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선 흡혈귀전 : 사라진 장영실과 흡혈귀 ㅣ 조선 흡혈귀전 2
설흔 지음, 고상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8월
평점 :
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저희 아이와 읽은 책은 <조선 흡혈귀전>이예요~

보랏빛의 '흡혈귀전'이라는 문구가 신비스럽게 느껴져요. 정돈되지 않은 머리와 마법이 느껴지는 초록색 작은 병을 들고있는 이 책의 주인공 '여인'의 눈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니 그 신비스러움이 더 크게 다가와요. 여인의 어깨위에 작고 빨간 정체에서는 섬뜩한 느낌이 들어요. 여인의 뒤에도 있고 어깨에도 있는 이 붉은색의 형체는 무엇일까요?

이 책에서 장영실이 만든 가마는 임금님이 올라타자 부서져버려요. 화가난 임금님은 장영실을 궁궐 밖으로 내쫓아버려요. 가마의 바퀴가 왜 부서졌는지 모른채 잘못을 비는 장영실을 차갑게 내쫓는 임금님이 너무 냉정하다고 생각되었어요. 하지만 임금님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진심도 애정도 없이 일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읽었을 때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그의 행동이 이해가 갔어요.

이 책의 주인공 '여인'은 열두살 소녀이자 흡혈귀 감별사예요. 한밤중에 찾아온 수석요리사와 내관과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갑자기 여인을 찾아온 숙희 모함으로 셋은 흡혈귀로 몰려 두건이 씌워진 채 관아로 끌려가 사또를 만나게 되요. 저희 아이는 친하게 지내던 숙희가 말도 안되는 이유로 여인을 흡혈귀로 몰았을 때는 가슴이 답답하다고 했어요. 또 숙희의 행동이 의아하면서도 여인의 신상에 문제가 생길까봐 조마조마하기도 했대요. 숙희는 왜 이렇게 행동했을까요? 궁궐에서 쫓겨난 장영실은 어디있는 걸까요?
책의 마지막에 작가의 말에서 <춘향전>의 '금준미주 천인혈', 금동이에 담긴 맛난 술은 수많은 백성들의 피'라는 구절을 이야기하면서 백성들의 피를 마시는 악덕 사또를 흡혈귀라고 표현한 작가의 독특함에 감탄했어요.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역사 판타지 동화 <조선 흡혈귀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