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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 지식에서 행동을 이끄는 독서력
구본준.김미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6월
평점 :
서른살 직장인,책읽기를 배우다-구본준,김미영
책읽기를 왜 배우지? 삶에 바로 변화를 주지는 않는 것 같은데, 왜 다들 독서가 중요하다고 하지?
독서가 익숙하지 않을 때, 한번쯤 위의 질문을 본인 스스로에게 하게 된다. 나도 이 질문들에 대해서 생각하고 고민도 했다,
위의 질문들에 대한 나의 답은 아래와 같다.
인류학적 관점에서 보면, 책읽기는 인간에게 낯선 것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최초의 인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이며,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화석은 500여 만년 전 것으로 조사 되었다. 이들의 생물학적 특징은 현재의 인류에 비해서 체구가 작은 편이며, 작은 머리에 비해 매우 발달한 턱과 긴 팔 등의 신체구조를 가졌을 것으로 추측 하고 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4~5만년 전일 때, 현생인류라고 칭하는 호모사피엔스가 출현했다. 이들은 이족직립보행을 했다는 특징이 있으며, 뇌용적은 평균 1,350㎦으로 확대되었고, 도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언어를 사용하는 특징이 있다.
여기서부터 잘 생각해보면,
호모 사피엔스가 대략 5만년 전에 출현했으며, 지금까지 오래된 문자인(설형문자)가 발견 될 때가 대략3000년 전이다. 현 인류가 문자에 익숙한 기간은 전제 기간의 6%정도(5만년을 기준으로) 이다. 15세기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가 발명되면서 책을 대량으로 출판하게 되었다. 오늘날과 같이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은 대략 600년 전 정도이다. 전체기간의 1.2%이다.
이렇게 보면 책읽기는 인간한테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인간이 책을 읽지 않는 것이 자연스럽게 보인다.
그렇다면 인간은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인류는 책읽기를 통해서 발전하고 성장을 했기 때문이다. 금속활자가 출현하기 전에 책은 그 당시 일부 지배층의 전유물 이였다. 피지배층은 정보의 부족으로 지배층에게 무비판적인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15세게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로 42행 성서를 찍어 낸 이후, 인쇄술은 유럽 전체로 빠르게 전파되었다.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에서 비롯된 인쇄술의 발달은 일부 특권층이 점유 했던 지식을 대중들이 공유 하게 함으로써 종교개혁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인쇄출판의 발달은 지식과 정보의 대량복제를 가능하게 해서 대중들이 지식이라는 권력을 지배층과 공유하게 되는 촉매제 역할을 하였고, 이는 다시 시민 혁명까지 영향을 주었다. 시간에 지나면서 점차 책읽기가 확대 되어 갔고, 책을 통해서 구체적인 행동을 하게 되어갔다. 오늘날의 자유 민주주의체제도 이러한 과정을 거쳐 가지고 탄생되었다고 생각한다.
요즘 공원에 가서 자전거타는 모습을 자주 본다. 그 모습을 자세히 보면, 자전거를 타기 위해서 계속해서 페달을 밟고 핸들의 방향도 잘 잡아야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갈 수가 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책읽기는 자전거타기와 같다 라고 생각했다. 자세히 보면, 인류문명은 자전거 페달밝기처럼 끊임없이움직인다. 즉 진보도 할 수 있고,보수를 추구 할 수도 있고, 또한 퇴보도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움직였냐가 아니라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가이다. 그 방향 설정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많이 있지만, 인류역사상 책만큼 큰 영향을 준 것은 없다. 그만큼 책읽기가 강력하기에 수많은 위인들이 책읽기를 강조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 위 내용은 책의 내용과 무관하다. 위 내용은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질문을 했던 것에 대한 나의 답변으로 간주 하면 된다.