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티샤 콜롱바니 저자, 임미경 역자 / 밝은세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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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읽은 책은 <연> 이예요.


이 책의 주인공 레나는 20년 넘게 교사의 직분을 가지고 생활했던 사람이예요.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고 그 일을 좋아하던 레나가 2년전 인도에 도착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되요. 수많은 인파와 소음 등 복잡한 인도의 풍경만큼이나 슬픔 등의 부정적인 감정으로 어지러운 마음을 가진 레나의 상태를 읽으며 안쓰럽게 느껴졌어요. 레나의 이러한 감정은 사랑하는 사람, 프랑수아의 부재로 시작되었다는 사실에 가슴이 먹먹해졌어요. 


레나는 프랑수아를 잃은 슬픔을 프랑스를 떠나 인도에서 누군가의 도움없이 혼자 삭이고 참아내기위해 머물렀다는 것이 안타까웠어요. 가깝게 지내고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의 감정은 슬픔과 절망을 넘어서 그 이상이기에 레나는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예상되요. 프랑수아의 부재와 그에 따른 슬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던 레나의 행동이 쉽게 납득되지 않았지만 그녀의 삶에서 바라본다면 이해가 되었어요. 방황하던 레나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여성 자경단 레드 브리게이드 단원들을 만나면서 삶의 목적을 찾은 것 같아 한시름 놓았어요. 프랑수아와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하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바닷가 근처의 집을 구입하기위해 모아둔 돈을 학교설립을 위해 기꺼이 내놓는 레나의 선택에 놀라기도 했어요. 또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신념이 있었던 프랑수아와 레나가 멋져보이기도 했어요. 


지구상에서 계급제가 존재하는 인도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읽다보니 불가촉민, 카스트 제도 등 제가 잘 알지 못했던 인도의 문화에 대해 알게되었어요. 학교에도 다니지 못하고 일만하는 하위계급의 아이들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이러한 현실 속에서 학교를 세워 교육에 열의를 보이는 레나가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하늘에 자유롭게 떠다니는 연처럼 여성들의 삶 역시 어느 한 부분에 구속되지 않는다는 메세지가 있는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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