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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CEO 책 쓰는 CEO - 대한민국의 책벌레 CEO 55명을 만나다
김동성 지음 / 휴먼드림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55명의 책을 사랑하는 독서광 CEO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기에 나오는 CEO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했다. 물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CEO들은 아니다. 그들은 항상 남들보다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으며, 책을 사랑하였고, 책을 통해 항상 겸손함과 인생을 배우고 실천하는 사람들이었다.
책을 많이 읽기로 알려진 CEO 중에 여름휴가를 다락방에서 북캉스로 보내는 박광성 한국방송예술진흥원학장이 있으며, 30년 동안 무려 2만권의 책을 보유한 서재업 아편운수(주) 대표이사도 있다. 회사 독서운동을 기업 간 독서릴레이로 확산한 양형남 에듀윌 대표도 있고, 헬스클럽의 운동하는 사이클에 책을 올려놓고 읽는 일명 사이클 독서로 한 달에 20권을 읽는 독서광 이창욱 멀티웨이브 대표이사도 있다. 한 달에 열권의 책을 읽는 소문난 독서광 황을문 서린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등 정말 적은 시간도 쪼개서 책을 읽고 있는 독서광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또한, 책을 쓰는 CEO에는 엘리베이터에서도 책을 읽는다는 독서광 안철수 석좌교수와, 30여권의 저서를 출간한 양병무 서울사이버대학교 평생교육원장, 7권의 역발상 소재로 저서를 낸 이은구 신이랜드 대표이사, 15권의 저서를 낸 스피치 전도사 이창호 스피치아카데미 학장 등 다양한 분야의 CEO들이 그들의 인생에서 책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와 그들의 저서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내가 독서를 시작하면서 가장 고민을 한 것은 "어떤 책을 먼저 읽어야 할까?" 였다. 물론 아직까지도 고민하고 있는 문제다. 엄청나게 많은 책들 중에서 내가 읽어야 할 책을 고른다는 것은 나로서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독서를 시작한 초창기에는 남들이 많이 보는 베스트셀러 위주로 책을 읽었는데, 별로 얻은 것이 없는 것 같은 허망함을 느끼기도 했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독서를 많이 하는 분들이 추천하는 책이나 리뷰를 통해 책을 찾아 읽거나, 저자들이 추천하는 책을 도서 목록에 올려 그 책을 읽고 있는데 나로서는 그나마 이 방법이 책을 잘 고르는 방법인 것 같다.
나는 이 책 통해서 도서 목록 만들기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무려 55명이나 되는 분들이 좋은 책을 추천해 주셔서 책을 찾는 수고를 덜어 주셨으니 저자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 올해 한해를 독서의 시작(원년)으로 삼고 100권 책 읽기를 시작했는데 때로는 힘이 들기도 했지만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2배 이상의 목표를 세워 달성해 보고 싶다. 아직 달성해야 할 중간 목표인 1천권은 멀게만 느껴지지만, "시작이 반이다."라는 속담처럼 벌써 반은 이룬 것이다. 이제 남은 반을 위해 내년에도 더욱 부지런히 책을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