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숲에서 리더의 길을 찾다
조셉 L. 바다라코 주니어 지음, 고희정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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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뭔가 의미심장한 이야기가 많이 있을 것 같은 책이었다

<문학의 숲에서 리더의 길을 찾다> 오늘날 한국과 같이 강력하고 힘을 규합해줄 수 있는 리더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에서 리더의 길은 무엇일까? 과연 리더들은 어떤 길을 선택하고 따라가게 될까?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작가는 조셉L. 바다라코 주니어 라는 사람인데 하버드 경영대학원 석좌교수로 세인트 루이스 대학과 하버드를 졸업하고 하버드에서 MBA를 취득한 완전 똑똑한 사람이다

책을 읽으면서도 마치 한편의 강의를 듣는 듯한 기분이 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저자가 실제로 시도했던 방법대로 소설속의 인물을 파악함으로써 리더의 자세와 필요한 덕목을 찾아가면서 토론하는 방식의 수업을 그대로 정리해서 책으로 옮겨놓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책에는 모두 8개의 소설이 소개되고 각 소설마다 리더가 갖추어야 하는 덕목에 대해서 소개가 되어 있다

각 소설마다 주인공의 모습에서 리더의 덕목을 찾고 리더의 길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아서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 F.스콧 피트제럴드의 [마지막 쇼군의 사랑], 로버트 볼트의 [사계절의 사나이] 등 유명한 소설과 희극에서 작가는 주인공의 심리와 행동을 통해서 리더의 길을 모색하게 해준다

 

성공으로 가는 좋은 꿈을 가지고 있는가?

리더의 윤리적 나침판은 어떠한가? 적절한 역활모델을 가지고 있는가? 리더가 될 준비가 되어있는가? 원칙과 현실의 조화는 어떻게 이루어 갈 것인가? 등 리더가 가지고 있어야 할 자질과 현실에서 부딪치게 되는 리더의 숙제들에 대해서 각 장마다 소설 속 주인공의 행동을 따라가면서 그 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리더나 사회적 강자가 되는 방법 , 직장생활을 잘 하는 방법 등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이렇게 하라 , 저렇게 하라 하는 식의 단답 제시형의 책들이 마구 쏟아지고 있는 요즘인데 익숙한 문학속의 주인공들을 통해서 생각하게 만들고 그들과 함께 리더의 길, 리더의 덕목을 찾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 같아서 아주 신선하고 좋았다

그리고 책에 소개된 소설중에 안 읽어본 책도 있었는데 그 책들을 꼭 다시 읽어보고 나서 [문학의 숲에서 리더의 길을 찾다]라는 이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면 이해가 더 쉬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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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의 왕실사 - 베개 밑에서 발견한 뜻밖의 역사
이은식 지음 / 타오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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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왠지 재밌을 것 같았다. 불륜이야기도 재밌을 것 같은데 더구나 왕실에서 일어난 불륜이야기라니......

 

이 책에는 6가지 불륜이야기가 소개되는데 그 중에 3가지는 고려이야기 나머지 3가지는 조선시대의 이야기이다

 

지금 한창 TV에 방영중인 천추태후의 이야기가 맨 처음 나오고 분량도 제일 많이 할애하고 있는데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내용은 잘 몰랐지만 글을 읽고나서 생각해보니까 불륜도 시대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날의 많은 역사가 조선시대의 유교적 관점에서 다루어 지는 점을 생각해 볼때 더 그러하다

그 시대에는 여성의 권리와 위치가 평등했고, 더 거슬러 삼국시대에는 여왕도 있었던 만큼 여성의 권리와 욕망과 본능이 더 존중되고 당연시 되었던 시대가 아니었을까?

그리고 왕실이라는 특수한 사회에서는 결혼을 통한 권력의 유지나

유대가 흔한일이었기때문에 원치 않는 결혼을 한 천추태후의 경우

남편을 잃고 나서 나중에 다시 사랑에 빠지는 것은 재혼이나 여자의 재가를 인정했던 그 시대의 시선으로 볼때 과연 불륜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는 한다

 

그리고 희대의 폭군이었던 연산군에 대한 이야기를 조선시대부분에서 많이 다루고 있는데 연산군에 대한 에피소드는 워낙 많이 알려져있고 또 그 잔인하고 다양한 악행에 대해서는 좀 알고 있어서 그런지 다시 한번 대단한 탕아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 왠지 측은한 마음도 들었다

 

하나의 에피소드 뒤에는 작가가 직접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이 묻혀있는 묘지를 찾아가는 기행문을 썼는데 그 기행문을 읽는 재미도 톡톡하다

작가의 시선으로 그 시대의 인물들을 만나 마음속으로 대화를 나눈고 마음을 교류하는 시선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역사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이 없다면 누구도 찾지 않는 거기 주변에 늘 사는 사람들조차 모르고 지나가는 묘지 하나에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기여이 찾아내어 비문을 해석하고 하는 일을 할 수 있을까?

 

조선의 최초의 세자빈이었던 유씨와 내시 이만의 간통 이야기도 흥미진진했고, 그렇게 절세미인이었다는 숙창원비의 이야기도 재밌었다. 작가의 말대로 단순히 재미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불륜을 돌아봄으로써 오늘의 우리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자 했는데 왠지 사람이란 높은 자리에 있던 낮은 자리에 있던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던 본능과 욕망의 유혹앞에서 늘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적인 연민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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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보이는 신 금융상식
농협경제연구소 엮음 / 새빛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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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부터 미국의 주택대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전세계의 금융위기가 시작되었다

미국의 엄청나게 큰 절대 망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었던 투자은행들이 정부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고 또 어떤 은행들은 파산을 하게 되면서 사태를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어 전세계경제를 뒤흔드는 미국의 경제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되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도 미국발 경제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은 당연하여 실업율이 증가되고 주가가 폭락하고 경제전반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되었다

 

작년부터 뉴스에 경제에 관련된 보도는 거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미국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다른 경제안정정책이 나오고 있는 현실에서 요새는 듣도보도 못한 전문가들의 논문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전문용어들이 뉴스에도 자연스럽게 등장하고 있다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주식이라든지, 펀드라든지, CMA, MMF 통장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법 하지만 요즘 은행에 가보면 신용 파생 상품과 주가연동상품 그리고 채권 신용스왑 연계상품 등 정말 다양한 상품이 나와 있어서 정말 공부하지 않고는 조금이라도 높은 이자와 수익률을 얻기 힘든 실정이다

 

이 책은 요즘 뉴스에 자주 나오는 또는 경제신문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들을 쉽게 예문을 들어가면서 설명해 놓아 아주 쉽게 읽고 그 내용과 용어를 이해할 수 있게 해놓아서 정말 도움이 되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나, 유럽중앙은행이나, 통화스왑, 금융안정화정책 스트레스 테스트, 외환보유액 부실자산구제계획 등 뉴스에 자주 나오는 내용부터 시작해서, 프로그램 매매, 트리플위칭데이, 주식워런트 증권 등 일반적인 주식용어들은 물론이고, 콜금리, 키코, 통화스왑, 외평채, 변액보험 등 기본적인 경제용어들을 가나다 순으로 잘 정리 해 놓아 나중에 찾아보기도 쉽게 해 놓았다

자주 들어서 대략적인 용어의 뜻은 알고 있지만 정확한 뜻을 알기 어려웠던 단어들을 일목요연하게 예를 들어가면서 설명이 되어있고 관련 용어들은 따로 주석을 달아 설명을 해 놓은 부분도 이해를 돕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리기는 했지만 요즘같이 빠르게 경제가 돌아가는 세상에서 정말 좋은 공부를 했다고 생각한다 경제신문을 한달치 정도는 정독을 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책이다

이제 경제신문을 읽거나 뉴스를 볼때도 어려운 용어가 하나도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다양한 분야의 경제용어가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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