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 평점 중 유일한 10점 작품-서유기

[블루레이] 서유기(월광보합 + 선리기연) : 렌티큘러 넘버링 한정판 (2disc) - 렌티큘러 케이스 + 스카나보 케이스(2종) + 소책자(32P) + 포토카드(8종) + 포스터 + 넘버링 스티커
유진위 감독, 주성치 외 출연 / 더블루(The Blu) / 2016년 2월

1995년도 중학생 시절 동네 비디오 대여점에서 1,500원을 주고 빌려 봤던 서유기.

당시 친구랑 "뽀로뽀로미" 를 외치며 깔깔대며 웃곤 했다.

진작부터 주성치의 팬이었던 나는 이 영화를 보고 웃음과 가슴이 저미는 충격을 받았다. 

"인생사 가장 큰 고통은 후회요, 사랑에 기한이 있다면... 만년으로 하겠소."

이 대사는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뇌리에 강하게 새겨져 있다.

내가 본 모든 영화를 통틀어 스스로 매기는 별점 중 10점은 이 영화가 유일하다.

물론 지금처럼 엄청난 CG 효과가 들어간 대단한 영화들을 먼저 접했다면 어떻게 됐을지는 모른다.

유년시절의 추억과 장면 하나하나가 모두 기억나는 '서유기' 가 드디어 블루레이라는 최고의 사양으로 돌아왔다.망설임 없이 주문하고 받아 든 이 물건은 감동 그자체.

아래 동영상은 렌티큘러의 효과다. 아름답지 않은가?!

극중 '지존보'는 시간여행과 죽음을 통해서 손오공으로 탄생한다. 주성치의 작품이 모두 뛰어나지만 서유기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물론 웃음 보따리도 각오해야 겠지만...

비록 한정판으로 출시가 되었지만 곧 정식 블루레이 판으로 더 많은 대중들에게 다가가리라 생각한다.

단언컨데, 이 영화를 못 봤을 순 있지만, 한 번만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