지로 남아있다. 아이들과 세계문화 전집 중 핀란드에 대한 책을 읽을 때면 우리는 종종 함께 가보자고 이야기하곤 했다. 핀란드에 있는 산타마을에 가면 자일리톨 껌을 쫙쫙 씹는 산타할아버지가 우리들을 두팔벌려 환영하며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오로라를 구경시켜준다고 이야기하며 핀란드의 특색을 즐겁게 이야기했던 것이 떠오른다. 이 책을 읽는내내 핀란드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으스스함을 느끼는 것 같았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험이 담긴 다음편이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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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 사자성어 : 큰짝꿍책 + 작은짝꿍책 - 전2권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알고 함께 쓰는
강민경.인정림 지음, 박수미(버라이어티숨) 그림 / 물주는아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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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저희 아이와 활용한 책은 물주는아이 출판사의 <짝꿍 사자성어> 예요~


이 책은 독특하게 두권으로 이루어져있어요. 이 책의 부제처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알고 함께 쓰도록 학부모용인 큰짝꿍책과 어린이용 작은짝꿍책으로 나뉘어있어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이 있듯이 아이에게 어렵게 느껴지는 사자성어도 양육자와 함께한다면 즐겁게 익힐 수 있을거라고 생각되요. 이 책들에는 각각 30개의 같은 사자성어가 수록되어있어요. 


먼저 학부모용인 큰짝꿍책은 사자성어의 유래를 먼저 알려줘요. 또 언제 사용해야하는지 예시를 들어 간단하게 설명하고 직접 손으로 써볼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또 아이와 오늘 배운 사자성어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안내되었어요. 


어린이용 작은짝꿍책에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다섯개의 캐릭터가 등장해 아이들이 더 재미있고 몰입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줘요. 이 책에서도 그날 배우는 사자성어의 만들어진 이야기를 먼저 설명해줘요. 그리고 다섯개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화로 배우는 코너가 나온 후 직접 손으로 연습해보는 페이지가 나와요. 저희 아이는 만화를 재미있게 보면서 즐거워하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웃음이 나와서 그날의 사자성어를 쉽게 익혔어요. 또 작은짝꿍책에 나온 활동은 큰짝꿍책에 나온 것과 달라서 아이와 더 깊고 풍성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저에게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아이와 사자성어도 함께 익히고 그 날 배운 것과 연관된 대화도 나누며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하루에 하나씩, 혹은 한주의 하나씩이라도 시간내어 아이와 함께 공부하면 환상의 짝꿍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짝꿍 사자성어> 를 꼭 활용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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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 입학 도전기 세바퀴 저학년 책읽기 24
김혜영 지음, 지우 그림 / 파란자전거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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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저희 아이와 읽은 책은 파란자전거 출판사의 <내 동생 입학 도전기> 예요~


이 책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3학년 여자아이 현지예요. 현지에게는 자폐증을 가진 7살 현우라는 동생이 있어요. 어느 날 현지는 현우의 특수학교 입학을 위해 멀리 이사를 가야할지도 모른다는 부모님의 대화를 듣게되요. 단짝 친구 승주와 헤어지기 싫은 현지는 현우를 같은 초등학교에 입학시키기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해요. 과연 현지는 승주와의 우정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자폐증 동생을 가졌다는 이유로 세상의 불편한 시선과 관심받은 현지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겪어보지 못하면 아무리 말해도 모르는 것처럼 저는 현지의 마음을 가늠할수가 없어요. 또 주변에 현지같은 아이가 있다면 저는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았을지 생각해봤어요. 불쌍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을 것 같아요. 이런 제 생각과 행동이 현지같은 아이의 마음을 더 힘들고 아프게한 건 아닐까 돌아보았어요. 현우도 하나의 인격체로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는 보다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책 속의 승주는 할말은 하는 당당하고 마음이 따뜻한 아이예요. 현지에게 말하는 승주의 고백에 저는 놀랐어요. 그런일은 겪었기에 더 당차고 씩씩한 승주가 되었을 것 같아요. 현지에게 승주와 같이 용기있는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저도 누군가에게 승주처럼 든든하고 멋진 사람이자 친구가 되고싶었어요. 

 장애인은 불쌍하고 그 가족은 불행하다는 시선이 잘못되었다고 제 생각을 일깨워주는 이 책이 참 고맙다고 느껴졌어요. 장애가 있는 사람과 그 가족을 존중하고 우리의 소중한 이웃 중 하나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해주는 <내 동생 입학 도전기>를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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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탐정 똥똥구리 1 - 야광귀와 사라진 아이들 쌍둥이 탐정 똥똥구리 1
류미원 지음, 이경석 그림 / 마술피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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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저희 아이와 읽은 책은 마술피리 출판사의 <쌍둥이 탐정 똥똥구리 1 야광귀와 사라진 아이들> 이예요~


 '쌍둥이 탐정 똥똥구리' 탐정책과 유아기부터 똥, 방귀 이야기를 좋아했던 저희 아이는 이 책의 제목을 읽고는 깔깔거리며 웃고 무척 좋아했어요. 그 모습을 보니 저도 웃음이 나오고 흐뭇해지더라구요. 제목그대로 이 책에는 쌍둥이가 나와요. 책의 첫부분에도 나오지만 두 탐정의 탄생기가 독특하고 재미있어요. 소똥을 좋아하는 소똥구리와 말똥을 좋아하는 말똥구리가 옥황상제가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단지를 발견해요. 바람에 날려온 이 전단지에 적힌 지도를 따라 도착한 '옥황상제 보쌈 족발'집. 이 부분에서도 근엄하고 위엄있는 옥황상제가 아닌 옆집 할아버지처럼 친근한 이미지를 가진 분이 나와서 유쾌했어요. 


소똥구리와 말똥구리는 단군신화에 나오는 웅녀의 탄생이야기를 이야기하면서 자신들도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원을 빌어요. 하얀 눈썹과 콧수염을 가진 옥황상제는 일단사람의 모습으로 변하게 해줄테니 탐정이 되어 일년동안 백가지 사건을 해결하라는 명령을 내려요. 이 미션을 수행하면 진짜 사람으로 쭉 살고 그렇지 못하면 다시 벌레로 돌아가게 될거라는 것도 잊지말라고 당부해요.


소똥구리, 말똥구리가 똘똘해보이는 남자아이와 말괄량이처럼보이는 여자아이로 변한 그림을 보니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어요. 둘의 이름을 합쳐 똥똥구리 탐정사무소라고 붙인 이름도 활기찬 느낌이 들어서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도 전인데 기분이 무척 좋았어요. 일년에 백가지 사건이라면 3-4일에 사건 하나를 해결해야할텐데 똥똥구리 탐정단은 과연 잘해낼 수 있을까요? 일단 이 책에는 네가지의 숨은그림찾기와 하나의 미로찾기가 담겨있어요.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흥미를 갖고 집중해서 끝까지 책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부록으로 나온 탐정수첩에 나온 문제도 재미있게 풀 수 있어요. 저희 아이는 정말 너무 좋아했어요. 재미있다면 빨리 2편이 보고 싶다고 기대된다고 했어요. 

 익살스런 그림과 재미있는 탐정놀이를 즐길 수 있는 <쌍둥이 탐정 똥똥구리 1 야광귀와 사라진 아이들>을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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