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위대한 개츠비 - 세계문학전집 007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7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영하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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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F·스콧 피츠제럴드

 

<겉모습이 전부가 아니야~~~.>

 

<위대한 개츠비>는 20세기 미국 문학 소설을 대표하는 작품이며, 고전의 반열에 오른 작품이기도 하다. 이 책은 20세기 초에 출간으로 오늘날 까지 계속해서 ‘쇄’를 거듭 하면서 전 세계 사람들은 개츠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가 왜 이렇게까지 행동했는지에 대해서 공감을 한다.

 

소설 속 주인공인 개츠비, 데이지를 살펴보면 이 둘은 처음부터 끝까지 상반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도입부분에서 개츠비와 데이지의 모습은 상반적이다. 개츠비의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보면서 ‘역시 졸부는 졸부 구나’라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의 연인 데이지의 행동을 보면서 ‘순수하고 이쁜 여자 여신 같은 여자 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소설 후반에 가면, 개츠비가 ‘왜 이렇게 행동(파티를 열고, 데이지의 사랑을 원하는지)’을 한 지에 대해서 이해가 되며, 그의 사랑을 안타까워 했다. 반대로 그의 연인 데이지의 숨겨둔 본래 모습이 나는데, 그 모습을 보니 ‘이기적이고 교활한 여자’라고 생각을 했다.

 

개츠비는 데이지와의 첫 만남을 기억을 고이 간직했다. 그가 장교인 시절, 그녀와의 만남은 그에게 사랑이란 감정을 느낌과 동시에, 신분적 차이를 느끼게 했다. 가난한 시골촌뜨기인 개츠비와 부족한 것 없게 자란 부잣집 딸 데이지 로 구분이 되었다. 그녀는 그에게 있어 성배와 같았다. 다가갈 수 없을 정도로 신성한 존재가 바로 데이지인 것이다.

 

p186

(개츠비는)가질 수 있는 것을 다 가지고 훌쩍 떠나버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을 테지만, 막상 찾고 보니 그것은 성배였다. 데이지가 특별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개츠비)가 몰랐던 것은 상류층 여성이 어디까지 특별해질 수 있는지 였다.

 

개츠비는 부가 가두어 보호하는 젊음과 신비를, 그 많은 옷이 선사하는 생동감을, 그리고 데이지를 너무도 잘 알게 되었다. 은빛으로 빛나는, 힘겹게 살아가는 가난한 사람들과는 무관하게 안전하고 오만한 그녀를.

 

 

그 때, 그들은 헤어졌고, 그로부터 5년 뒤에 다시 만났다. 그 기간 동안 개츠비는 신흥부자가 되었고, 데이지는 결혼을 해서 딸아이까지 낳은 유부녀였다. 그는 그녀를 잊지 못하고, 그녀가 살고 있는 저택이 보이는 반대편에 커다란 저택을 지었고, 매일매일 성대한 파티를 연다. 소심한 마음을 간직 한 채, 그는 우연히 그녀가 파티에서 와서 우연히 개츠비를 다시 만나게 하려고 성대한 파티를 연다. 그의 파티에 데이지의 어린시절 같은 동네에서 살았던 ‘조던 베이커양’과 만나게 되고, 그 이후 데이비와의 사촌지간인 ‘나(=짐 캐러웨이)’를 통해서 데이지와 만났다. 이렇게 5년 만에 만난 그들은 옛 시절의 감정이 다시 일어났다. 5년이란 기간 동안 개츠비는 데이지에 관한 소식을 신문을 통해서 알았는데, 그녀에게 딸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 사실을 안 개츠비는 충격을 받았지만, 받아들였다. 자신의 옛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 그로부터 며칠 뒤, 개츠비는 지금의 ‘그녀’가 ‘예전의 그가 만났었던 그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개츠비가 그녀에게서 안 보았던 점, 그녀 스스로가 보여주고 있는데도, 외면하려는 모습. 그녀는 돈의 노예였다.

 

P151

“데이지의 목소리에는 신중한 구석이 없어.” 내가 말했다. “목소리에 가득한 건·····.”

나는 망설였다.

“돈으로 충만한 목소리야.” 개츠비가 불쑥 말했다.

바로 그거였다. 예전에는 몰랐지만 정말 그녀의 목소리는 돈으로 충만했다. 돈, 그 안에서 오르고 내리는 매력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짤랑거리다가 때론 심벌즈 소리처럼 요란하게 울려대기도 하고, 하얀 궁전의 공주처럼 저 높은 곳에서, 번뻑번뻑 빛나는 금으로 만든 소녀상 처럼······.

 

P188

그녀의 마음 한 구석에선 언제나 어떤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소리치고 있었다. 그녀는 자기 인생이 당장 그럴듯한 모습으로 자기 앞에 나타났으면 하고 바랐다. 결정은 자신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내려주어야 했다. 사랑, 돈, 혹은 재고의 여지가 없는 현실 같은 것들이 바로 그것이었고, 그것들은 모두 두 손만 뻗으면 닿는 곳에 있어야 했다.

 

 

한 남자는 예전에 도달할 수 없는 그녀를 사랑을 했다. 그 사랑을 이루기 위해 그는 불법인 밀주를 통해서 돈을 벌고 부자가 되었다. 반면 그녀는 돈으로써 그를 사랑하고, 그를 믿었다.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큰 병에 걸린 것 마냥, 돈에 의해서 자신의 정신, 마음, 몸이 꼭두각시처럼 움직였다. 이러한 여자를 개츠비는 받아들였다. 그가 예전에 꿈꾸었던 사랑을 이루려고 노력한 것이다. 책의 제목인 <위대한 개츠비>는 그의 과거(데이지의 실체를 알고 나서도)를 외면 한 것이 아니라 받아들였으며, 오히려 예전 사랑의 결실을 이루려고 애를 써서 개츠비를 위대하다고 표현을 한 것이다. 이 말을 다르게 해석 하면은 개츠비는 현재 ‘불가능한 과거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 <비극인 개츠비>가 될 것이다.

 

 

P192

“다들 썩었어.” 내 외침이 잔디밭을 건너갔다. “너(개츠비)는 그 빌어먹을 인간들 다 합친 것 보다 더 가치있는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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