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 번은 체 게바라처럼 - '인문학 특강''생존경제학' 최진기의 리얼 인생 특강
최진기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일생에 한번은 체게바라처럼-최진기

 

[체 게바라]. 그의 이름을 들어 본적이 있고, 그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와 마주한 적이 있다. 그때에는 나에게 별다른 감흥이 일어나지 않았다. 길을 걸으면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이미지들 중 하나에 불과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체 게바라가 매력적인 인물이라는 점을 알았고, 왜 전 세계 젊은이들이 그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거리를 거닐고, 다니는지를 알 것 같다. 그는 진정한 리얼리스트였다.

 

우선 이 책의 서평을 쓰기 전에 체 게바라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하겠다.

위키 백과에 수록된 체 게바라의 평가는 다음과 같다.

체 게바라는 사후에 전 세계적으로 '체 게바라 열풍'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아르헨티나에서 의사의 자리를 버리고 전 아메리카의 쿠데타 정부를 타도하기 위해 혁명에 뛰어들었으며, 쿠바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도 이를 박차고 또 다른 혁명을 위해 헌신하는 숭고한 모습이 사람들을 감동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체 게바라가 쿠바, 콩고, 볼리비아에서 벌인 일련의 혁명과정에서 반혁명 세력과 수많은 농민들의 피해를 가져왔음은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당시 쿠바에 살았던 사람들은 체 게바라를 ‘아바나 백작’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는 이시대의 청춘들에게 체게바라처럼 행동하라고 말한다. 체 게바라처럼 기존의 관습(의사로써의 아늑한 생활, 쿠바에서 2인자의 정치인의 삶)에 맞서 싸우라고 말이다.

지금의 청춘들은 분명 체게바라가 겪었던 상황과 같이 목숨이 위급한 상황에 놓여있지는 않지만, 기존의 관습에 맹목적으로 따르고 있다. 이 관습은 ‘돈이 무조건 최고야’, ‘인성보다 스펙이지’ 이다.

 

이 관습은 취업준비생에게 ‘사회는 너희에게 스펙이라는 놈을 요구’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수많은 대학생들은 인문학 관련 책을 읽지 않고, 자격증 서적 및 토익 책만을 열심히 보고 있다. 아니면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까?’라는 궁리를 하면서, 재테크 서적을 열심히 보고 있다. 그리고 직업을 선택하는 순간이 오면, 다음과 같은 이유로 자신의 선택을 합리화 시키면서 관습에 맹목적으로 따른다. ‘나는 지금 자본주의라는 체제 아래 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직업을 선택할 때, 적성, 좋아함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연봉의 크기”에 집중해야 해.’라고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위의 상황에 놓인 청춘들에게 일생에 한번이라고 좋으니, 체게바라처럼 이러한 관습에 얽매이지 말라고 외치고 있다. 그러면서 인생 선배로써 지금 청춘들에게 몇 가지 조언들을 들려주고 있다. 그 중에서 인상적인 몇 가지를 기술하겠다.

 

p36 그렇다. 한 걸음 물러서서 현실을 바라보고 생각해보자. 내가 지금 이 스펙 경쟁에 꼭 뛰어들어야 하는지. 뛰어들어야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나는 왜 이 길을 선택 했는지. 그리고 스펙 경쟁에서 이겨 받는 보상에 만족 할 수 있는지. 이것이 나의 길이라는 판단이 굳건히 섰다면 그때 경쟁에 뛰어들어라. 느린 것 같지만 오히려 더 빠른 길일 것이다. 거꾸로 대기업이나 기존 사회에서 인정해 주는 스펙이 아닌 다른 스펙에도 길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라. 오히려 그런 스펙이 여러분을 성공하게 만들어줄 수도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기업들도 거대한 세상의 변화에서 남들도 다 가진 스펙이 아니라, 여러분만이 가진 무언가를 듣고 싶어 할 시대가 곧 열릴 것이다. 아니, 이미 열리고 있다.

 

p260. 친구들아. 어떤 일을 결심할 때에는 ‘무언가를 꼭 하자!’라는 마음이 아니라 ‘이것 만큼은 절대로 하지 말자!’라고 생각하자. 하지만 자신에 대해 평가 할 때는 ‘나는 무엇을 못한다’가 아니라 ‘나는 무엇을 잘한다.’로 시작하자, 자신에 대한 평가는 가장 잘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언제 어디서나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아야 한다.

 

 

나는 체게바라처럼 될 수는 없다. 나는 의사가 될 정도로 똑똑하지 못 하고, 다른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게릴라로 참전할 만큼 용감하지도 않다. 나 또한 위에서 말한 수많은 대학생 중에 한명이다. 즉 독서실에 가면은 토익 책을 펴가면서 공부를 하고, 어떠한 자격증을 따야 취업에 유리한지를 고민하는 평범한 대학생이다. 내가 지금 이 책을 읽었다고 곧바로 체게바라처럼 행동하지 못한다. 하지만 ‘체 게바라의 했던 생각’은 품을 수는 있다.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엔 불가능한 꿈을 지니자!”

 

 

p·s

이번 기회에 체게바라의 자서전을 읽어야겠다. 그가 그러한 상황 속에서 어떠한 생각을 했고, 어떻게 그런 행동을 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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