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고민 상담소
홍 기자 지음 / 찜커뮤니케이션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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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 보이는 둥근 달의 보랏빛 밤이 차갑기보다는 따스하게 느껴진다. 마법이라는 단어와 묘한 분위기의 그림이 스스럼없이 고민을 털어놓으며 진지한 상담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을 주는 듯 싶다. 3가지 이야기 중 첫번째를 읽으며 내 학창시절의 긴장되고 치열했던 삶이 떠올랐다. 그러면서 잊고 살았던 자퇴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며 주인공의 고민에 공감할 수 있었다. 아이돌 지망생인 주인공 가여가 등장하는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상담자 마야의 조언에 놀랐다. 현재도 날씬하지만 더 마르고 싶어하는 가여를 마야가 진심으로 생각해주고 공감해주며 고민에 대한 현실적인 방향을 제시해주는 부분을 읽으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나도 타인과 대화할 때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하며 마야처럼 경청하고 긍정적인 말을 건네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세번째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 사회의 부조리한 현실에 화가 나기도 했다. 하지만 인과응보라는 옛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상기시키며 밝고 열린 결말이 나를 미소짓게 만들었다. 특히 주인공 소여가 여동생 가여에게 받은 초록색 모자를 쓰고 난 후 겪는 마법같은 일들이 부러웠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나를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세계로 이끌어줄 초록색 모자가 있었으면 하는 동심의 마음도 생겨났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비밀스런 이야기나 고민을 말하며 나누고 싶어할 때가 있다. 그래야 답답한 마음이 풀리기 때문이다. 따뜻한 벽난로처럼 독자들의 마음을 녹여주는 이야기가 있는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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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1학년 그림책의 즐거움
이지현 지음, 나인완 그림 / 다림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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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저희 아이와 읽은 책은 <무사히 1학년> 예요.


사회생활의 공식적인 첫 발이라고 할 수 있는 초등학교 1학년을 무사히 보낼 수 있는 안내서와 같은 책이예요.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으로 입학하면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도 긴장되고 궁금한 것이 많을 때예요.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이 시기를 잘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서 아이와 저는 재미있게 읽었어요.


3월부터 시작해 월별로 작가가 전해주는 말이 익살스런 그림과 나와있어요. 1학년 2학기부터는 일기를 쓰기 시작하는데 저희 아이는 매번 무엇을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이었다고 했어요. '6월 일기 쓸 게 없어요.'라는 부분을 읽고 작가의 말처럼 하루를 자세히 돌아보고 재미있게 일기를 써야겠다고 하더라구요.

 책의 뒷편에는 책가방을 고르는 팁이나 학부모들이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 있어서 유익했어요. 예비초등학생이라면 앞으로를 준비하고, 이미 초등학생 1학년이라면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조언해주는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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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블랙맨을 잡아라!
한세경 지음, 임희정 그림 / 스토리-i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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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22년 부산 문화재단 우수 예술 지원사업 선정작'이라서 내용을 읽기전에 그 기대감이 풍선처럼 한껏 부풀었다. 책표지의 블랙맨이 바닥에 널려있는 붉은고추를 쓸어담는 그림이 더욱 더 흥미를 유발했다. 제목의 명탐정은 주인공 소녀인 찬주이다. 도시에 사는 찬주는 시골 할머니로부터 고추를 도둑맞았다는 이야기를 전해듣는다. 평소에도 추리동화를 즐겨읽고 탐정놀이를 좋아는 찬주는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도둑을 잡겠다는 생각으로 혼자 씩씩하게 남해 할머니댁으로 간다고 한다. 이러한 찬주가 용감하다고 생각되었지만 그녀에게는 타인이 모르는 상처를 갖고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다. 찬주가 할머니 댁에 와서 고추 도둑인 블랙맨을 잡는 과정에서 옆집의 지민이와 개 멍실이의 도움을 받는다. 평범하지 않은 지민이와 멍실이의 역할을 읽으며 세상은 나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강한 자와 약한 자가 서로 어울려 살아갈 때 비로소 우리의 삶이 더 단단해지고 정의로워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시골이 배경이고 할머니가 등장하기 때문인지 책을 읽는내내 정겨운 느낌이었다. 값이 비싸지는 않지만 할머니의 수고와 땀방울이 담긴 고추를 훔쳐가는 도둑마저 얄밉기보다는 무슨 사정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동정심이 생겼다. 책의 마지막에 범인이 쓴 편지를 읽으며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긴장감이 느껴지고 명탐정 남주의 빛나는 활약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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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위풍당당한 출산을 위한 가이드
린지 블리스 지음, 박지원.문지영 옮김 / 비엠케이(BMK)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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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읽은 책은 <당신의 위풍당당한 출산을 위한 가이드> 예요.


여성의 삶에 있어서 임신과 출산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이 책은 난생 처음 겪는 임신과 출산을 어떻게 준비하고 진행해야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이 책의 저자인 린지 블리스는 일곱명의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엄마예요. 또 연속 두번의 쌍둥이를 출산하고 모유 수유로 이들을 키워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되요. 한번도 하기 힘든 임신과 출산을 여러번 해본 경험이 있다는 작가의 일생을 알고나니 이 책에 대해 더욱 더 신뢰하게 되었어요.


이 책은 임신을 처음 경험하게 된 독자들이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또 상황에 따라 계획해야할 것들을 시작으로 진통과 출산시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또 출산 후 몸의 회복과 수유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초보 엄마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랐던 것은 '곧 부모가 될 트랜스젠더 커플에게 드리는 조언'도 있다는 거예요. 일반 여성뿐만 아니라 트랜스젠더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을 알려주는 작가의 세심함이 엿보여서 제 생각을 좀 더 확장하고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게 되었어요.


이 책에서 저는 '둘라'라는 용어를 처음 알게되었어요. 출산 중인 다른 이를 도와주기 위해 훈련된 사람으로 아기가 태어난 이후에 그 가족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해요. 조산사와는 다른 개념이라고 하니 저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는 둘라는 정서적 지지와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사람으로써 출산을 앞둔 이가 고용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둘라 고용의 장점과 둘라를 고르는 팁을 읽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건강한 출산을 위해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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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메타버스 - 이어도를 찾아라 즐거운 동화 여행 160
김현정 지음, 정경아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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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저희 아이와 읽은 책은 <안녕, 메타버스> 예요.


우리나라 최남단 섬인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위치한 이어도는 파랑도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이어도를 찾아라'라는 이 책의 부제와 메타버스가 어떻게 연관되어 이야기가 펼쳐질지 저희 아이와 저는 궁금했어요. 쌍둥이 남매 강희와 강호가 말다툼을 하는 것으로 이 책의 이야기는 시작되요. 싸우는 이유는 이어도 때문이예요. 강호는 이어도가 보물섬이라고 주장하면서 친구와 싸웠는데 이것을 두고 누나인 강희가 부끄럽다며 핀잔섞인 말을 해요. 강호가 게임하고 있는 노트북을 닫으면서 유치원생이라고 말하는 강희가 너무하다며 저희 아이는 강호 기분이 안 좋을 것 같다고 말했어요.


유치원생이라는 말에 폭발한 강호는 강희를 바닥으로 밀쳐요. 너무 심하게 싸운다고 생각하는 찰나에 아빠가 나타나 강호에게 호통을 쳐요. 시작은 강희가 했는데 강호만 혼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이러한 강호의 행동을 두고 부모님이 다투시자 강호는 억울한 마음에 눈물을 흘려요. 그러면서 할머니가 사는 마라도로 가출을 하겠다고 나서는 강호에게 앞으로 무슨일이 펼쳐질지 무척 궁금했어요.


마라도로 가기위해 선착장으로 왔지만 강호는 이런저런 이유로 배를 놓치고 말아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비까지 오는 상황에서 개알레르기가 있는 강호 주변으로 골든레트리버가 다가와요. 이런 상황에서도 강호는 다음 배를 기다리며 휴대전화기로 자신의 아바타를 불러내는데 이 모습을 보니 강호는 낙천적인 아이같았어요. 아바타 꾸미기에 정신없는 사이 천둥번개가 치면서 강호가 무료로 입양한 아바타가 실제로 눈 앞에 나타나게 되는 놀라운 일이 생겨요. 강호는 마라도로 무사히 갈 수 있을까요? 메타버스 세계에 대해서도 알게되고 가족의 사랑도 느껴보는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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