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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네 베란다 텃밭
김주현 지음, 에스더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2년 8월
평점 :

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저희 아이와 읽은 책은 <콩이네 베란다 텃밭>이예요. 요즘은 집 베란다에 자그마한 텃밭을 일구며 사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어요. 이 책의 주인공 콩이처럼요. 책표지에 보이는 귀여운 여자아이 콩이가 화분에 심긴 야채를 힘겹게 뽑으려는 모습에 웃음이 나와요. 얼굴에 맺힌 땀방울만큼 채소를 키우려고 노력하고 애쓴 콩이가 키특하게 느껴져요. 가까운 곳에서 호호 웃고있는 할머니는 이런 콩이의 모습이 재미있으신가봐요. 저도 할머니만큼 많이 웃으며 이 책을 읽었답니다.

책의 첫 부분에 콩이가 초록색, 주황색 등 알록달록 예쁜 색깔의 반찬은 안먹고 분홍색 소시지, 햄만 먹겠다는 선언에 웃음이 나왔어요. 하지만 이런 콩이에게 할머니가 흔쾌히 그러라며 허락하신 모습에서는 놀랐어요. 야채를 싫어하는 콩이를 위해 내색하지 않고 베란다 텃밭을 만들자는 할머니의 진심을 알고는 다시 미소가 지어졌어요. 할머니와 콩이가 키우는 여러가지 모종들의 그림을 보면서 제각각 다른 모습에 새삼 신기함을 느꼈어요. 손톱만한 씨앗을 심었을뿐인데 물을 먹고 햇빛만 쬐어도 쑥쑥 자라나는 식물들을 보니 마법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오랫동안 알고있었던 사실이었는데 책을 읽으며 곰곰히 생각하니 새삼 신비스럽게 느껴졌어요.

이 책 뒷부분에 베란다 텃밭에서 키울 수 있는 채소 친구들의 소개도 유익했어요. 상추, 근대, 치커리 등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어본 아이가 저희 집에서도 베란다 텃밭을 만들자고 제안해서 한번 해보기로 했어요. 식물이 자라는 신비함도 느끼고 아이가 야채도 좋아하게 만드는 <콩이네 베란다 텃밭>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