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술의 귀재, 온주상인
맹명관 지음 / 청림출판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중국의 비상에 세계 사람들이 놀라고 있다. 잠들었던 사자가 깨어나듯 거대한 중국이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으로 세계의 모든 산업들을 집어 삼키고 있다. "세계의 용광로"로 중국은 세계 경제를 재편하고 있으며, 중국의 공상은행은 이미 세계에서 달러가 가장 많은 은행이 되었고, 중국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거대한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미국의 국채를 중국이 사주어야만 미국이 살아갈 수 있을 정도로, 미국과의 경제관계가 밀착되어 있다. 

니알 퍼거슨 교수는 이러한 미국과 중국의 공생관계를 "차이메리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런 관계는 더욱 긴밀해 지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중국경제를 일어나게 한 주역은 누구일까? 그것은 중국의 화상들이다. 중국의 화상들은 미국, 일본, 한국...등 세계 어느 나라든 중국의 물건을 팔아 돈을 벌고 있다.   중국 화상의 뿌리에는 온주상인이 있다. 이들은 마치 돈버는 DNA를 타고난 것 처럼 세계의 어느 곳이든지 가서 돈을 벌고 있으며, 상대국들에게는 유태인에 버금가는 두려운 존재로, 지독한 상인으로 비춰지고 있다.    

온주는 저장성 남부에 위치한 작은 항구도시로 해안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모두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외부와 단절된 채 고립되어 1998년에 이르러서야 온주와 다른 내륙을 잇는 철로가 개통되었을 정도로 소외되었던 지역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이후 인구 750만 명 중 200만 명이 고향을 떠나 중국 전역 또는 해외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고향을 떠나 외지에서 올리는 매출은 연간 2,800억 위한(약 35조원)에 이른다고 하니 가히 놀랄 만하다.  

온주상인이 성공할 수 있는 정신은 무엇일까?  그 정신은 '츠크나이라오'라고 한다. 이 정신은 고생을 두려워하지 않고 어려움을 참고 견디는 정신을 말한다. 고사성어에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고진감래(苦盡甘來)의 정신과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우리가 온주상인에게 배워야 할 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고 있다.

첫째, 어떤 환경적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스스로가 시장을 개척하고 만드는 정신

둘째, 다른 사람에게 연연하지 않는 자강불식의 자세

셋째,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방식

넷째, 시장과 정세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는 눈과 통찰력

다섯째,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공생의 정신

자신이 하는 일에 성공을 하고 싶다면, 또 어떤 일을 하다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다며,  이 책을 통해서 온주상인의 '츠크나이라오'를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