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닭다리 탐정 3 - 로마에서 사라진 반지 명탐정 닭다리 탐정 3
정인아 지음, 정예림 그림 / 모든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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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이야기는 나에게 있어 언제나 흥미롭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닭다리 탐정은 나뿐만이 아니라 어린이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하늘을 나는 기능이 있는 망토나 초능력 닭다리 튀김을 먹으면 눈이 10배 좋아진다는 설정이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이 책의 부제는 '로마에서 사라진 반지'이다. 평화롭던 어느 날 지오반니씨가 페퍼로니 피자를 갖고 닭다리 탐정을 찾아와 자신의 여동생 결혼식에 참석해달라고 부탁한다. 비행기로 12시간이나 걸리는 먼 거리에 있는 이탈리아에서의 결혼식 초대에 흔쾌히 응하는 닭다리 탐정과 박 조수를 보니 나도 따라가고 싶었다. 이탈리아에 도착한 닭다리 탐정이 결혼식의 주인공 지오리따가 잃어버린 다이아몬드 반지를 찾아주는 과정이 재미있다. 여러 용의자들의 알리바이와 지오리따에게 온 긴급편지 속 힌트를 읽으며 어린이 독자들이 범인을 찾아보는 것도 이 책의 묘미다. 

 이탈리아가 책의 배경인만큼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피사의 사탑, 트레비분수, 콜로세움 등의 유명 관광지를 어린이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부분이 유익하다고 느껴졌다. 책 곳곳의 미로찾기, 숨은그림 찾기 등을 어린이 독자들이 즐겁게 해결하면서 이 책을 더 몰입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책 중간에 나오는 지오반니의 초간단 페퍼로니 피자나 박 조수의 초능력 닭다리 튀김 만드는 방법을 읽고 어린이 독자들이 양육자와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재미있는 이 책을 어린이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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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났다 - MBC 창사 60주년 VR 휴먼 다큐멘터리 대기획
김종우.MBC <너를 만났다> 제작진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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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읽은 책은 <너를 만났다> 예요.


2020년에 MBC창사 60주년을 기념해 방영된 VR휴먼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신 분들이 많을 거예요. 나연이라는 어린딸을 갑작스레 잃은 나연이 엄마, 장지성씨가 기술의 힘을 빌려 하늘나라에 있을 나연이를 다시 만나는 장면을 보고 많은 분들이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의 슬픔과 그 부재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이라고 생각되요. 더구나 자식을 잃은 사람의 감정은 무척 절망적일 것 같아요. 이 책에는 김종우 MBC피디가 나연이네 가족을 인터뷰하는 것 부터 시작해 "너를 만났다"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들어있어요. 하나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제작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는 것에 저는 놀랐어요. 나연이를 백프로 똑같이 만들거나 실제로 안아보았을 때의 느낌을 완전하게 구현하지는 못했지만 영상 제작의 시도 자체가 사람들에게 새로운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이 책에서 10장 "윤리의 문제" 부분이 인상깊었어요. 죽음으로 두번 다시 볼 수 없는 사랑하는 사람을 과학기술을 이용해 만나본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반기지 않는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어요. 지구에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것처럼 이러한 신기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부분이 저에게는 흥미로웠어요. 


"너를 만났다"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전세계에서 이것을 주목했다는 것에 놀랐어요. 시즌1로 끝나지 않고 시즌 2,3을 통해 또 다른 가족의 이야기를 제작해 방영했고 그 과정을 책으로 읽어보니 또 새롭게 느껴졌어요. 한 사람이 가진 기억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을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과 죽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도록 만드는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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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티샤 콜롱바니 저자, 임미경 역자 / 밝은세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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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읽은 책은 <연> 이예요.


이 책의 주인공 레나는 20년 넘게 교사의 직분을 가지고 생활했던 사람이예요.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고 그 일을 좋아하던 레나가 2년전 인도에 도착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되요. 수많은 인파와 소음 등 복잡한 인도의 풍경만큼이나 슬픔 등의 부정적인 감정으로 어지러운 마음을 가진 레나의 상태를 읽으며 안쓰럽게 느껴졌어요. 레나의 이러한 감정은 사랑하는 사람, 프랑수아의 부재로 시작되었다는 사실에 가슴이 먹먹해졌어요. 


레나는 프랑수아를 잃은 슬픔을 프랑스를 떠나 인도에서 누군가의 도움없이 혼자 삭이고 참아내기위해 머물렀다는 것이 안타까웠어요. 가깝게 지내고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의 감정은 슬픔과 절망을 넘어서 그 이상이기에 레나는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예상되요. 프랑수아의 부재와 그에 따른 슬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던 레나의 행동이 쉽게 납득되지 않았지만 그녀의 삶에서 바라본다면 이해가 되었어요. 방황하던 레나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여성 자경단 레드 브리게이드 단원들을 만나면서 삶의 목적을 찾은 것 같아 한시름 놓았어요. 프랑수아와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하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바닷가 근처의 집을 구입하기위해 모아둔 돈을 학교설립을 위해 기꺼이 내놓는 레나의 선택에 놀라기도 했어요. 또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신념이 있었던 프랑수아와 레나가 멋져보이기도 했어요. 


지구상에서 계급제가 존재하는 인도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읽다보니 불가촉민, 카스트 제도 등 제가 잘 알지 못했던 인도의 문화에 대해 알게되었어요. 학교에도 다니지 못하고 일만하는 하위계급의 아이들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이러한 현실 속에서 학교를 세워 교육에 열의를 보이는 레나가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하늘에 자유롭게 떠다니는 연처럼 여성들의 삶 역시 어느 한 부분에 구속되지 않는다는 메세지가 있는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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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고? 진짜?
로럴 스나이더 지음, 댄 샌탯 그림, 홍연미 옮김 / 오늘책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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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저희 아이와 읽은 책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고? 진짜?> 예요.


제목이 어딘가에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이 익숙하지 않으세요?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세계명작의 대부분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고 마무리 되는 것이 대부분이예요. 하지만 이 책의 제목에는 물음표가 있어요. 여러 명작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정말 행복하게 오래 살았을까?라고 독자들에게 묻고 있어서 이 책의 내용이 너무 궁금했어요.


이 책의 작가인 댄 샌탯은 칼데콧상을 수상한 이력을 갖고 있어요. 책표지에서 언뜻 알 수 있듯이 빨간모자, 아기 돼지 삼형제, 백설공주와 난쟁이, 헨젤과 그레텔 등의 명작이 이 책에 등장해요. 주인공 로지는 빨간모자 소녀처럼 할머니댁에 방문하려해요. 편찮으신 할머니를 위해 엄마가 만드신 케이크를 갖고 무시무시한 것들이 숨어 있을지도 모르는 길을 헤쳐나가야하는 로지의 이야기가 궁금했어요. 이 책은 독자들에게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도록 만든 흥미로운 책이예요. 첫장에는 외출하려는 로지가 따뜻한 털 코트와 자신이 좋아하는 빨간 망토를 갖고 고민해요. 


독자들의 선택에 의해 이야기가 달라지니 저희 아이들은 아주 신기해하며 읽을 때마다 다른 선택을 하면서 이 책을 여러번 재미있게 읽었어요. 또 빨간 모자뿐만 아니라 곳곳에 등장하는 다른 명작의 주인공들을 만나게되니 더욱 더 흥미를 갖고 읽더라구요. 특히 맨 마지막 부분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한 가지는 매일매일 선택을 한다는 거야."라는 문장이 인상 깊었어요. 작가가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하는 메세지인 것 같아요. 덕분에 이 문장을 자꾸 되뇌이게 되었고 책을 읽고도 여운이 남았어요. 이 책을 선택해서 아이와 읽어보시는 건 어떠세요? 수십가지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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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사다리로 모여라 달마중 24
정이립 지음, 김무연 그림 / 별숲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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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저희 아이와 읽은 책은 <구름사다리로 모여라> 예요.


저는 '구름사다리'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릴적에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떠올라요. 그래서 구름 위를 걷는 것 마냥 하늘에 둥둥 떠있는 듯이 기분이 좋아져요. 책표지에 보이는 해맑은 표정의 사랑스런 아이들이 구름사다리로 모여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하니 저도 신이 났어요.


이 책의 주인공 아인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어요. 미숙아로 태어나 부모님이 늘 여러가지로 신경쓰지만 다른 친구보다 키도 작고 힘이 약한 아인이는 학교에서 단체 놀이를 할 때 실수를 반복해요. 자신의 뜻과는 다르게 잦은 실수로 아인이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소심해져요. 이런 아인이가 안쓰러웠고 옆에 있었다면 앞으로 잘할 수 있다며 격려해주고 싶었어요. 같은 반 친구 정태는 아인이의 이런 행동이 답답해서 게임에 끼워주지 않으려고 해요. 정태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지만 아인이가 원숭이를 닮았다고 놀리기는 부분에서는 얄밉기도 했어요. 


아인이는 정태가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줄 알고 잘하는 것도 많아서 친하게 지내고 싶어해요. 방과 후에 놀이터에서 경찰과 도둑 놀이를 하던 아인이는 정태와 언성을 높이게 되요. 속상한 마음에 울먹이는 아인이를 다독여주며 손을 잡아주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 아인이는 구름사다리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더 잘하려고 노력해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씩씩하게 변화하려는 아인이가 대견스러웠어요. 이렇게 노력하는 아인이에게 친구들이 하나 둘 모여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요. 아인이는 정태와도 구름사다리에서 사이좋게 놀 수 있을까요? 나 자신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친구와의 갈등을 해결해나가며 성장하는 아인이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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