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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내가 지킬 거야! ㅣ 꼬마뭉치 마음그림책 2
크리스티 캉길라스키 지음, 이경혜 옮김 / 꼬마뭉치 / 2022년 12월
평점 :

제목에서부터 아이의 씩씩함과 용감함이 느껴져요. 무슨일이 있어도 엄마를 지킨다는 아이의 말에 엄마인 제 마음이 든든해지네요. 비단 저뿐만이 아닐것 같아요. 책의 표지를 보니 날개달리고 머리에 뿔이 달린 거대한 용과 싸우려고 투구를 쓰고 방패들고 칼까지 들고 만반의 준비를 한 꼬마 아이가 너무 사랑스러워요.

나는 힘이 아주 센 기사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아이가 이 책의 주인공이예요. 일곱 낮 일곱 밤을 가야하는 아주아주 먼곳으로 떠나시는 임금님이 이 아이에게 칼과 방패를 주었다고 해요. 이 아이가 얼마나 용맹하고 믿음직스러웠기에 임금님께서 나라를 지키라며 부탁하셨는지 알 것 같았어요. 저희 아이는 임금님께 무슨일이 생겼길래 머나 먼 지구 반대편으로 가셨냐고 저에게 묻더라구요. 그에 대한 답은 이 책에 자세히 나와있지 않아서 저는 아빠의 회사일처럼 중요한 일이 있어서 그런가봐라고 얼버무렸답니다.

임금님이 안계시는 동안 책 속의 주인공은 왕비님을 지키는 흑기사가 될거라고 해요. 왕비님과 외출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옷을 잘 갖춰입어야한다는 말에 미소가 지어졌어요. 기사 바지와 외투를 입고 기사 장화를 신고 털실 방울이 달린 투구까지 쓴 완벽한 모습의 꼬마가 귀엽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했어요. 나무 위, 덤불 뒤 혹은 지붕 위나 차 밑에 도사리고 있는 용들로 부터 여왕님을 지키겠다는 꼬마의 다부진 행동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답니다. 괴물을 표현한 그림을 보고 저희 아이는 털이 복슬복슬 부드러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아이의 말을 듣고보니 섬세하게 잘 표현했더라구요. 용과 괴물들과 맞서 여왕님을 지키려는 꼬마기사의 책임감을 만나볼 수 있는 이 책을 미취학 아동과 함께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