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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사라 마시니 그림, 루이스 그리그 글, 박소연 옮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원작 / 달리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어른들은 정말 이해할 수 없어!"
난 초등학교 4학년 때 병원에 입원했던 적이 있어.
어머니는 병상에서 고생하는 나의 회복을 위해 사랑을 담아 <어린 왕자>를 선물해 주셨지.
정확히 말하자면 옆에서 읽어주셨지.
지금 돌아보면 어린 시절엔 어린 왕자의 마음을 100프로 이해했던 듯 해.
어른이 된 지금 가끔씩 책을 떠올리고 읽다 보면 나도 저런 순수한 시절이 있었던가 싶을 때가 많아.
어릴 적 추억 때문인지 '생텍쥐베리'의 '어린 왕자'는 언제나 나에겐 워너비였어.
책 표지나 새로운 번역본이 나오면 자꾸 샀고 다이어리까지 구매했지.
그리고 최근에는 바로 이 책 <어린 왕자>를 샀어.
우리가 소설을 읽을 때 삽화를 보면서
'어린 왕자의 순수한 마음처럼' 보이지 않는 그림을 상상했잖아?
그런데 이 책은 바로 그 보이지 않는 그림으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
말하자면, 어린 왕자를 완벽하게 이해하려면 이미지를 떠올려야 한다는 사실이야.
나같은 '어른이'나 '어린이'자녀에게 선물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아.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서 동심이 일찍 사라지는 어린이에게서 동심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잡아두란 말이야.
무슨 소리인지 알아? 어린 왕자랑 친하면 무슨 의미인지 알거라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