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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대한 예의 - 힘들다고 인생을 함부로 하지 마라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장은주 옮김 / 비즈니스맵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인생에 대한 예의-이나모리 가즈오
요즘 들어 눈길이 가는 책은 ‘사람 냄새나는 책’이다. 여기서 말하는 ‘사람 냄새 나는 책’은
‘특정 인물을 그대로 담아 놓은 책’을 의미한다. 즉 그가 가진 가치관, 철학 그리고 그만의 행동 양식을 기술한 것이다. 내가 이와 같은 책에게 관심이 갖는 이유는 ‘나 자신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현 상태에서 나는 중간 위치에 놓여있다. 남은 한 학기 동안에 취업 준비 및 예비 취업자가 되어야 하고, 동시에 4년간의 교육에 마침표를 찍어야 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남들이 다하던 ‘교육 코스’에 도달하고 있으며, 이 정해진 코스에서 벗어나 나만의 길을 개척해야 나가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수동적인 입장에서 주체적인 입장으로 바뀌어야만 하는 시기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분명히 나만의 길을 개척한다는 것은 본인 스스로 그 길을 ‘자유롭게 선택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함을 느낄 것이다. 그렇지만 준비도 없이 갑자기 ‘이 자유로움을 느껴야 할 시기에 놓이’는 것은 본인에게 지나친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가 있다. 속으로 이런 말을 반복하면서 그 시기를 보내게 될 것이다. ‘한번뿐인 나의 인생인데, 어리석고, 잘못된 선택 및 행동으로앞으로 남은 인생을 망칠 수야 없지.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지······’라고 말이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사람냄새가 나는 책’에 관심을 갖으면서, 계속해서 그들에게서 배울 점들을 찾고, 이러한 점들을 나의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이나모리 가즈오의 <인생에 대한 예의>이다. 이 분으로 부터 배운 것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일의 좋아함 이고, 두 번째는 삶의 자세이다.
첫째는 일에서 좋아함이란? 에 대해서 배웠다. 오늘날 유명 인사들은 직업 및 학과를 선택할 때, 타인의 시선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말고, 자시 자신이 흥미롭고,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라고 주장을 한다. 즐겁게 일을 하면, 일에 대한 몰입도 및 업무 능력도 향상이 된다 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나모리 가즈오는 이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p58<인터뷰어와 이나모리 가즈오의 담화 부분>
인터뷰어: 처음부터 일을 좋아하신 게 아니군요,
이나모리 가즈오: “어떤 일이든 좋아해야 잘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꾸준함은 힘’이라고도 합니다. 일이 좋아지도록 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 후에 훌륭한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천재나 달인 혹은 명인이라 불리는 사람들도 모두 단순한 일을 오랫동안 계속한 결과 그런 자리에 오른 것입니다. 꾸준히 노력하는 것 보다 훌륭한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좋아하는 마음 없이는 단순하고 무난한 일을 한 평생 계속하기 힘듭니다. 또한 자신의 일을 좋아하려는 노력은 스스로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자신의 인생을 소중히 여긴다면 지금하고 있는 일이 좋아지도록 스스로 노력을 더해가는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어: 우리는 흔히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는 표현을 씁니다만, 그보다는 자신의 일을 좋아하려고 노력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이군요.
이나모리 가즈오: 그렇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좋아하는 일은 좀처럼 눈에 띄지 않습니다. 또한 스무 살 정도에 그것을 찾았다고 칩시다. 그 어린 나이에 사고방식이나 인생관이 확고하게 형성되어 있을 리는 없습니다. 비단 어린 나이가 아니라고 해도, 스스로 무엇이든 다 안다고 생각해 중요한 일을 결정짓는 건 어리석은 짓입니다. 자신이 우연한 접한 어떤 일을 좋아하도록 노력하는게 정답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이분은 재미없다고 일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좋아하도록 노력해보라는 것이다. ‘현실을 바꿀 수 없으며, 주어진 일에 빠져라’는 말은 그의 말 한번 정도 생각해야 한다.
두 번째는 삶의 자세인 진지함이다.
p154
나는 적당한 사람이 싫습니다. 적당히 하는 정도로는
인생이 순조롭게 흘러갈 리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스포츠건 경영이건 학문이건 무언가를 할 때는
진지하게 임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것도 ‘아주’가 붙을 정도로 말입니다.
진지함이다. 삶에 대한 진지함이다. 이 ‘진지하다’라는 뜻은 ‘마음 쓰는 태도나 행동 따위가 참되고 착실하다’ 이다. 일에서의 진지함이란 ‘주어진 일을 할 때도 남들만큼이 아닌 남들보다 더 열정적으로 참되고 착실하게 일을 하는 것’을 말한다. 분명히 어떤 것이든지, 어떠한 것을 처음으로 시작 할 때는 진지한 자세를 유지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 면서 이 진지함은 ‘적당함’이라 모습으로 변하게 되고, 나중에는 ‘설렁설렁’한 자세로 변한다. 이들에게 이 책의 작가는 ‘진지함’을 요구한다. 즉 어떤 것을 하든지, 꾸준히 진지한 자세를 유지하라고 말이다.
이번에는 <삶에서 진지함이란?>과<일에서 좋아함>에 대해서 배웠다. 이제는 이 두가지를 직접 실천하기 위한 노력만이 나에게 남았다. “무기여~, 꼭 몸소 실천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