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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이 문제야! - 먹거리로 본 기후 변화
이지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1월
평점 :

이 책의 작가는 기후변화가 지속되어 생기는 가장 큰 문제가 식량부족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먹을 것이 풍족한 우리에게 이 말이 저와 저희 아이에게 크게 와닿지 않았어요. 집근처 편의점만 가도 먹거리를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예요.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옥수수, 감자, 사과 등의 설명을 읽고 기후변화로 이러한 식량문제가 생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걱정이 되었고 환경문제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패스트푸드점에 가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먹거리 중 하나가 감자튀김이예요. 바삭한 감자칩이나 구운 감자도 저희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중에 하나랍니다. 감자는 국수를 만들거나 튀김옷을 만들 때도 사용되고 돼지, 소 같은 가축도 먹는다고 하니 정말 다양한 곳에 쓰여요. 과거 쌀이 부족했을 때 주식으로 먹기도 했다는 감자를 기후변화로 못먹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만해도 슬픔이 밀려와요.

페루, 볼리비아, 칠레등의 나라에 걸쳐있는 안데스 산맥은 높은 산들로 이루어져있어요. 이렇게 고산 지대는 시원해서 감자가 잘 자라는데 여기서 더 이상 감자가 나질 않는다고 해요. 지구의 기온이 올라갔기 때문에 감자밭도 더 높은 곳으로 옮겨지고 있다니 사실 저는 깜짝 놀랐어요. 또 높은 곳은 토양이 좋지 않고 대부분 암석이라 양분이 하나도 없는 땅이라 감자밭을 만들기 쉽지 않다는 것이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어서 당황스러웠어요. 감자를 팔아 버는 돈보다 높은 곳에 밭을 일구는 데 드는 돈이 더 많으면 농부들은 당연히 감자농사를 짓지 않을 거라는 말에 아이는 심각하다며 걱정했어요. 어린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우리 주변의 먹거리와 연결해 기후 변화를 설명하는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